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4. 베토벤/클라인하인츠 비올라와 피아오를 위한 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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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에는 '베토벤이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하여 쓴 유일한 곡'이 된 작품을 하나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jWPIRUSTooQ?si=4eugz1zf-E2ajmqI
곡명 :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야상곡 라 장조 작품번호 42번 (Notturno in D Major, Op.42 for Viola & Piano)
작곡가 : 베토벤/클라인하인츠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Franz Xaver Kleinheinz, 1765-1832)
음악의 성인 베토벤은 25세였던 1795년부터 2년간 바이올린, 비올라, 그리고 첼로를 위한 세레나데를 작곡하여서 발표하였습니다. 젊은 베토벤의 실내악을 위한 작곡 성향이 잘 드러난 이 '현악삼중주를 위한 세레나데 라장조 작품번호 8번 (Serenade for Violin, Viola & Cello in D Major, Op.8)'은 6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1악장 행진곡 (March. Allegro - Adagio)
2악장 미뉴에트 (Minuet. Allegretto - Trio)
3악장 아다지오 - 알레그로 스케르찬도 (Adagio - Allegro Scherzando)
4악장 알라 폴라카 (Alla Pollacca)
5악장 안단테 콰지 알레그레토 (Andante quasi Allegretto)
6악장 행진곡 (Marcia. Allegro)
이 세레나데를 피아노와 비올라를 위한 버전으로 편곡하고자 한 음악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이자 피아노 교사였던 '프란츠 클라인하인츠'였는데요. 그는 매우 뛰어난 피아니스트였고, 1799년에 베토벤을 알게된 후 그와 매우 가까워졌으며 그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소나타, 클라리넷 트리오, 다양한 가곡 등을 남긴 클라인하인츠는 1803년, 베토벤의 현악삼중주를 위한 세레나데를 베토벤의 허락 하에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녹턴으로 편곡하였습니다. 베토벤은 이 악보의 출판을 당연히 클라인하인츠의 이름으로 하길 원하였으나, 출판사는 판매를 위하여 베토벤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야상곡 작품번호 42번'으로 출간하였습니다.
https://youtu.be/E0-2EPkARb4?si=bhtxNKW8YhtyeHiq
베토벤과 클라인하인츠의 우정이 빛나는 작품이지만, 이제는 클라인하인츠의 모습조차 알 수 없게 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작품을 감상하며, 배어있는 유명세로 일어난 억울함과 안타까움보다 더 반짝이는 음의 생동감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