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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포쟁이 뚱냥조커 Sep 24. 2024

마스다 미리 주말엔 숲으로 -도서관 보물찾기

쉬는 날에는 누구나 기분전환이 필요하니까




어려운 책들의 숲을 거닐다가 방황하다가


마스다리 주말엔 숲으로 만화책 쉼터에 도착.


주말에 찾아갈 수 있는 시원한 숲의 친구라니


만화가 마스다 리는 인복도 많다




도쿄같은 대도시의 밤에는 별이 보이지 않지만


사실 내가 보지 않아도 별은 늘 빛나고 있다


수년째 연락한지 오래된 친구들도 그러할까


각자 영롱히 자기 자리에서 빛나고 있으려나



그냥 마른 나무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지 끝에 조금씩 연두색 새싹이 나오려한다


타인의 성장을 알아채는 것도 참 그러하다


물론 나 자신의 싹이 나오는 건 더 어려울까나





그렇지만 또 자기의 손끝은 언제 싹이 피나


너무 초조해하며 스스로를 재촉하지 않기


가고싶은 곳을 보면서 그저 지금 노를 저어보기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아니라 달 자체를 보기






나도 뭐 천천히 숲의 아름다움을 찾아가 볼까


마스다마리처럼 숲에 날 기다리는 친구가 없어도


숲 자체가 이제는 점점 친구처럼 날 반겨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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