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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포쟁이 뚱냥조커 Jun 09. 2019

기생충의 송강호는 벤야민의 곱추난쟁이?스포일러 에세이1

희망은 과거에서 올 수 있을까?

기생충의 송강호는 벤야민의 곱추난쟁이?- 스포일러  1. 190609


 "동시에 야만의 기록이 아닌 문화의 기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발터 벤야민.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 중에서


  봉준호라는 이름은 이제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라고 극찬을 받는다. 허나 그   에도 맥락이 있지 않을까? 혹시 그 맥락 또는 참조 텍스트가 벤야민은 아닐까? 기생충을 보고 나서 나는 벤야민이 계속 떠올라 잠들었다가도 악몽같이 깨어나곤 했다. 마치 영화 속에서 지하실에서 귀신을 본 트라우마를 겪은 아이 처럼.


영화 기생충의 원제는 데칼코마니였다고 한다. 어릴적 미술시간에 한번씩은 다들 해본적이 있는 그것. 물감을 종이에 뿌리고 양쪽을 겹치게 접으면 마치 쌍둥이처럼 대칭의 그림이 완성된다. 그런데 이 데칼코마니라는 가제에서 패러사이트. 기생충으로 이름을 바꾼 것은 실로 봉준호의 탁월한 이 아닐 수 없다. 데칼코마니는 그저 단순히 양쪽을 복사할 뿐이지만 기생충은 항상 자신이 기생할 숙주를 필요로 하며, 숙주가 죽으면 기생충도 죽어버린다.   .         ,      ,                    .    .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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