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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클래식- 6월 10일 수자 성조기여 영원하라

161. 존 필립 수자 성조기여 영원하라-미국 국가 행진곡

by 쏘냥이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6월 10일, 오늘은 법적으로 미국 국가 행진곡으로 지정된 행진곡곡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JlpYZPdEfc8?si=Kg9HPu0YACNdNVma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두다멜의 지휘에 맞춰 연주하는 수자의 '성조기여 영원하라'



곡명 : 성조기여 영원하라 - 미국 국가 행진곡 (The Stars and Stripes Forever - National March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작곡가 : 존 필립 수자 (John Philip Sousa, 1854-1932)


미국의 작곡가이자 해병 군악대장 및 지휘자를 지낸 '존 필립 수자'는 이전에 만나봤던 <워싱턴 포스트 행진곡 (https://brunch.co.kr/@zoiworld/767)>을 비롯하여 미국 해병대의 모토를 따 미국 해병대의 공식 행진곡이 된 <셈페르 피델리스 (Semper fidelis)>, 즉 '항상 충성스럽게', 그리고 <자유의 종 (The Liberty Bell)> 등을 작곡한 음악가입니다. 그렇게 가장 미국스러운 행진곡을 많이 작곡하였지만, 현재는 세계 대부분의 군악대들이 연주하는 행진곡하면 떠오르는 멜로디들이 이 작곡가의 음악들이란 사실이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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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필립 수자와 <성조기여 영원하라> 초판 악보 표지 [출처: 위키피디아]



그가 1896년에 작곡한 <성조기여 영원하라> 역시 그런 곡입니다. 1987년 미국 의회에서 이 곡을 미국의 공식 국가 행진곡으로 지정하기도 하였는데요. 이 음악의 부제가 '미국 국가 행진곡'이 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이 멜로디만 들어도 반가운 이 행진곡은 조금은 섬뜩한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요. 바로 <재난 행진곡>입니다. 연극이나 서커스 공연에서 이 곡을 <재난 행진곡 (The Disaster March)>이라 부르곤 했는데, 화재와 같은 생명이 위급한 비상 상황을 알리는 용도로 이 음악을 사용하였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사이렌, 스프링쿨러와 같은 장치가 없었던 시기에는 이 곡을 연주하며 직원들에게 비상 상황을 알리고 관객들의 퇴장을 유도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https://youtu.be/jyrmVBfe2Bg?si=1mZChRtZ9K6LfCXc

영국의 근위병들이 수자의 <성조기여 영원하라>와 함께 교대식을 진행하는 영상



지금은 다양한 군악대의 행진이나 행사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의 연주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수자의 <성조기여 영원하라>와 함께 유쾌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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