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쏘냥이 Feb 07. 2024

7시 클래식 - 2월 7일 나는 고양이를 샀다네

038. 애런 코플랜드 오래된 미국 노래들 중  '나는 고양이를 샀다네'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2월 7일, 오늘은 매우 재미난 노래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해드리려 해요.



https://youtu.be/TRJEkvlMvkI?si=1e6VoQ7Ymdz5iwbd

베이스 함석헌이 부르는 '나는 고양이를 샀다네'



곡명 : '오래된 미국 노래들' 중 "나는 고양이를 샀다네" ("I bought me a cat" from 'Old american songs')

작곡가 : 애런 코플랜드 (Aaron Copland, 1900-1990)


미국의 요소를 클래식 음악에 집어넣은 고전적 스타일의 음악을 작곡한 미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애런 코플랜드'는 발레 <애팔레치아의 봄 (Appalachian Spring)>, <로데오 (Rodeo)'>, 1번 오르간 교향곡과 무용교향곡을 포함한 4개의 교향곡, 멕시코 여행을 다녀와서 쓴 관현악곡인 <엘 살롱 메히코 (El salon Mexico)>,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레 (Fanfare for the common man)', 에밀리 디킨스의 시를 가사로 한 12개의 노래, 시인의 노래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특히 그의 저서인 <음악에서 무엇을 들어낼 것인가 (What to listen for in music)>을 읽어보면 다양한 실험이 난무하던 현대 음악의 시대에서 '신고전주의 음악'을 고수하며 대중과의 연결을 이어가려던 대중적인 노력을 한 그의 고민과 해결 방안, 그리고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저서들과 함께 있는 코플랜드 [출처: 위키피디아]



그는 미국의 농장이나 길에서 들리는 민요들을 수집하여 편곡, 가곡집으로 묶는 작업도 진행하였는데, 그렇게 출판된 악보가 바로 1950년의 가곡집 '오래된 미국 노래들 1번 (Old american Songs No.1)'입니다. 5곡의 노래가 수록된 이 곡은 큰 인기를 끌어, 2년 뒤인 1952년에는 또다른 5개의 노래를 묶은 '오래된 미국 노래들 2번 (Old american Song No.2)'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뱃사공의 춤 (The Boatman's dance)', '사기꾼 노래 (The Dodger song)', '옛날 옛적에 (Long time ago)', '가벼운 선물들 (Simple Gifts)', '나는 고양이를 샀다네'로 구성된 <오래된 미국 노래들 1번>은 테너 '페터 피어스 (Peter pears)'와 우리에게는 현대음악 작곡가로 더 잘 알려진 '벤자민 브리튼 (Benjamin Britten)'의 피아노 연주로 초연이 올려졌습니다. 또 '작은 말들 (The little horses)', '시온의 벽들 (Zion's Walls)', '황금 버드나무 (The golden willow)', '강가에서 (At the river)', '칭가링초우 (Ching-a-ringa chaw)'로 구성된 <오래된 미국 노래들 2번>은 베이스 바리톤 '윌리엄 워필트 (William Warfield)'와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의 오케스트라 반주의 노래로 초연이 올려졌습니다. 



https://youtu.be/T4zth8qMAJ8?si=T62zG4stE8ikxx7E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원어로 부르는 'I bought me a cat'



애런 코플랜드가 편곡 및 발표한 총 10개의 '미국의 오래된 노래들' 중 가장 유명한 곡이 바로 1권의 마지막에 수록된 '나는 고양이를 샀다네'입니다. 농장의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따라하며 부르는 이 노래는 현재 초연을 부른 '테너'들보다 베이스나 바리톤 가수들의 사랑을 받는 노래가 되었으며, 특히 어린이 공연이나 앵콜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있습니다. 

럼 짧지만 웃음이 나오는 '나는 고양이를 샀다네'와 함께 즐거운 하루를 시작해보세요! 

야옹~~!



*다른 칼럼들과 연주 일정, 레슨 등은 www.soipark.ne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이전 07화 7시 클래식 - 2월 6일 비발디 '사계' 중 겨울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