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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냥이 Jun 08. 2024

7시 클래식 - 6월 8일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169.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6월 8일, 오늘은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는 사육제의 음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https://youtu.be/UmoZNL-LBKA?si=dZjZH3SqTUljbsrO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전곡



곡명 : 동물의 사육제 (Le carnaval des animaux - Grande fantaisie zoologique)

작곡가 : 카미유 생상스 (Charles-Camille Saint-Saens, 1835-1921)


프랑스 후기 낭만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이자 오르가니스트, 지휘자였던 '생상스'의 대표작은 바로 '사육제'의 마지막 날인 '마르디 그라 (Mardi Gras)', 즉 '재의 수요일' 전날의 음악회를 위하여 1886년에 작곡된 곡입니다. 2-3회의 비공개 연주를 제외하고 생상스는 자신이 죽을 때까지 이 곡의 공개 연주를 금하였고, 그 결과 공개적으로 오케스트라가 무대 위에서 초연을 올린 것은 생상스가 사망하고 다음해인 1921년입니다. 이 곡은 1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각 곡이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 어린이들이나 문외한인 사람들에게 들려주며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갖게 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작품입니다.



생상스 [출처: 위키피디아]


특히 이 곡은 생상스가 유일하게 생전에 공개적으로 연주하거나 악보 출판을 허가한 13번째 악장인 '백조'를 비롯하여 오펜바흐의 오페레타 <지옥의 오르페오/천국과 지옥> 중 '캉캉'을 매우 느리게 연주하는 4악장 '거북이', 베를리오즈의 <파우스트의 겁벌> 속 '요정의 왈츠'와 멘델스존의 <한 여름 밤의 꿈> 속 '스케르초'를 인용한 5악장 '코끼리', 그리고 미디어에서 다양하게 BGM으로 쓰이며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음악으로 낯이 익은 7악장 '수족관'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12악장 '화석'은 자신의 교향시 <죽음의 무도> 속 멜로디나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반짝반짝 작은별'로 잘 알려져 있는'아 말씀드릴께요 어머니 (Ah vous dirai-je maman)'와 같은 민요가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1악장 :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 (Introduction et marche royale du lion)
2악장 : 수탉과 암탉 (Poules et coqs)
3악장 : 야생 당나귀 (Hermiones)
4악장 : 거북이 (Tortues)
5악장 : 코끼리 (L'elephant)
6악장 : 캥거루 (Kangourous)
7악장 : 수족관 (Aquarium)
8악장 : 귀가 긴 등장인물/노새 (Personnages a longues oreilles)
9악장 : 숲 속의 뻐꾸기 (Le coucou au fond des bois)
10악장 : 큰 새장 (Volieres)
11악장 : 피아니스트 (Pianist)
12악장 : 화석 (Fossiles)
13악장 : 백조 (Le Cygne)
14악장 : 피날레 (Finale)


이 작품과 함께 동물원을 찾아가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울 것 같은, 각 동물의 특징을 매우 잘 잡은 곡이 바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일 것입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씁니다.



*다른 칼럼들과 연주 일정, 레슨 등은 www.soipark.ne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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