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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디어가이 Feb 23. 2016

자체 콘텐츠가 넷플릭스에서 성공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아마존, 야후는 크게 성공치 못하는 듯한데요.

1. 넷플릭스 2012년의 위기, 반환점이 필요

2012년은 http://finance.yahoo.com/echarts… 

Yahoo Finance의 Netflix Stock Chart 

호사가들이 넷플릭스의 종말을  이야기하던 시대이고, 콘텐츠 수급도  어려워지고 있었고요. EPIX 쇼크가 가장 컸지요. 2010년  Exclusive로  계약했던 EPIX와의 영화 딜을 2012년 아마존이 독점을 깨트리는 계약을 하면서, 콘텐츠 수급에서 Me, Too가 되고 싶지 않았던 넷플릭스는 고민에 빠졌지요. 2011년 고점이 $320인데, 2012년 해외 확대도 성공적이지 않던 때라 계속 떨어져서 한때는 $70까지 떨어졌었습니다. (지금은 1/7 Split로 되어 있어서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넷플릭스는 회사의 미래와 콘텐츠에 대한 Turning Point가 필요했던 시점이고, 그때 생각했던 것이 Original TV Drama Series입니다.  


2. 빅데이터와 전문가들의 적절한 조합 


다들 잘 아시겠지만, House of Cards는 영국 BBC에서 이미 방영을 했던 Content입니다. 

http://www.imdb.com/title/tt0098825/?ref_=nv_sr_2 


IMDB에서 확인 가능한 House of Cards 원작 (BBC)

1990년에 흥행을 했던 TV Mini series입니다. IMDB 레이팅이 8.7!! 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이런 장르에 넷플릭스 내 인기 배우는 케빈  스페이시였습니다. 무려 천백만 불의 비용을 들여서 판권을  사 오고 많은 비용을 들여 제작을 하였습니다.


넷플릭스는 아마존과는 다르게 Pilot으로 제작하지 않았습니다. Pilot으로 제작한 콘텐츠를 내부 시사는 거쳤지만, "아마존은 고객들에게 Pilot을 배포하고 반응에 따라 제작하는 방식을 하고 있지요." 


넷플릭스는 그 콘텐츠가 고객들이 재미를 느끼는 피크 포인트는 에피 1에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시즌의 중반이던 초반이던 다른 부분에도 있을 수 있다고 믿었지요.

(많은 내부 전문가들의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그래서 순차적 배포 방식이 아닌 전부 공개하는 모험을 했고 성공을 했지요. 그리고 시즌 2는 더 많은 비용을 들여서 제작도 4K로 했습니다. CES에서 4K 콘텐츠가 부족했던 제조사와 같이 Collaboration을 하면서, 흥행과는 상관없이 Netflix = 4K를 한다는 상상력을 심어줄 수 있었지요.


제작 트렌드를 보면 넷플릭스가 얼마나 많은 빅 데이터를 모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올해 제작 트렌드는 코미디, 히어로물 드라마, 키즈입니다. 많이 보는 장르를 제작하는 것은 넷플릭스가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넷플릭스는 콘텐츠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빅데이터와 전문가의 조합으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3. 넷플릭스 2.0은 아직도 진행 중


넷플릭스도 모든 콘텐츠에 대해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어마어마한 큰 비용을 들여 제작했던 마르코 폴로, 영화 산업의 근간을 바꾸려 했던 두 번째 오리지널 무비인 아담 샌들러의 리디큘러스 식스. 크리스마스 시즌 코미디 영화였던 어 베리 머레이 크리스마스는 넷플릭스에서 많은 시청을 기록하게 하였지만, 엄청난 혹평과 수준 이하의 평점을 받은 컨텐츠입니다.


이 때문에 테드 사란도스는 평점 시스템을 좋아요 나빠요 위주의 유튜브 식 평점 시스템으로 바꾸겠다고 천명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아시아 유저들을 위해 전에 여러 번 언급했지만, 매주 한편씩 공개하는 본방 개념으로 콘텐츠를 배포하기도 합니다.


훌루의 11.22.63 이 드디어 첫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되었습니다. 저는 훌루도 결국은 아시아로 나올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아마존도 내부 인력이 더 많은 아마존 콘텐츠를 보게끔 제도적으로 푸시하고 있고, The Man in the High Castle과 같은 드라마는 넷플릭스에  맞먹는 콘텐츠로 흥행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OTT 트렌드가 어떻게 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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