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실패다.
처음에는 메마름을 만들고 싶었다.
메말라 가는 것들에 대해서..
그래서 붉게 물들고 .. 그랬는데..
그런데.. 과욕을 부렸다..
갈라진 땅을 만들고..
거기에 분노하는 물고기를 달고 싶었다..
하지만.. 과잉이 되었다.
초승달 때문이다..
저 초승달이 너무 멋지다고 나는 생각을 해버렸다..
그래서.. 저 초승달을 버릴 수 가 없었고..
갈라진 땅도.. 분노한 물고기도 모두 어쩔수가 없었다.
쩹..
그래서 난
"젠장 실패다"를 쓰기로 했다.
시작이 너무 드라마틱하게 내 마음을 잡아 버려서..
그걸 못 버렸다.
어찌하건 이건 실패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