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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냥이 Jun 29. 2024

7시 클래식 - 6월 29일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190.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6월 29일, 오늘은 저절로 함께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아름다운 비엔나의 왈츠 곡을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sgfs5xajw9A?si=wewzwGk1Z10t8pCh

발레와 함께 하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곡명 :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An der schoenen blauen Donau)

작곡가 : 요한 슈트라우스 2세 (Johann Baptist Strauss II, 1825-1899)


'왈츠의 왕'이란 별명을 얻으며 아버지인 요한 슈트라우스 1세보다 더 널리 유명세를 떨친 '요한 밥티스트 슈트라우스 2세'의 가장 대표작이 바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입니다.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1866년의 오스트리아 제국,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노력이 이어졌었는데요. 요한 슈트라우스 2세도 이러한 상황에서 받은 의뢰로 합창곡으로 이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작곡하였습니다. 이 때 가사는 오스트리아의 번역가이자 만담가였던 '요제프 바일 (Josef Aloys Peter Weyl, 1821-1895)'가 가사를 썼습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1910년 출간된 악보의 표지 [출처: 위키피디아]



'도나우'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가로지르는 다뉴브 강의 독어식 발음입니다. 합창 버전은 그리 큰 인기를 끌지 못하였지만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관현악곡으로 편곡하여 파리 만국 박람회에서 직접 지휘를 하며 선보였을 때는 큰 호평을 얻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두 버전이 연주되고 있는데요. 초기 버전의 합창의 가사는 대화를 나누듯 진행되며 다음과 같습니다.



Wiener, seid froh / 빈 사람들, 행복하세요
Oho, wieso? / 아, 왜죠?
No-so blickt nur um / 아니, 그냥 둘러보니 그래서요.
I bitt, warum? / 왜인지 알려주세요
Ein Schimmer des Lichts / 희미한 빛이 빛나요
Wir seh'n noch nichts! / 우린 아직 아무 것도 안 보이는걸요
Ei, Fasching is da! / 어이, 카니발이 왔어요!
Ach so, na ja! / 아, 그렇군요!
Drum trotzet der zeit / 그러니 시간을 참지 말아요.
o gott, die Zeti / 이럴수가, 시간이
Der Truebseligkeit. / 어둠에게..
Ah! Das waer' g'scheit! Was nutzt das Bedauern, das Trauern, Drum froh un lustig seid! / 아! 그건 영리한 일이겠죠. 후회가 무슨 소용 있나요, 애도하고, 그렇기에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요!


이 가사는 시간이 흐른 후 1889년, '프란츠 폰 게르네르트 (FRanz von Gernerth, )'가 새로 쓴 '도나우는 매우 푸르다 (Donau so blau)'란 가사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Donau so blau, so schoen und blau durch Tal und Au wogst ruhig du hin,
dich gruesst unser Wien, dein silbernes Band knuepft Land an Land,
und froehliche Herzen schlagen an deinem schoenen Strand.

도나우는 매우 푸르다. 너무나 아름답고 푸른 너는 계곡과 범람원을 지나 조용히 흘러가거라.
비엔나가 너희를 맞을 것이다. 그대의 은색 리본은 땅과 땅을 묶고
그대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행복한 마음이 뛰어다닌다.


https://youtu.be/EQSh3TQEroc?si=4lwaT7hc-ollJPad

빈소년합창단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부르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그럼 오늘도 푸르게 흐르는 강처럼 행복하고 생동감 넘치는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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