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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업>DOYOUN 도영 : 반딧불

by 졸린닥훈씨


음.. 요즘 우리 딸이 열심히 파고 있는 [도영의 반딧불] 이라는 노래다. 도영은 NCT의 멤버로 케이팝 중심에 있는 아티스트기도 하다.


나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음악도 좋고, 거기에 우리말 가사와 제목이라는 것에 너무나 반갑기까지 했다. 요즘 한류, 케이팝이라는 것은 이름과는 무색하게도 우리말과 글이 사라져가는 추세에 있다. 물론, 이를 글로벌화라는 이름으로 말한다면.. 슬프다. 자기것을 버리는게 글로벌이라면.. 뭐 수출경제에 살아온 우리경제산업이라 어쩔수 없겠지만.. 그래도 케이팝이 주목받은 것은 일단 한국어의 특징들도 이유였는데.. 이제는 스스로 팝화되어가고 있다. 이것을 좋다 나쁘다 라고 판단할 것은 없다만.. 우리말과 글이 이상해져버린 케이팝.. 아니 가요는 너무나 아쉽다. 물론,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한때의 유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어찌하건 한류와 케이팝이 글로벌화되어 퍼지는 것은 반갑고 좋은데.. 그래서 우리문화에 대해 관심같고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도 늘어나는데.. 이상스리 케이팝만은 우리말을 버리고 있는 것 같아.. 그렇다. 특히, 10대를 중심으로 이런 음악이 고착화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뭐 그렇지만.. 결국은 한 흐름이라는 것을 살아온 경험이 느끼게는 한다만..


이런 와중에 나온 케이팝 중심에 있는 아티스트의 한글로 된 제목과 가사는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된다. 다행이 노래도 상당히 좋다. 충분히 흥행가능한 노래다.


나의 걱정이 과하지 않느냐 라고 할 수 있지만.. 언제부턴가 멜론 차트는 다 외국어로된 제목의 노래만 있다. 마치 팝차트를 보는 듯한 착각이다. 우리말이 등한시 되고 있는 것이다. 상당히 많은 유명 작곡, 작사가들이 영어에 심취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게 힙하게 보이는 그런 착시를 만들고 있고..


수많은 기획사들이 이렇게 유행처럼 하고 있다. 물론, 경험은 이것이 유행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흐름이 와서 좋은 모습의 한국어 제목과 가사들이 나올 날이 올 것이다. 다만, 가요도 이런 모습이어야 하는게 좀.. 그렇다는 느낌이다. 일부가 그럴수 있는데.. 모든 타이틀이 이렇게 되면.. 10대들 머리속에는 영어권만이 강렬한 그런 문화사대주의가 들어갈 까봐..


과한 우려인 것은 안다.

그런데.. 걱정은 된다.

나이가 든 것이고.. 어른이 되어 버린 이유기도 한것 같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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