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쏘냥이 사랑하는 재즈 14. I'll get by
클래식쟁이 쏘냥의 재즈 이야기,
오늘 쏘냥이 추천해드리고 싶은 곡은 얼마 전 영화관에서 개봉을 하여 그야말로 엄청난 히트를 쳤던 미국의 액션 영화 '어벤져스 (Avengers) - 엔드게임 (End game)'의 마지막에 등장하며 깊은 여운을 남겨줬던 재즈 작품인 해리 제임스와 그의 빅 밴드가 연주하고 딕 헤임스가 노래를 부른 'I'll get by (as long as I have you)'입니다.
'해리 제임스 (Harry Haag James, 1916-1983)'는 미국의 트럼펫 연주자로 1939년부터 1946년까지 자신의 이름을 딴 빅밴드 '해리 제임스와 그의 오케스트라 (Harry James & his Orchestra)'의 리더로 활동하였던 재즈 뮤지션입니다.
해리 제임스는 무려 30개의 앨범과 62개의 라이브 공연 실황 앨범, 3개의 사운드 트랙 앨범 등을 녹음하였으며 '헐리우드 호텔 (Hollywood Hotel, 1937)', '두 소녀와 선원 (Two Girls and Sailor, 1944)', '날 사랑하나요 (Do you love me, 1946)', '스팅 2 (The Sting 2, 1983)' 등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하였습니다.
해리 제임스는 그의 빅밴드와 함께 미국의 작곡가 '프레드 E. 알러트 (Fred Emil Ahlert, 1892-1953)'과 작사가 '로이 터크 (Roy Turk, 1892-1934)'가 만든 곡 'I'll get by'를 1941년 4월 7일에 녹음하여 싱글 LP로 발표하였는데요.
이 때, 아르헨티나 출신의 가수이자 영화배우 '딕 헤임스 (Dick Haymes, 1918-1980)'가 노래를 부르고,
알토 색소폰에 '클라우드 레이키 (Claude Lakey, 1910-1990)'와 색소포니스트 겸 클라리네티스트 '샘 마로위츠 (Sam Marowitz, 1920-)'가, 바리톤 색소폰에 '척 젠트리 (Chuck Gentry, 1911-1988)', 그리고 테너 색소폰에 '비도 무소 (Vido Musso, 1913-1982)'가 함께 연주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트럼본에는 '달톤 리조토 (Dalton Rizzotto)', '해리 로저스 (Harry Rodgers)', '호이트 보하논 (Hoyt Bohannon, 1918-1990)'이, 트럼펫에는 해리 제임스 외에 '알 스턴 (Al Stearns)'과 '클라우드 보웬 (Claud Bowen)'이 멤버로 녹음 하였습니다.
또 베이스 연주자 '서먼 티그 (Thurmann Teague, 1910-)', 기타리스트 '벤 헬러 (Ben Heller)', 바이올린에 '알렉스 페브스너 (Alex Pevsner)', '그렌 헬처 (Glenn Herzer)', '레오 조른 (Leo Zorn)', 그리고 '샘 로젠블룸 (Sam Rosenblum)'이 세선으로 참여하였으며, 피아니스트 '알 레너 (Al Lerner, 1919-2014)', 마지막으로 드럼에 '미키 스크리마 (Mickey Scrima, 1915-2009)'가 같이 연주하는 등 '빅밴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편성의 많은 인원이 참여한 곡이 바로 이 'I'll get by'입니다.
이 노래의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I'll get by, as long as I have you.
Though there be rain.
And darkness too.
I'll not complain.
I'll see it through
Poverty.
May come to me, it's true.
But What care I
Say, I'll get by as long as I have you.
But What care I
Say, I'll get by as long as I have you.
내가 견딜께요. 내가 당신을 품고 있는 동안.
비가 내리긴 하겠지만.
그리고 어둠도 드리워져 있겠지만.
난 절대 불평하지 않을거예요.
그것을 통해 난 볼거예요.
가난을..
내게 올 수 있어요. 그건 사실이죠.
하지만 내가 신경써야 할 것은
말해봐요. 당신이 내게 있는 한 내가 견딜께요.
하지만 내가 신경써야 할 것은
말해봐요. 당신이 내게 존재하는 한 내가 견뎌볼께요.
이 곡은 발표된 후 많은 뮤지션들의 사랑을 받는 재즈의 스탠다드 넘버 중 하나가 되었는데요.
그 중 빌리 할리데이의 목소리 버젼을 감상해보면 딕 헤임스의 목소리의 오리지널 해리 제임스 버젼과는 또 다른 매력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원본 글은 www.soipark.net 에 올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