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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냥이 Jun 05. 2019

알쓸신클-뇌가 섹시해지는 클래식 037

음악 용어 - 도돌이표와 반복 기호들 2

바이올리니스트, 비올리스트 겸 칼럼니스트 박소현이 선보이는 브런치 매거진!

클래식이 먼나라 이야기처럼 생각되는 당신!

공연도 가고 싶고, 즐기고도 싶은데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모르는 그대!!


'알쓸신클'을 읽다보면 어느새 클래식을 사랑하는 당신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섹시한 클래식 뇌를 갖기 위한 칼럼

''고나면

''데 많은

''나는

''래식,

오늘은 악보를 조금 더 읽기 쉽게 하기 위하여 도입되었으나, 자꾸 헷갈리게 만드는 도돌이표와 반복 기호, 첫번째 시간 (https://brunch.co.kr/@zoiworld/108)에 이어 '프리마 볼타'와 '세콘다 볼타'가 그려진 악보를 읽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Prima Volta 와 Seconda Volta



1. 프리마 볼타와 세콘다 볼타

'프리마 볼타 (Prima Volta)'와 '세콘다 볼타 (Seconda Volta)'는 반복 기호들 중 1.과 2.로 선과 함께 표시되는 기호입니다.

각각 프리마 볼타는 '1ma' 또는 '1ma Volta', 세콘다 볼타는 '2ma' 또는 '2ma Volta'라는 약자를 쓰고 있습니다.

'볼타 (Volta)'는 몇회, 몇번 할 때의 '회'를 뜻하는 이탈리아 어로, 프리마 볼타는 첫번째 되풀이, 세콘다 볼타는 두번째 되풀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리마 볼타와 세콘다 볼타가 들어간 악보



위의 그림처럼, 첫번째 연주할 때는 5마디까지 연주하고 도돌이표를 따라 처음으로 돌아가서 1, 2, 3 마디를 연주합니다. 그 후에 '프리마 볼타'가 그려진 4, 5마디를 연주하지 않고 바로 6마디인 '세쿤다 볼타'로 점프하여 연주하면 되는데요.

미 (1마디), 솔 (2), 파 (3), 시 (4), 도 (5), 미 (1), 솔 (2), 파 (3), 솔 (6), 미 (7), 도 (8), 이 차례로 연주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도돌이를 하고 난 후에는 프리마 볼타를 연주하지 않고 그 자리를 세콘다 볼타가 차지한다고 생각하면 되겠죠?



2. 테르짜 볼타 (Terza Volta)??!!

볼타 기호에 1과 2만 있는 것이 아니라 3도 그려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 때는 도돌이를 2번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테르짜 볼타가 들어간 악보



위의 그림에서 보면 1과 2가 함께 그려져 있고, 원래 세콘다 볼타가 있어야 할 자리에 3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경우, 도돌이를 2번 하고 3번째 반복 때 1과 2가 그려진 볼타 부분을 연주하지 않고 뛰어 넘어 3za 볼타가 그려진 부분으로 연결하여 연주하면 됩니다.

즉, 미 (1마디), 솔 (2), 파 (3), 시 (4), 도 (5), 미 (1), 솔 (2), 파 (3), 시 (4), 도 (5), 미 (1), 솔 (2), 파 (3), 솔 (6), 미 (7), 도 (8)로 연주하면 됩니다.


3. 도돌이의 심화

도돌이가 처음으로 돌아가지 않는 경우에도 법칙은 동일합니다.



복잡해져만 가는 악보..



위의 예시의 경우는 미 (1마디), 솔 (2), 파 (3), 시 (4), 도 (5), 솔 (2), 파 (3), 솔 (6), 미 (7), 도 (8)이 방법으로 도돌이 후에 프리마 볼타 부분을 연주하지 않고 바로 세콘다 볼타 부분을 연주해 줍니다.



4. 다 카포와의 컴비네이션

'다 카포 (Da Capo)'가 등장한다고 해서 법칙에 큰 변화가 생기진 않습니다. 법칙에 예외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쉽게 연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 카포와 볼타로 인하여 복잡해진 악보



위의 악보의 차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 (1마디), 솔 (2), 파 (3), 시 (4), 도 (5), 미 (1), 솔 (2), 파 (3), 솔 (6), 미 (7), 미 (1), 솔 (2), 파 (3), 솔 (6), 미 (7), 도 (8)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 카포 사인을 따라 처음으로 돌아간 후에 절!대! 프리마 볼타를 연주하거나, 다시 한번 도돌이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세콘다 볼타로 넘어가 연주해 주세요!!



5. 달 세뇨와의 컴비네이션

'달 세뇨 (Dal Segno)'가 등장하여도 역시나 달라지는 것은 없이 도돌이 한 후에 프리마 볼타 부분을 건너 뛴다는 것만 기억하면 연주하기가 쉬워질 것입니다.



달 세뇨로 인해 복잡하기 그지 없는 반복 기호들의 악보



위 악보 마디의 차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미 (1마디), 솔 (2), 파 (3), 시 (4), 도 (5), 미 (1), 솔 (2), 파 (3), 솔 (6), 미 (7), 미 (1), 솔 (2), 파 (3), 솔 (6), 미 (7), 도 (8)



가끔 악보를 쉽게 볼 수 있게 쓰기 시작한 기호들 때문에 더욱 혼선이 빚어지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조금만 법칙을 이해하고 차근차근 익혀나간다면 연주 도중 실수하는 일들은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다른 칼럼들과 연주 일정, 레슨 등은 www.soipark.ne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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