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쏘냥이 Aug 24. 2024

7시 클래식-8월 24일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독주소나타

247.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소나타 Op.115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8월 24일, 오늘은 전쟁이 끝난 직후의 혼란의 순간을 풍자적으로 그린 작품을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mu7l6UyYq_8

직접 연주한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독주 소나타



곡명 :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소나타 라 장조 작품번호 115번 (Sonata for solo Violin in D Major, Op.115)

작곡가 : 프로코피예프 (Sergei Sergeyevich Prokofiev, 1891-1953)


러시아 출신의 작곡가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작곡가인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는 스트라빈스키, 무소르그스키, 라흐마니노프 등의 작곡가들과 동시대에 러시아에서 공부하고 활동한 작곡가입니다. 그는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신데렐라>, 오페라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7개의 교향곡, 5개의 피아노 협주곡, 2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9개의 피아노 소나타, 2개의 현악 사중주를 작곡하였습니다. 그는 특히 2개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제외하고는 모두 단 한개의 기악 소나타씩만을 남겼는데요, 2대의 바이올린 을 위한 소나타를 비롯하여 첼로, 플루트를 위한 소나타를 단 한 개씩만을 작곡하였습니다.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소나타 역시 단 한 곡만을 작곡하였는데, 그 곡이 바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7년에 작곡한 작품번호 115번입니다.



프로코피예프 [출처: 위키피디아]



소련의 검열 등의 이유로 곡이 작곡되고 12년 뒤인 1959년, 즉 프로코피예프가 사망하고 6년이 지난 후에야 초연이 올려진 이 작품은 종전 이후의 기괴한 흐름을 풍자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곡입니다. 고전적인 소나타 형식을 따르고 있는 1악장 '모데라토 (Moderato)', 테마와 5개의 변주곡으로 구성된 2악장 '안단테 돌체 (Andante Dolce)', 마주르카의 형식을 지니고 있는 3악장 '콘 브리오 - 알레그로 프레치피타토 (Con brio - Allegro Precipitato)', 이렇게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소나타는 후기 낭만에서 현대로 향하는 역사와 문화의 흐름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프로코피예프 [출처 : 위키피디아]



해방을 겪고 혼란의 시기를 겪으며 결국 한국 전쟁까지 발발하고 말았던 우리의 역사와도 닮아 있는 이 작품을 함께 감상하시며 전쟁의 무의미함과 평화에 대한 많은 생각에 잠기실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 칼럼들과 연주 일정, 레슨 등은 www.soipark.ne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이전 25화 7시 클래식 - 8월 23일 포레 시실리안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