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디어가이 Feb 23. 2016

넷플릭스 국내 고객에 대한 빅데이타 분석은 끝났나?

Netflix 한국 런칭 후 벌어지고 있는 일 #5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의 3번째 작품 "와호장룡 2" 중국에서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


넷플릭스 국내 고객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은 끝났다.


1) 넷플릭스가 들어온지 40일이 지난 지금은?

넷플릭스는 지난 1월 7일 한국에서 공식 론칭했었습니다. 많은 기사에서 마치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들을 하셨었지요. 론칭 후 1~2달 실적이 어려워지면 접고 할 친구들이 아닙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 겠지만, 넷플릭스는 글로벌로 돈을 벌어본 적이 없습니다. 


            

2017년쯤 되어서야 해외시장에서 손익을 날 것으로 전망하는 넷플릭스


1분기에도 $653M 의 해외 매출 및 $114M 손실을 예상하지만, 포커스는 글로벌 기준의 콘텐츠 확보 및 가입자 유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1분기에 400만 가입자가 해외에서만 예상이 되고 순 가입자는 총 34백만이 예상이 됩니다. 아시겠지만 넷플릭스는 올 하반기에 북미 포함 1억 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가입자 유치를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와 북미/글로벌 콘텐츠 전략 다변화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개월이 지난 넷플릭스의 실제 위상 어떻게 변화하였을까요?


            

iOS (iPhone) 기준 수익 랭킹 (파란색이 엔터테인먼트 / 빨간색이 전체)

엔터테인먼트 기준으로 데뷔 후 193위까지 떨어졌던 Netflix는 현재 2위로 안정적으로 유지 중입니다. (전체 기준으로는 113위) 2월  7일부터 매출이 늘고, 많이 떨어질 줄 알았던 순위는 유지 중입니다. 어제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일 모양도 보이고요. 


넷플릭스는 PC나 Smart TV에서도 가입이 가능해서, 실제적으로 확인은  안 되지만 비디오 스트리밍 앱에서 2등의 매출을 한국에서 거두고 있다는 사실이 저는 개인적으로 놀랍습니다. 이것들을 한꺼번에 다 합쳐서 볼 수 있다면 더 좋을 텐데 아직은 제가 확인할 길이 없네요.


그럼, 35만 가입자를 지니고 있는 Pooq은 어떨까요?


            

iOS (iPhone) 기준 수익 랭킹 (파란색이 엔터테인먼트 / 빨간색이 전체)

Pooq의 경우는 넷플릭스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체로는 12위까지 올라간 상태입니다.)



Pooq은 첫 달 요금 100% 페이백이라는 공격적인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컴패니언 앱이 아닌 영화와 드라마 VOD도 많이 장착한 상태라, 저항을 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1위에게 저항이라는 표현이 웃기지만 넷플릭스는 올해를 길게 보고 달려갈 전망입니다.


35만 가입자의 Pooq 매출이  1순위이고, 2위가 넷플릭스, 3위가 아프리카인데, 트래픽이나 이런 관점에서  바라볼 때, 3월까지 10만 가입자까지는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료 가입자는 5~6만을 보고 있고요. 


            

2월 21일 Appstore 순위 (한국)

아시아 이야기를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호주입니다. 

사실 호주와 같은 경우도 퀵 플릭스(QuickFlix : 예 유사품)가 장악하고 있던 시장이 VPN을 이용한 Netflix사용자가 늘자(퀵 플릭스는 넷플리스를 비난을 했었지요. VPN 사용자가 많다고) 




Netflix가 VPN(Virtual Private Network) 가입자를 막는 것이 아니라 호주에 역으로 론칭한 후에 론칭 3개월 만에 지역 1위로 올라섭니다. 경쟁사들이 개편이 되고, Stan(StreamCo - Startup), Presto(Foxtel/Seven West Media - JVenture) 들이 다시금 재 정비하여 Netflix와 3자 구도를 겨우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많이 공부를 했던 것이지요. 저 같은 경우도 Stan, Presto를 많이 공부할 정도로 탈 Netflix화에 노력한 업체들이었고요. 



호주의 넷플릭스 차트입니다. 론칭 후에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초반 3개월 동안 여러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12월  이후부터는 확고 부동한 1위 업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본도 지금은 넷플릭스가 자리를 잡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중에 분석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 넷플릭스가 분석한 고객들은 범죄, 코미디 위주의 TV 드라마와 평가가 좋은 영화를 선호

넷플릭스가 한국 관객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영화는 더 이상 수준 낮은 컨텐트는 채우지 않아요. 드라마의 취향 알겠어요. 코미디, 크라임 두개만 넣을 께요."


