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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냥이 Aug 23. 2024

7시 클래식 - 8월 23일 포레 시실리안느

246. 포레 시실리안느 Op.78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8월 23일, 오늘은 사망 100주기를 맞은 포레가 너무나 사랑해서 다른 음악에도 활용한 곡을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VJNsA67hVzg?si=sY4TOqOJEnD_ERyM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버전의 시릴리안느



곡명 : 시실리안느 작품번호 78번 (Sicillienne Op.78)

작곡가 : 가브리엘 포레 (Gabriel Urbain Faure, 1845-1924)


후기 프랑스 음악의 토석을 닦은 작곡가라 할 수 있는 포레는 뛰어난 오르간 연주자이자 피아니스트였습니다. 그는 생상스의 가르침을 받아 그 가르침을 제자인 라벨, 에네스쿠, 나디아 불랑제, 레이날도 한 등에게까지 전한 뛰어난 선생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피아노를 위한 13개의 녹턴, 13개의 뱃노래, 4개의 왈츠 등을 작곡하였으며 1개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개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1개의 피아노 트리오, 2개의 피아노 사중주, 2개의 피아노 오중주, 오페라 <프로메테우스>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그는 1898년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시실리안느'를 작곡하였는데, 그는 이 곡을 매우 마음에 들어하여 후에 연극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Pelleas et Melisande)>를 위한 부수음악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작품번호 80번 (Pelleas et Melisande Op.80)>에도 관현악을 위한 버전으로 편곡하여 3번째 곡으로 넣었습니다.



가브리엘 포레 [출처: 위키피디아]



아름다운 시칠리아의 모습을 담아낸 매우 시적인 작품이 바로 포레의 '시실리안느'인데요. 이 곡은 191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벨기에 출신의 작가 '모리스 폴리도르 마리 베르나르 마테를링크 (Count Maurice Polydore Marie Bernard Maeterlinck, 1862-1949)'가 1892년에 쓴 희곡의 부수음악을 1898년에 작곡할 때도 포함되었는데요. 두 이복형제 펠라아스와 골로 왕자, 그리고 숲 속의 신비로운 소녀 멜리장드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 이 희곡은 드뷔시가 1902년, 오페라로도 작곡하였으며, 시벨리우스가 1905년에 부수 음악으로, 막스 바우만이 1954년에 발레로도 작곡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포레의 부수음악은 17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1901년, 그 중 4개의 곡을 발췌하여 관현악을 위한 모음곡으로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포레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의 구성
1. 전주곡 (Prelude)
2. 물레의 노래 (Fileuse)
3. 시실리안느 (Sicilienne)
4. 멜리장드의 죽음 (La mort de Melisande)


https://youtu.be/qroD6PeafgA?si=liw0X2WhReiY4AQD

포레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 전곡



그럼 오늘도 이 서글프면서도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시며 행복한 하루 시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 칼럼들과 연주 일정, 레슨 등은 www.soipark.ne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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