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도 대규모 공연장하나 만들어질 만한 시점이 되었다. 물론, 공연장 단독으로 사용하기는 시설운영비나 유지비 때문에 어쩔지 모르겠지만... 한류와 문화공연 콘텐츠 확산 분위기를 볼때 이정표가 되고 거점이 될 만한 대규모 공연장이 있어도 산업적으로 해볼만한 수준이 되었다. 우리나라도 한번에 5만명정도 수용할 수 있는 상설 공연장... 필요하다면 텐트치면서 공연을 볼 수 있는 그런 공연장을 상상해볼 수 있게 되었다.
제주에 사는 나는.. 이런 공연장 프로젝트를 제주에 해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든다.
우선, 대규모 공연장을 생각한 것은 한류스타 공연이 글러벌 화 되었고.. 모집객 숫자가 이제는 3만 이상이 되어야 산업적으로도 유의미해질 수 있기때문이다. 특히, 블랙핑크, BTS 등이 보여준 글로벌 공연의 가능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해볼만한 여지가 있다.
근데 ..왜 제주..
제주는 기본적으로 관광이 주요한 지역이다. 따라서, 이런 공연콘텐츠 상품은 충분히 관광으로 소비 극대화 및 부가가치 창출을 해줄만한 중요한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마구잡이식 관광에서 벗어나 좀더 콘텐츠가 있는 관광도시 제주로 변화할 수 있으며, 공연장 하나로 지속적인 콘텐츠 발굴이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만약 다른 도시 같으면 이런 대규모 콘서트의 지속적인 유지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유지비도 힘들다. 특히, 주민 생활여건에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제주는 생각보다 도심과 이격된 공연장 구성이 가능하면서 도시 인프라의 연결이 생각보다 유리하고.. 숙박시설 준비수준이나 관광수용수준 등 전체적인 면에서 유리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근데.. 관객은 어떻게?
이런 대규모 공연장은 자체인구로 하는게 아니다. 관광객 즉, 외부 사람들을 모집하는 그런 능력을 통해 해야 한다. 제주는 아시아에 많이 열려있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기에 대규모 콘서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하다. 비행기와 크루즈선박을 통해 충분히 이 숫자를 유치할 수 있다. 특히 중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를 통해 대규모 공연관람객 유치 및 모집을 할 수 있다. 일본도 옆에 있고, 타이완,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등등 많은 아시아 국가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관객모집과 공연진행이 가능할 수 있다. 최소한 아시아 시장만으로도 충분히 제주는 매력적인 콘서트장이 될 수 있다.
그게 가능해?
물론, 쉽게 가능한 그림은 아니다. 이는 공연장 기획운영의 전문성과 모집 여행사들과 협업이 필수적인 문화콘텐츠 상품이다. 공연장 운영 전문기관을 공연장에 설립하고 이들과 협업하는 관객모집 여행사와 공연을 협업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그리고 이 공연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공연펀드 이렇게 4각체계를 만든다면.. 제주도가 아시아 공연시장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공연이 꼭 한국 케이팝만 있을 필요는 없다. 일본, 중국, 동남아 및 아시아 전체의 유명 아티스트와 주요공연을 가지고 와서 공연장을 운영한다면.. 한국문화산업의 또다른 방향성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다.
윽.. 쓰고나니 문득 웅장한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제주에는 정부기관인 제주국제자유도시센터라는 기관이 있다. 이곳에는 대규모 오페라하우스 건립 프로젝트가 계획되어 있다. 다만, 그냥 계획된체 방향성없이 서류로 남아있다. 이것을 대규모 공연장프로젝트로 확장시켜 한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그림이 아닐까..
케이팝과 한국 공연문화가 글러벌해져가는 이 시점에 미래의 동력을 만들기위해 이런 프로젝트를 해본다면 어떨까.. 한다. 물론, 서울, 경기 등지에도 이런 유사한 프로젝트가 어느정도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제주만큼 국제성을 가지거나 글러벌한 특징을 가지려면 공연장 말고도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아 향후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제주는 관광콘텐츠의 확장 산업적 전환과제로 더 적극적인 답안을 만들수 있지않을까.. 생각해봤다.
AI에게 실내 2만석, 실외 3만석 규모의 연결 복합 공연장을 조감도를 제안해 달라고 해봤다. 만약 비가 심하게 오면 실내 2만석 공연을 하고, 날씨가 좋으면 3만석 야외를 연결해서 총 5만석의 대규모 공연장이 만들어지는 모양새다. AI가 만들어 주었지만.. 컨셉상 나쁘지 않은듯하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콘텐츠 산업이 더 한단계 올라가려면 또다른 한단계를 올려줄 투자와 기획,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봤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