                    

2/22 ~ 2/17 (로맨틱 코미디/크라임 드라마 위주의 업데이트)

지난주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베터 콜 사울 (Better Call Saul) 시즌 2 (브레이킹 베드 프리퀄)이 글로벌 전개 방식으로 릴리즈 되었습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새로운 에피소드를 보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북미에서는 AMC에서 방송을 하고 있고, 시즌이 끝나는 6월 후에나 북미 고객들은 만나실 수 있습니다. 한국 고객들에게는 혜택이지요. (Shadowhunter, Black Sails 도 같은 방식입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새로운 에피소드를 보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Asia/VPN/815] Netflix 한국 론칭 후 벌어지고 있는 일 #4 - Netflix 뚫으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의 싸움이 시작. 글로벌 전략 시작 (1/29 - Nextweb/Theverge/Youshouldbesmart/Marketwatch)  

또한 넷플릭스가 준비를 많이 한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인 Love도  오픈했습니다. 앞서 언급했었던 드라마인데, 생각보다 잘 나왔습니다. 


베이츠 모텔은 히치콕 감독의 사이코를 리메이크한 미드이지요. 슈츠는 팬들이 많은 미드이고요. 시즌이 꽤  진행되었는데 한국에는 한 시즌만 나왔습니다. 셰임리스는 Showtime의 리메이크가 아니라 영국 원작을 가지고 나왔네요. 아시겠지만 영국 론칭 때문에 영국 콘텐츠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꽤 많이 한국에도 들어와 있습니다.



최근 Buzz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넷플릭스에 볼 것이 많아졌다입니다. 영화의 숫자는 이미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볼 것이 없었지요.  지난주에 거의 80편에 육박하는 영화들이 채워졌습니다.


아래의 리스트에서 보실 수 있듯이 놀란의 배트맨,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 황혼에서 새벽까지, 스크림, 오션스 일레븐, 행오버, 셜록 홈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시리즈 등이  업데이트되어 영화 시리즈도 Binge-Watching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같은  고전뿐만 아니라, 위대한 개츠비, 세렌디피티, 세븐, 노트북, 리플리, 다크 샤도우와 같은 다시 보고 싶은 영화들은 1080p (Full HD)로 가지고 왔다는 것이지요.



이것을 가능하게 해 준 영화사는 Warner Bros와 Miramax, Dimension, Newline Cinema입니다.



한때 영화산업을 호령했던 미라맥스는 이제 힘이 다 빠졌습니다. 공포 영화면 뉴라인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아쉽네요. 디멘젼은 무서운 영화, 스크림 말고는 기억이 안 나는데요. 상당히 많았네요.



대부분의 명작들과 대작들은 워너 브라더스와 계약을 통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영화들의 IMDB 평점을 확인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네임 밸류가 있는 완전 대작 코미디 액션 영화가 아니라면, 대부분 평점이 높은 영화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2/15 출시 영화


2/14 무려 80개의 영화 업데이트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명작 미드들도  야금야금 가지고 오고 있지요. 가십걸(넷플릭스가  리뉴얼하기로 발표했지요), 덱스터, 뱀파이어 다이어리, 미국판 홈즈인 엘레멘터리까지 가지고 옵니다.



2/14 ~ 2/15 가십걸, 덱스터, 뱀파이어 다이어리, 엘레멘터리 모두 업데이트

3) 일본판 넷플릭스 오리지널도  야금야금. 곧 있으면 와호장룡 2, 하우스 오브 카드, 데어데블이 돌아온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론칭 전 후지 방송과 합작을 한다는 발표를 했는데요.


아트리에(이것은 반응이 그리 좋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 새로운 신작이 얼마 전에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제목은 굿모닝 콜입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보시기 시작한 분이라면, 4월 셋째 주가 되어야 시즌이 끝나니, 2달은 발을 묶게 할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3화가 나왔고 매주 금요일에 새로운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다음 주 전 세계 극장 개봉과 동시에 넷플릭스에서도 오픈하는 와호장룡 2는 넷플릭스가 진출하지 못한 중국에서 지난주에 개봉하였습니다.



개봉 성적도 나쁘지 않네요. 양자경 누님이 많이 늙으셨다는 것 빼고는 (그래도 견자단 형님이..)



박스 오피스 2위로 데뷔했다는 와호장룡 2

앞으로 한 달이 중요해진 넷플릭스


말이 많던 콘텐츠는 1,000개가 넘었고, 3월에는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4와 데어데블 2가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호주도 일본도 론칭 3개월 후에 정상 괘도에 올랐습니다.



앞으로 유니버설, 폭스 등의 영화사들과 파트너십이 기대가 되고, 단기간의 매출보다는 가입자 확보를 위한 버즈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올까요? 저희 앞에 있는 것은  넷플릭스뿐만이 아닙니다. 넷플릭스만 언론 플레이로 막아낸들 넷플릭스 다음엔 알리바바의 TBO (타오바오 박스오피스), 미군 부대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한국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외에 적극적으로 눈을 돌린 HBO도 가능성은? 높습니다.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제재할 것이 아니라요.



#Update - SNL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브루클린 나인 나인이  업데이트되었네요. (어제 밤에..)



골든 글러브 어워드에 빛나는 브루클린 나인 나인 (장르는요? 코미디이지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자체 콘텐츠가 넷플릭스에서 성공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