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인사이트
패션은 개성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다. 각기 다른 색상, 모양, 그래픽 등을 담은 패션 아이템을 입으면서 우리는 개성을 표현한다. 앞으로는 여기에 빛이라는 요소도 추가될 전망이다. 광섬유나 플렉시블 조명 기술의 발달로 매우 자연스럽게 빛나는 패션 아이템들이 등장한다.
먼저 1월 25일부터 킥스타터에서 모금 중인 NEBULITE Collection http://kck.st/2AZ4S1G
‘미래 세대를 위한 페스티벌 기어’라고 소개한다.
음악 페스티벌처럼 역동적인 공간에서 개성을 마음껏 뽐낼 수 있을뿐더러 시선을 끄는 효과를 톡톡히 한다. 축제 현장에서 착용한다면 그야말로 인싸템.
페니 팩, 드로우 스트링 백팩 그리고 재킷으로 구성돼 있다. 검은색에서부터 무지개색까지 다양한 색상을 지원한다. 스마트 컨트롤러가 내장돼 있어서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한다. 이외에도 모션 센서, 알림 기능이 있어서 춤을 출 때마다 빛이 바뀐다거나 누가 가방을 훔치려 하면 알림을 울린다. 광섬유이다 보니 너무 많이 구부리면 섬유가 부서질 위험이 있다고.
픽셀 화면이나 디스플레이를 접목해 일부분을 앱으로 제어하는 제품은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NEBULITE Collection처럼 섬유 자체가 빛나는 디자인이 많이 등장하는 추세다.
(참조 픽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백팩 https://pix.style/)
두 번째. 빛나는 스마트 신발 GLOW.
이것도 킥스타터에서 1월 29일부터 모금한 제품인데, 뒤꿈치 부분의 버튼을 누르면 LED 빛이 들어와 원하는 대로 신발에 빛을 낼 수 있다. 밑창만 빛나던 기존의 LED 신발과 달리 광섬유를 사용해 신발 전체에 자연스럽게 빛이 들어온다. 조명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땐 일반 신발처럼 사용할 수 있다. 2시간 정도 충전하면 6시간에서 14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 앞으론 신발부터 옷까지 충전을 안 하는 제품이 없다. http://kck.st/2DHeYGs
마지막은 패션 브랜드 Fabrikk이 광섬유를 가방 안에 적용한 사례. 위의 두 사례와 원리는 같은데, 실용성에 집중했다. 가방을 사용하다 보면 종종 안이 잘 안보이고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한참을 헤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가방은 그럴 필요가 없다. 열자마자 불이 켜져서 내부에 뭐가 들어있는지 한눈에 들어온다. 광섬유라서 일반 조명처럼 튀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빛이 난다. 개성을 중시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광섬유를 일상생활의 불편을 해결하는 데 사용했다. 앞으로 패션 분야에서 광섬유가 끼칠 영향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