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이돌, 제발 영어가사 그만!

by 졸린닥훈씨

요즘 k팝 아이돌들의 노래 제목이나 가사를 보면, 가요라는 개념은 없다. 물론, 그런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정말 요즘은 심하다. 글로벌 인기를 가진 팀이건 아니건, 마케팅 차원에서인지 모두 영어제목에 영어가사로 도배한 노래들만 나오고 있는 상태다.


이런게 한류인지?


문화산업은 정서의 대중화다. 그리고 그 속에는 보편성이라는 가치를 지향한다. 다만, 그 보편성을 특징있게 하기 위해서 각자의 개성이 필요한 건데.. 현재 우리의 한류 아이돌은 그런게 없어져가고 있다. 물론, k팝에서 k를 버리고 보편적인 팝이 되고 싶어하는 욕망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것은 스스로의 문화성을 망각하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확보한 다음에나 더 나아갈 과제를 만드는 것이지, 모두가 다 처음부터 팝으로 국내와 국외를 설득하려 한다. 그래서 도대체 어떤 효과를 만들고 있는가? 과도한 영어가사에 k팝은 그 이후 얼마나 성장을 했는가 말이다. 어쩌다 한번 미국 가는것이 그 모든 과정을 다 설명할 수 있는가.. 정말 요즘 지긋지긋하다. 여기가 한국인지, 어딘지..


프로튜싱이 글로벌 시장을 취하고자 하는 것은 이해된다. 하지만, 가수 싸이, BTS, 블랙핑크 등의 히트에는 한국적 독특성도 한 몫을 한 상태인 것이다. 그러는 과정에서 글로벌화가 되어 보편성인 팝에 도달 하는 과정을 갔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미국인이 아닌 이상, 이런 과정은 필연이다. 심지어 영국계 음악출신들도 다 그랬다. 영국적 팝을 하다가 북미에서 인기를 얻고, 거기서 내재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즉, 단계를 거쳐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모든 아이돌은 그런게 없다. 그냥 팝... 영어가사만 쓰면 팝인건지.. 하여간.. 영어권에 모든 것을 던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멜론 챠트도 변화가 없다. 모든게 식상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음악은 리듬이 주는 힘도 중요하지만, 가사가 주는 감성 또한 중요하다. 그런데 지금 아이돌들의 가사는 리듬만이 있고, 가사의 감성은 사라져 버렸다. 도통 무슨말을 하는지.. 그러다보니 꼭 우리나라 아이돌이 아니어도 상관없는 시대를 만들고 있다. 차라리 팝송을 듣는게 더 편할때가 더 많아졌고, 우리 아이는 최근 J팝에 푹 빠져 있다. 이는 리듬만으로 음악이 모든 것을 말해버리자, 가사가 주는 감성이 사라진 것에 대한 효과다.


굳이 가요만을 선택할 이유가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그 시장을 국내 k팝 아이돌들은 버리고 있다. 그렇다고 모두들 글로벌 시장에서 굉장한 것도 아니다. 감성에 대한 내공이 없고, 감정에 대한 호소력이 불필요하니, 연기만 늘어가고 있는게 현재의 k팝 아이돌이다.


음악이.. 리듬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는 현재의 접근은 어리석다. 가사가 주는 감성은 혼자만의 가치가 아니다. 바로 공감이라는 것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런데 상당히 많은 k팝 아이돌들은 혼자만의 감성에만 빠져서 공감을 팽개치고 있다.


제발 정신차리기를 아이돌 프로듀셔와 기획사들.. 이런식으로 가면, 당신들의 경쟁상대는 국내에서도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해 질 것이다. 이유는 가사의 감성을 포기했기에, 리듬과 뮤직비디오 같은 비쥬얼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는 스스로의 생산성과 효용성을 추락시키는 결과를 만들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어가사로 그렇게 도배를 한다해도 의도적으로 글로벌 히트는 안나온다는 사실을 왜 망각하는지 모르겠다. 사이, BTS, 블랙핑크, 트와이즈 등등이... 무조건 영어가사에서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그것은 어느날 문득 그들의 정서가 통한 것이지, 영어가사의 노래가 쌓여서 통한게 아니란 말을 해주고 싶다. 엔터산업에 계획 된, 기획 된 성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거.. 절대!


제발 고만해, 영어가사 지겹다.


총총..

keyword
작가의 이전글[드라마]우리동네 특공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