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용어 [셈여림표 01]
바이올리니스트, 비올리스트 겸 칼럼니스트 박소현이 선보이는 브런치 매거진!
클래식이 먼나라 이야기처럼 생각되는 당신!
공연도 가고 싶고, 즐기고도 싶은데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모르는 그대!!
'알쓸신클'을 읽다보면 어느새 클래식을 사랑하는 당신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섹시한 클래식 뇌를 갖기 위한 칼럼
'알'고나면
'쓸'데 많은
'신'나는
'클'래식,
오늘부터는 음악 용어들을 쉽게 배워보는 시간을 함께 가져보려 합니다.
그 첫번째 시간으로 기본 셈여림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셈여림표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셈여림표 <Dynamic Marks>
[명사] <음악> 악보에서, 그 곡을 강하게 또는 약하게 연주하라고 지시하는 부호.
[유의어] 강약기호, 강약부호
'셈여림말'이라고도 불리는 셈여림표는 곡의 멜로디 부분이나 음에 붙여서 음량의 변화를 지시하는 부호를 뜻합니다.
셈여림표들은 발전을 거듭하여 17세기 초, 바로크 음악 시대부터 현재의 부호를 쓰기 시작하였으며, 이 부호들은 이탈리아 단어의 약어나 이니셜을 사용하여 표기하고 있습니다.
'강한'이란 뜻의 이탈리아어 '포르테 (forte)'와 '약한, 평평한'이란 뜻의 '피아노 (Piano)'를 기본 셈여림으로 하여 '포르테 (Forte/F)'는 강하게, '피아노 (Piano/P)'는 약하게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피아노와 포르테는 가장 흔한 클래식 악기이자 건반 악기인 '피아노 (Pianoforte)'에 이 이름을 붙이게 된 단어이기도 합니다. 강하고 여린 다이나믹을 매우 잘 표현할 수 있는 악기란 뜻으로 피아노란 이름을 붙였기 때문입니다.
또 '반, 반쯤'이란 의미의 이탈리아어 '메조 (Mezzo)'와 함께 사용해 '메조 피아노 (Mezzo Piano/mp)'는 조금 약하게, '메조 포르테 (Mezzo forte)'는 조금 강하게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강조하는 부사인 'ssimo'를 붙인 '피아니시모 (Pianissimo/pp)'는 더욱 여리게, 매우 여리게 란 의미로 쓰입니다. 역시 ssimo를 붙인 '포르티시모 (Fortissimo/ff)'는 매우 강하게란 의미로 쓰입니다.
여기에 'ssi'를 또 더하면 '피아니시시모 (Pinissimo/ppp)'는 피아니시모보다도 더 여리게, '포르티시시모(Fortississimo/ppp)'는 포르티시모보다도 더 강하게 연주하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즉, 더욱 강해질 수록 f를 더 붙여서 f, ff, fff, ffff, fffff.. 이런 식으로 강하게, 더 강하게, 더욱 더 강하게..로 쓰이며, 더욱 여리게 연주해야 할수록 p를 더 붙여 p, pp, ppp, pppp, ppppp... 이런 식으로 여리게, 더 여리게, 더욱 더 여리게.. 등으로 표기하는 것입니다.
셈여림표는
..pppp, ppp, pp, p, mp, mf, f, ff, fff, ffff...
[...피아니시시시모, 피아니시시모, 피아니시모, 피아노, 메조피아노, 메조포르테, 포르테, 포르티시모, 포르티시시모, 포르티시시시모...]
이렇게 여림에서 강함까지의 차이를 표기할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강약의 변화를 주는 크레센도, 데크레센도 등의 셈여림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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