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쏘냥이 사랑하는 재즈 09. Sing Sing Sing
클래식쟁이 쏘냥의 재즈 이야기,
오늘 소개해드릴 곡은 우리에게는 냉장고 CF, 그리고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그 냉장고 CF를 패러디한 것으로 유명한 음악 'Sing Sing Sing'입니다.
'Sing Sing Sing (with a swing)'은 '스윙 재즈 (Swing Jazz)' 음악 장르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곡은 1936년 '스윙 연주자들의 왕 (King of the Swinger)'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트럼펫 연주자, 가수 이자 영화배우 '루이스 프리마 (Louis Leo Prima, 1910~1978)'가 작곡하여 발표한 작품입니다.
루이스 프리마는 1920년대 뉴올리언즈 재즈 밴드의 연주자로 경력을 쌓기 시작하여 스윙, 블루스, 부기우기, 로큰롤, R & B까지 섭렵하였던 다재다능한 음악가였습니다.
1967년 개봉한 디즈니의 만화 영화 '정글북 (The Jungle Book)'에 삽입되며 큰 사랑을 받은 'I wanna be like you'를 비롯하여 'Gigolo', 'I ain't go nobody', 'Jump jive an wail' 등 많은 히트곡을 남긴 루이스 프리마의 작품들 중 현재까지도 가장 사랑받고 많이 연주되는 작품이 바로 'Sing Sing Sing'입니다.
이 곡의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Sing, Sing, Sing, Sing~
Everybody start to sing
La dee da, ho, ho, ho
Now you're singing with a swing
노래해, 노래해, 노래해, 노래불러요~
모두 함께 노래를 시작해
라 디 다, 호, 호, 호,
이제 너흰 스윙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어
Sing, Sing, Sing, Sing,
Everybody start to sing
La dee da, ho, ho, ho
Now you're singing with a swing
노래해, 노래해, 노래해, 노래불러요~
모두 함께 노래를 시작해
라 디 다, 호, 호, 호,
이제 너흰 스윙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어
And when the music goues around
Everybody goes to town
But here's someting you should know
Ho ho baby ho ho
이제 음악이 흐르기 시작하면
우린 모두 마을로 가요~
하지만 꼭 알아야 할 것이 있지요~
호 호 베이비 호 호
Sing, Sing, Sing, Sing,
Everybody start to sing
La dee da, ho, ho, ho
Now you're singing with a swing
노래해, 노래해, 노래해, 노래불러요~
모두 함께 노래를 시작해
라 디 다, 호, 호, 호,
이제 너흰 스윙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어
And when the music goues around
Everybody goes to town
But here's someting you should know
Ho ho baby ho ho
이제 음악이 흐르기 시작하면
우린 모두 마을로 가요~
하지만 꼭 알아야 할 것이 있지요~
호 호 베이비 호 호
루이스 프리마의 'Sing Sing Sing'은 드럼의 스윙 리듬 위에 트럼펫의 솔로로 재치있게 연주되는 인트로가 지난 후에 피아노를 주축으로 한 반주에 맞춰 흥겨운 노래가 흐르고, 중간의 '스캣 (Scat)'이라 불리우는 가수의 가사가 없는 즉흥 노래가 지난 후, 다시 드럼의 스윙 리듬 위에 트럼펫의 솔로 연주가 간주로 들어가 긴장감을 키워줍니다. 긴 트럼펫과 드럼의 듀오 '임프로비제이션 (Improvisation, 즉흥 연주)' 후에 가수가 후렴을 부르며 끝이 나는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우리에게 유명한 버젼은 아무래도 루이스 프리마의 오리지널이 아닌 '베니 굿맨 악단'의 'Sing Sing Sing'일 것입니다.
'벤저민 데이비드 "베니" 굿맨 (Benjamin David "Benny" Goodman, 1909~1986)'은 미국의 대표적인 스윙 재즈 음악가이자, 오리지널 '시카고' 출신의 클라리넷 연주자입니다.
루이스 프리마와 비슷한 별명인 '스윙의 왕 (King of Swing)'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베니 굿맨은 영화에도 많이 등장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1938년, 베니 굿맨과 그의 악단이 케네디 홀에서 콘서트를 가졌을 때 연주하였던 'Sing Sing Sing'은 베니 굿맨 악단의 대표곡이 되었고,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으며 영화, CF, 방송 등의 배경 음악으로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루이스 프리마의 버젼과 달리 베니 굿맨 버젼의 'Sing Sing Sing'은 드럼의 솔로 연주 후 관악기들이 함께 등장하여 멜로디를 연주합니다.
또 이 작품은 가수가 없이 온전히 악기로만 연주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클라리넷의 솔로 임프로비제이션이 지난 후, 드럼의 솔로 연주 후에 각 악기들의 매력이 발산되며 연주되는 형식이 여러번 반복되는 이 작품은 가수가 없는 만큼 각 악기들의 솔로 연주와 합주의 재미를 더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루이스 프리마의 'Sing Sing Sing', 그리고 또 다른 베니 굿맨의 'Sing Sing Sing'을 비교해서 들어보면 같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매우 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원본 글은 www.soipark.net 에 올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