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주목적은 겔러리 투어였다. 런던에서도 그렇고.. 파리에서도... 어찌하건.. 그리고 첫번째.. 는 런던 하우저앤워스[Hauser & Wirth]다. 음.. 하우저앤워스는 스위스 기반의 겔러리로 현재 미술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1위의 겔러리가 아닐까.. 한다.
단지.. 돈으로 사고팔고의 정석을 보여주는 그런 곳은 아니다.. 물론, 이 부분도 크기는 하지만.. 하우저앤워스는 자생적 힘을 만든다는 그런 점이 아닐까. 그러니까.. 발굴하고 육성하고.. 시장에 데뷔시키고... 이것저것 매니지먼트를 해내는 그런 곳이다. 뭐...그 만큼 크고 영향력을 있으니까.. 가능한 일이지만.. 또.. 그랬기에 영향력과 힘을 가지게 된 것일수도 있다..
하여간.. 이런 겔러리들.. 뭐..이곳 말고도....더..... 어디에 있느냐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그러니까.. 현대미술의 시장가치가 형성된 곳에 이들의 분점(?) 같은 것들이 있다. 대체로 미국이 가장 많고.. 뉴욕, LA 그리고 런던.. 스위스 및 유럽...그리고...동양에서는 홍콩..정도에 있다. 쉽게 생각해서.. 미술 시장이 성숙된 곳에 있다고 보면 된다.
대체로 주력은 뉴욕과 유럽 특히 런던과 스위스고 아시아는 홍콩이 미술시장의 관문이라 볼 수 있다. 다만..홍콩의 경우 중국반환이후.. 그 위세가 점점 꺽이고 있고.. 이후 아시아 마켓이 도쿄 아니면 서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상태가 아닐까..뻔한 전망이 있다. 다만.. 어마 무시한 중국시장의 힘이 쉽게 홍콩을 외면하게 하지는 못할 것 같기는 하다.
뭐...잠시 미술시장 이야기를 했다. 일반인 입장에서는 ... 그냥..현대미술을 선도하는 겔러리중에 하나가 [하우저앤워스]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런던 하우저앤워스는 생각보다 규모는 크지 않다... 뭐..겔러리가 무진장 클 이유는 없다. 중요한 것은 작가와 고객과의 장소로써의 역할이기에.. 위치가 중요할 뿐....그냥 멋져 보이면 되는 그런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다만, 그럼에도 이들이 전시에 보여주는 작가는 .. 소위 그들이 주목하거나 밀고있는 작가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는 현대미술이 가는 방향 어딘가에 있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그게 자기 취향인지 아닌지는 별개이지만 말이다..
내가 갔던 시기에는 두 작가의 작품이 설치 및 전시되어 있었다. 첫번재로 본 작품은 [Isa Genzken:이자 겐츠켄]이라는 독일 여성 작가다. 내 눈에는 자유분방한 설치를 하는 작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특히, 뭔가를 호소하는 혹은 열창하는 닭이 눈에 확... 들어왔다. 그녀의 설치작은 중앙에 큰 설치와 주변의 작은 설치작들이 펼쳐져 있었다. 굳이 정리된 느낌은 없고.. 펼쳐져 있단 표현이 맞는 것 같다. 구글이 알려주는 그녀의 예술세계는 한마디로 나이스하다. 링크를 따라가보기를 추천한다. 회고전을 할 정도이니..그녀는 이미 현대미술의 독보적인 존재인듯 하다.
다음에 본 작가는 [Harmony Korine: 하모니 콜린] 이라는 영화감독으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본업은 영화감독이라 할수 있고... 다음이 사진작가..혹은 뭐..작가라 할 수 있다. 그에 대한 평가는 좀 극단적인 것 같기도 하다. 지인중..영화평론을 하는 사람말에 의하면..한때는 영화의 미래라 평가받았던 감독이었으나.. 지금은 .. 좀... 뭐 어찌하건... 이런 이중적 평가의 이슈를 가진 하모니 콜린을 하우저앤워즈는 독특하게 평가하는 것 같다.
전시된 작품들은 콜린의 영화 어그로드 리프트의 영화컷들이다. 적외선카메라, CGI 그리고 AI를 이용한 영화다.. 여러 혼란과 이슈의 중심에 있는 감독이고, 이 영화의 예고편이 유투브에 돌고 있어 링크를 걸었다. 이런 느낌의 감독이고.. 이런 컷이 전시되고 있는 것이다.
뭐.. 예술사적으로 . 어떤 이슈메이팅을 만들어내는 작가는 대체로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온 사례가 많다. 이런 측면에서 하모니 콜린은 충분히 투자할만한 작가군 중 한명이 아닐까..그런 생각이 들었다. 예술세계에서 센세이션은 중요한 이슈니까...
참고로 그의 초기 영화 중 하나인 구모..는 상당히 멋진것 같기는 하다. 개인적 인 느낌이 그렇다.
..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