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들의 별명 1탄-클래식의 아버지와 어머니들 上
바이올리니스트, 비올리스트 겸 칼럼니스트 박소현이 선보이는 브런치 매거진!
클래식이 먼나라 이야기처럼 생각되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매거진!
공연도 가고 싶고, 즐기고도 싶은데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모르는 그대!
"알쓸신클"을 읽다보면 어느새 클래식을 사랑하는 당신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섹시한 클래식 뇌를 갖기 위한 칼럼 "알"고나면 "쓸"데많은 "신"나는 "클"래식,
클래식 작곡가들 중에 유명한 별명을 가지고 있는 작곡가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오늘은 작곡가들의 별명에 대해 알아보는 첫번째 시간으로,
클래식의 아버지와 어머니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음악의 아버지와 어머니 외에도 다양한 클래식 분야의 부모님들이 존재(?!)하고 있어서,
상, 하로 나눠서 다뤄보려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독일의 작곡가이자 오르가니스트, 바로크 시대를 완성한 음악가인 바흐는 그 음악적인 성격 때문에 "음악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요. 엄격하면서도 체계적인 그의 음악들은 동시대 음악가였던 헨델의 작품들과 자주 비교되며 부부처럼 함께 다뤄지고 있습니다.
바흐의 대표 작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 마태 수난곡 (Mattaeuspassion, BWV.24)
- 요한 수난곡 (Johannespassion, BWV.245)
- 무반주 첼로 모음곡 (6 Suites for Violoncello Solo, BWV.1007~1012)
-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파르티타 (Sonatas and Partitas for Solo Violin, BWV.1001~1006)
-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Brandenburg Concerti, BWV.1046~1051)
- 골드베르크 변주곡 (Goldberg-Variationen, BWV.988)
-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Das Wohltemperierte Klavier, BWV.846~893)
- 음악의 헌정 (Musikalische Opfer, BWV.1079)
- 토카타와 푸가 (Toccata and Fugue in d minor, BWV.565)
독일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활동한 바로크 시대 작곡가 헨델은 종종 여자로 오인되곤 하는데요.
그는 엄연히 남자이며, 음악적인 특징이 바흐에 비해 부드럽고 소소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음악의 어머니"란 별명으로 불리웁니다.
그의 대표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상 음악 (Water Music, HWV.348)
- 왕궁의 불꽃놀이 음악 (Musci for the Royal fireworks, HWV.351)
- 오라토리오 "솔로몬" (Solomon, HWV.67)
- 오라토리오 "메시아" (Messiah, HWV.56)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곡가 겸 지휘자인 하이든은 100곡 이상의 교향곡과 70여곡의 현악사중주를 작곡한, 고전 기악곡의 형식을 만든 작곡가입니다.
생전에도 "파파 하이든 (Papa Haydn)"이란 별명으로 불리우던 하이든은 현재에는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우고 있습니다.
그는
- 놀람 교향곡 (Sinfonie No.94 in G Major, "Mit dem Paukenschlag")
- 현악 사중주 "종달새" (Stringquartet No.35 in D Major, Op.64-55, Hob.III:63 "Lark")
- 현악 사중주 "황제" (Stringquartet No.62 in C Major, Op.76-3, Hob.III:77, "Kayser")
등을 작곡한 작곡가입니다.
우리에게는 "붉은 머리의 사제 (Il Prete Rosso)"라는 별명이 더 유명한 이탈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 비발디는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시도한 최초의 인물 중 한명입니다.
그의 전공을 살려 바이올린 협주곡을 많이 작곡하였던 비발디는, 후에 20세기의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에게 "똑같은 협주곡을 100곡이나 썼던 인물"이란 혹평을 받기도 하였으나, 협주곡의 형식을 확립시킨 인물이였기에, 근대 독주 협주곡의 아버지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비발디의 대표 작품으로는
-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Le quatro Stagioni, Op.8, No.1~4)
- 협주곡 모음 "조화와 영감" (L'Estro Armonico, Op.3)
등등이 있습니다.
유명한 초상화 때문에 비발디를 여성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요.
그도 남성 작곡가였답니다.ㅎㅎ
모차르트의 부인이었던 콘스타체가 사촌이었던 까닭에 모차르트의 피가 섞이지 않은 친척으로 많이 알려진 독일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베버는 독일 국민 가극"징슈필 (Singspiel)"과 낭만 음악을 창시하고 유행시킨 인물입니다.
베버는 그 당시 작곡가로서의 명성보다 최고의 지휘자로 더욱 유명했던 인물인데요.
모차르트가 이탈리아의 오페라 부파 유행에 맞서 부흥시키려했던 독일의 징슈필을 발전시키려 했던 인물인 베버의 대표 작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 징슈필 "마탄의 사수" (Der Freischuetz, Op.77)
- 징슈필 "오이리안테" (Euryanthe, Op.81)
- 피아노 독주를 위한 "무도에의 권유" (Die Aufforderung zum Tanz)
- 성스러운 미사곡 1번 (Missa Sancta No.1 in E flat Major "Freischuetz")
다음 시간에는 클래식의 남은 5명의 아버지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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