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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졸린닥 김훈 Mar 04. 2024

<안덕사진관> 실패..쩝

이건 실패다. 

처음에는 메마름을 만들고 싶었다. 

메말라 가는 것들에 대해서.. 

그래서 붉게 물들고 .. 그랬는데.. 

그런데.. 과욕을 부렸다..

갈라진 땅을 만들고..

거기에 분노하는 물고기를 달고 싶었다..


하지만.. 과잉이 되었다.

초승달 때문이다..

저 초승달이 너무 멋지다고 나는 생각을 해버렸다..

그래서.. 저 초승달을 버릴 수 가 없었고..

갈라진 땅도.. 분노한 물고기도 모두 어쩔수가 없었다.


쩹..

그래서 난 

"젠장 실패다"를 쓰기로 했다. 


시작이 너무 드라마틱하게 내 마음을 잡아 버려서..

그걸 못 버렸다.


어찌하건 이건 실패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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