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들러본 갤러리는 런던 [PACE 겔러리]다. 이곳은 좀.. 작다고 해야 할까.. .. 아마도 뉴욕에 비해 작은 규모가 아닐까..그런 생각을 한다. 물론,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참고로 페이스는 한국 한남동에도 갤러리를 두고 있다.
내가 같을때 전시하고 있는 내용은 [Kiki Kogelnik:키키 코겔니크] 작가의 전시였다. 그녀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판화, 설치 등등을 작업했다고 한다. 음.. 그녀는 1997년에 사망을 했고.. 오스트리아 출신으로는 희소성이 많은 팝아트 작가이기도 한다.
사실 이전에는 잘 모르는 작가다. 다만, 오스트리아 특유의 실험적인 색체를 가진 것은 분명해 보였다. 그 유명한 구스타프 클림트를 주축으로한 분리파 운동서부터 헤르만 니치..등등.. 오스트리아는 나름의 실험성과 예술적 반항 등등을 해오는 그런 바탕이 있는 곳이다.
전시작의 주요 내용은 이런 작품이 중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신체의 분리와 조합.. 혹은 구분이랄까.. 그런 접근이 재미있다. 특히, 여성성에 대한 다양한 팝적 접근을 볼 수 있다고 해야 할까... 음... 물론, 그녀의 작품은 상당히 일러스트하고 색감도 화려하다. 마치 워홀처럼 .. 혹은 광고 인쇄물처럼 말이다. 상당히 위트있고 펑키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녀의 작품은 그냥 봐도 팝이 느껴지는 .. 그런데.. 사실 요즘 시점에서 팝아트는 좀 흔한 느낌일 수도 있는데.. 그녀의 작품은 여전히 흥미롭다. 만화적 감성이랄까.. 웹툰적 감성이랄까.. 뭐..그런 느낌이 나온다. 그래서 그런가 페이스는 요즘 더 그녀의 작품을 주목하는 것 같기도 하고... 뭐..어찌하건..
이런 작품 외에도 설치...비스므리한 작품들도 볼 수 있다.
왼쪽 설치작들을 보면.. 플라스틱이 풍요했던 70년대 감성인데.. 그걸 걸어두고 흔들어주는 것은 요즘의 펑키한 느낌이랄까... 하여간 여전히 그녀의 작업은 유효하며 충분히 다음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그런 작업들 같다.
그녀의 작품을 감상하는 내내 나는 재미있었다. 여러가지 호기심과 펑키한 감성들을 가질 수 있었다고나 할까.. 펑키에 대한 애착...물론.. 스스로는 안되는 것이지만.. .그런 펑키한 감성을 느낄수 있어 즐거웠다. 생각해 보니..런던 페이스겔러리가 그렇게 작은 공간은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