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현정부가 해야할 문화산업의 가장 큰 부분은 디테일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미 거대한 명제는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세세한 것들에 대한 제도개선이나 지원은 멀다. 얼마전 이재명 대통령은 '게임은 질병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이것은 원론적인 부분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다. 지난 정부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졌고, 그로인해 국내 게임산업은 어려웠다. 물론, 정부 인식으로 게임산업이 무조건 어려워 진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정부협업이 만들어지기가 어렸웠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이재명 정부는 게임을 문화산업의 주요부분으로 인식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필요한 것은 디테일, 게임산업의 어려움은 돈이 아니다. 물론, 돈이야 많으면 더 좋겠지만 우리나라 게임산업은 이미 경제적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고, 많은 업체들이 상장되어 있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정책적으로 무엇을 진흥할지와 비예산 사업으로 무엇을 확장해 줄 지의 문제다.
그부분의 고민이 절실하다. 국내 게임산업 환경은 멀리서 보면 상당히 완벽하다. 주요한 게임사, 신규업체에 게임 대회와 프로 플레이어, 중계시스템 등 다양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여기에서 만들어지는 경제 규모는 상당할 것이다. 우선은 이러한 생태계 구성에서 국내 게임의 위치와 현실을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게임 개발자들에 대한 모습도 봐야 하고, 퍼블리싱 문제와 주요 플랫폼과의 관계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디테일이다.
그리고 또 재능이 있다면, 이를 확장하는 사업구조에 대한 논의도 해준다면 말할 것이 없다. 지금의 게임산업은 이미 화면 밖으로 나와 있는 요소가 많다. 코스프레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대회와 중계시스템, 음악과 그래픽 그리고 파생상품 굿즈와 타 문화장르와 협업등..
이런것은 예산사업이 아니다. 비예산사업으로 제도와 정책을 통해 충분히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것들이다. 국내 게임산업은 이 수준에 와 있다고 볼 수 있다. 집중적인 예산투자도 일부필요하겠지만, 이미 완성형인 부분에서 새로운 가치체계와 저작권 등의 확장을 검토하는 비예산정책이 필요하다.
사실 국내 게임산업의 근본적 어려움은 화면속 게임만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파생상품 체인이 조성되지 못하고 있고, 이로인해 게임이 도박화되는 경향을 가진다. 이를 게임 본질에 대한 논의로 시선을 돌려주기 위해서는 파생상품이라는 든든한 언덕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도박성 게임에서 게임 본연의 재미추구로 더 노력할 수 가 있다.
그리고 인디게임에 대한 논의도 더 더 필요하다. 인디게임은 엄청난 부가가치가 가능하면서 진입장벽이 낮기에 새로운 게임 인재의 양성과 확장을 만들수 있다. 그런 것은 우리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시스템이다. 그것을 지난 정부가 봐 주지 못하고 외면했으며, 게임업계 역시 헤메고 있는 것이 아닐까..
디테일이 게임산업에는 절실하다. 사실, 너무 뻔한 이야기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