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쏘냥이 Apr 26. 2019

클래식쟁이 쏘냥의 Jazz 이야기

28. 전설의 레전드! 재즈 뮤지션! [시드니 베쳇]

클래식쟁이 쏘냥의 재즈 이야기,

'쏘냥이 사랑하는 재즈'를 통하여 늘 Jazz 음악들을 소개해드리고 있죠?

그러다보니 우리에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재즈 음악사에서 빠질 수 없는 매우 중요한 뮤지션들을 소개시켜드리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새로 만들어본 챕터입니다.

'전설의 레전드! 재즈 뮤지션!', 그 첫번째 시간으로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뮤지션은 바로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자이자 클라리넷 연주자이기도 하였던 전설적인 재즈 솔리스트 '시드니 베쳇 (Sidney Bechet, 1897-1959)'입니다.


나는 나의 삶을 연주한다. 
- 시드니 배쳇 -



시드니 베쳇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나 뉴올리언스 재즈에 즉흥 연주를 가미하면서 스윙 재즈의 시대를 여는데 일조한 음악가로, 루이 암스트롱과 라이벌 구도에 자주 서던 음악가입니다.

독학으로 클라리넷을 연주하던 시드니 베쳇은 '킹 올리버 (King Oliver, 1881-1938)', '클라렌스 윌리엄스 (Clarence Williams, 1893-1965)'와 같은 재즈 거장들과 함께 연주 활동을 하였으며, 유럽으로 넘어가 순회 공연을 하며 커리어를 쌓아갔습니다.

후에는 시드니 베쳇을 숭배하던 '듀크 엘링턴 (Duke Ellington, 1899-1974)'과 함께 활동하였고, 말년에는 프랑스 파리로 이주해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시드니 베쳇의 앨범 자켓 [출처: 구글 이미지]



듀크 엘링턴은 베쳇에 대해 이렇게 글을 남겼는데요.

"베쳇은 재즈의 전형이었으며, 그의 평생동안의 연주와 모든 음악이 독창적이었으며, 유일무이한 것이었다. 나는 솔직히 그가 재즈 음악에 있어 가장 독특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특히 베쳇은 잘고 폭넓은 비브라토를 구사하는 음악가였으며 밴드 내에서 자신의 사운드가 위에 있어야 했기 때문에, 트럼펫 연주자와는 많이 부딪힐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뛰어난 트럼펫 연주자였던 루이 암스트롱과 라이벌 구도에 설 수 밖에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1947년 연주 중인 시드니 베쳇 [출처: 구글 이미지]



시드니 베쳇의 8개의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 추천해 드리고 싶은 시드니 베쳇의 곡은 'Petite Fleur", "Rosetta", 그리고 "Summer Time" 이렇게 3가지입니다.



1. Petite Fleure


'Petite Fleur'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wMwckuWpxDs



작은 꽃이란 뜻의 'petite Fleur'는 시드니 베쳇이 자신의 아내를 위하여 작곡한 곡으로 1952년 처음으로 녹음한 곡입니다. 후에 여러 뮤지션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큰 히트를 쳤으며, 현재는 프랑스의 샹송으로 많이 알려지며 불려지고 있는 곡입니다.


위의 영상은 1952년, 시드니 베쳇이 '클로드 루터 (Claude Luter, 1923-2006)'와 그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한 영상입니다.

트럼펫에 '가이 롱넌 (Guy Longnon, 1924-2014)', 트롬본에 '버나드 차카라이스 (Bernard Zacharias, 1927-)', 클라리넷에 클로디 루터, 피아노에 '크리스티안 아치 (Christian Azzi, 1926-)', 베이스에 '롤란드 비안치니 (Roland Bianchini, ?-?)', 그리고 드럼에 프랑스 배우 '수염 (Moustache, 본명 Francois-Alexandre Galepides, 1929-1987)'이 함께 연주하고 있습니다.



2. Rosetta


'Rosetta'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wMwckuWpxDs



1958년 이탈리아 깐느에서 있었던 재즈 페스티벌에서 트럼펫 '테디 버크너 (Teddy Buckner, 1909-1994)', 트럼본 '빅 디켄슨 (Vic Dickenson, 1906-1984)', 피아노 '새미 프라이스 (Sammy Price, 1908-1992)', 베이스에 '아벨 쇼 (Arvell Shaw, 1923-2002)', 그리고 드럼에 '로이 엘드리지 (Roy Eldridge, 1911-1989)'와 함께 시드니 베쳇이 라이브로 연주한 Rosetta입니다.

로제타는 이집트의 나일강 아래쪽에 위치한 항구 도시입니다. 우리에게는 1799년에 발견된 '로제타석'으로 유명한 장소이기도 하죠. 이 곡은 원래 재즈 피아니스트 '얼 하인스 (Earl Kenneth Hines, 1903-1983)'와 재즈 작곡가이자 가수였던 '헨리 우드 (William Henri Woode, 1909-1994)'가 1938년에 작곡하여 처음 녹음한 곡입니다.

시드니 베쳇의 음악적 성격이 돋보이는 실황 녹음인 '로제타 (Rosetta)'는 시드니 베쳇의 음악을 알고싶으면 꼭 들어야하는 음원이라 추천합니다.



3. Summer Time


'Summer Time'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_sy_OcEXxgo



섬머타임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죠?

클래식 작곡가 '거쉬윈 (George Gershwin, 1898-1937)'의 1935년 오페라 작품 '포기와 베스 (Porgy and Bess)'에 등장한 곡으로, 현재는 재즈 음악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요.

시드니 베쳇은 '피에르 블라슈라브스키 (Pierre Braslavsky)'와 그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1949년 파리에서 이 곡을 녹음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베쳇의 'Out of nowhere'는 2009년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 등장하였으며, 'Egypian Fantasy', 'September Song', 'Blue Horizon', 'Old man Blues', 'I'm coming Virginia' 등은 베쳇의 명연주를 감상하기에 매우 좋은 곡들입니다.



*원본 글은 www.soipark.net 에 올려져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클래식쟁이 쏘냥의 Jazz 이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