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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마리 오늘의 간식은-도서관 보물찾기
달달하게 인생을 간식처럼
by
스포쟁이 뚱냥조커
Sep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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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답답하고 시원한 바람이 그리운 9월이다
언제쯤
또
바람의 노래와 춤을 출수 있을까
다시 춤추기 좋은 날은 언제일까
혹 도서관에서 그런 멋진
날이 찾아올까
마스다 마리는 간결하고 소소한 그림체의 만화가.
그치만 만화속 재미는 결코 소소하지 않은 만화
신간 에세이 코너에 마스다마리의 이름이 보였고
나는 조용히 그녀의 손에 이끌려 왈츠를
한 발짝 한 발짝
스탭을 잡는다
지나가다 이 가게는 맛있을 거야!
직감대로 들어가서 진짜 맛있다고 즐거워지면
나는 나 자신에게 잘했다고 박수가 쳐주고 싶어져
만화가 마스다 마리도 나와 같은 기분일까
그녀의 스텝을 따라 한 바퀴 신나는 탱고를 춘다
올 여름엔 원래 오사카와 교토를 가려했지
잇따른 불운이 겹쳐서 결국 못 갔지만
결국 살다보면 춤을 멈추지 않으면 한번은 가겠지
신주쿠의 오이와케 당고 본점도
교토의 말차 전문점 사료 쓰지리도
우에노공원의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언젠가는 가서 맛보면서 춤을 춰야지
사실 바다너머 멀리 가지 않아도 괜찮아.
오늘 밤은 흔해빠진 배달 양념 치킨과 한 곡 춰볼까
일단 춤을 추자고 생각해도 좋은 날이 있다면
그건 바로 오늘
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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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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