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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냥이 Mar 24. 2019

클래식쟁이 쏘냥의 Jazz 이야기

27.쏘냥이 사랑하는 재즈 13.It  don't mean a thing

클래식쟁이 쏘냥의 재즈 이야기,

오늘 쏘냥이 추천해드리고 싶은 곡은 두 명의 재즈 레전드 '엘라 피츠제럴드'와 '듀크 엘링턴'이 함께 라이브로 공연했던 곡인 'It don't mean a thing (if it ain't got that swing)'입니다.



엘라 피츠제럴드와 듀크 엘링턴이 부르는 'It don't mean a thing' [출처: 유튜브]



'(스윙을 품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란 뜻의 'It don't mean a thing (if ain't got that swing)'은 원래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재즈 빅밴드의 리더였던 '듀크 엘리언 (Duke Elington, 1899-1974)'의 대표 작품 중 하나입니다.


'Take the 'a' Train', 'Ko-Ko', 'NEver no lament', 'Jack the bear', 'Harlem air-shaft' 등의 수많은 곡들로 유명한 듀크 엘리턴은 1931년 8월의 어느날, 시카고의 'Lincoln Travern' 식당에서 잠시 쉬는 동안 영감을 받아 이 곡을 작곡하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음악가이자 작사가 '어빙 밀스 (Irving Harold Mills, 1894-1985)'가 이 곡에 가사를 입히고, 1932년 2월에 듀크 엘링턴과 그의 밴드, 특히 트롬본 연주자 '조 낸튼 (Joe 'Tricky Sam' Nanton, 1904-1946)'과 색소포니스트 '조니 호지스 (Johnny Cornelius Hodges, 1907-1970)'가 솔로 파트를 연주하며 '이비 앤더슨 (Ivie Anderson, 1904-1949)'이 노래를 불러 첫 녹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1932년 이비 앤더스가 노래를 부른 It don't mean a thing [출처: 유튜브]



특히 이 'It don't mean a thing (if it ain't got that swing)'은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Swing'이란 단어를 노래 제목에 붙인 곡이라고도 알려져 있는데요. 

어빙 밀스가 붙인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It dont' mean a thing if it ain't got that swing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It dont' mean a thing if it ain't got that swing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스윙을 품고 있지 않으면 그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그건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저 노래만 부르면 되죠.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Makes no difference if that rhythm's sweet or hot
Give that rhythm everything, everything you got
It don't mean a thing if it ain't got that swing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그 리듬이 달콤하거나 핫하다해도 큰 차이는 없어요.
그 리듬에 모든 것을 맡겨요,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바쳐요.
스윙을 지니지 않으면 그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Rain, rain go aqay come here some other day, boy
Doo ah, doo ah, doo ah, doo ah, doo ah
Make no difference if it's sweet or hot
Give that thing everything you got
Makes no difference if it's sweet or hot
Give that thing everything little you got
In a hard days night

비, 비는 멀리 떠나버리지만 언젠가는 다시 여기로 돌아와요, 소년이여! (귀염둥이/자기)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두 아~
그것이 달콤하든 뜨겁든 아무 상관 없어요.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줘버려요
그것이 달콤하든 뜨겁든 중요하지 않아요.
작디 작은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맡겨보아요.
힘든 날들의 끝자락, 이 밤에.


이 곡은 큰 히트를 쳐, 루이 암스트롱 (1932), 더 밀스 브라더스 (1932), 레스터 영 (1952), 셀로니어스 몽크 (1955), 척 브라운 (1987), 매튜 모리슨 (2013), 그리고 토니 베넷과 레이디 가가 (2014)에 이르기까지 많은 연주자들이 자신만의 버젼으로 편곡하여 연주하고 노래하였으며, 듀크 엘링턴의 가장 대표적인 재즈 스탠다드 곡이 되었습니다.



엘라 피츠제럴드와 듀크 엘링턴 [출처: 구글 이미지]



이 It don't mean a thing (if it ain't got that swing'은 가수로 활동하는 59년의 세월 동안 총 13회의 그래미 상을 수여받고, 국립 예술 훈장을 받은 가장 유명한 여자 재즈 가수라 할 수 있는 '엘라 피츠제럴드 (Ella Jane Fitzgerald, 1917-1996)'도 매우 사랑했었던 곡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재즈의 여왕'이란 별명을 가진 엘라 피츠제럴드는 1957년, 베이시스트 '레이 B 브라운 (Ray Broadus 'B' Brown, 1928-1998)', 피아니스트 '오스카 페터슨 (Oscar Peterson, 1925-2007)', 드럼연주자 '파파 조 존스 (Jonathan David Samuel 'Papa Joe' Jones, 1911-1985)', 기타리스트 '허브 엘리스 (Mitchell Herbert 'Herb' Ellis, 1921-2010)' 그리고 트럼펫 연주자 '로이 엘드리지 (Roy Eldridge, 1911-1989)'와 함께 무대에 올렸었는데요. 이 공연은 재즈 역사 속 레전드 공연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엘라 피츠제럴드가 1957년에 부른 It don't mean a thing [출처: www.reelingintheyears.com]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버젼은 이 글의 제일 처음 올렸던 영상의 버젼인데요. 1966년 엘라 피츠제럴드가 듀크 엘링턴의 빅밴드와 함께 프랑스의 지중해 해안인 '코트다쥐르 (Cote D'Azur)'의 '후앙 르 뺑 (Juan-Les-Pins)' 지역에서 열린 재즈 페스티벌 '재즈 아 후앙 (Jazz a Juan)'에서 공연했던 실황을 녹음하여 1967년 'Ella and Duke at the Cote D'azur'란 이름으로 발매한 2개의 LP에 담긴 이 It dont' mean a thing (if it ain't got that Swing)은 15개의 곡 (1997년 CD로 재발매가 되었을 때에는 CD1에 1곡, CD2에 2곡이 추가되어 총 18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중 2번째 LP의 앞면 첫번째 곡으로 담겨져 있습니다.



1966년 엘라와 듀크의 미국 로스엔젤레스 Greek Thatre 공연 포스터 [출처: 구글 이미지]



7분 정도의 긴 러닝 타임 동안 피아노 솔로로 시작하여 젊은 엘라 피츠제럴드의 아름다운 즉흥 솔로, 색소폰의 솔로, 엘라 피츠제럴드와 듀크 엘링턴의 주거니 받거니, 마지막으로 3옥타브를 넘나드는 엄청난 음역을 자랑하는 엘라 피츠제럴드의 스캣과 트럼펫의 하이톤으로 절정을 장식해주는 매우 버라이어티한 곡이며, 엘라 피츠제럴드와 듀크 엘링턴, 그리고 연주자들이 무대 자체를 매우 즐기는 모습이 잘 담겨져 있습니다.


위의 버젼들과 아래의 다른 버젼의 곡들과 비교하며 함께 들어보면 스윙 재즈의 매력을 듬뿍 담은 이 곡에 흠뻑 젖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바이올린 솔로가 들어가는 듀크 엘링턴과 그의 밴드의 1943년 공연 [출처: 유튜브]


Tony Benett과 Lady Gaga가 부르는 It don't mean a thing [출처: 유튜브]



*원본 글은 www.soipark.net 에 올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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