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타이베이2] 장제스 총통..

by 졸린닥훈씨

대만 여행중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바로 장제스 총통 기념관이다. 이곳은 그가 사망한후 그 다음 총통인 그의 아들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한다. 장제스, 그에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대만의 국부라는 말에서 독제자라는 말까지.. 긍정과 부정이 있는 그런 인물이다. 우리나라로치면 박정희 대통령같은 사람이 아닐까.. 한다. 우선 방문했던 기념관 크기에 놀랐다. 기념관이기는 하지만, 무슨 황릉같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압도적인 크기.. 그래서 문득 그는 독제자에 더 가까운 사람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큰 기념관에 절대권력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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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기념관은 우뚝 쏫아 있었다. 그 누구라도 고개를 들어 올려다 봐야 하는 그런 것이었다. 그리고 계단을 통해 들어가면 또 거대한 동상이 있다. 마치 링컨기념관의 링컨 처럼 거대한 석상이 자리에 있다. 아이러니 라면 그 석상 중앙에 민주라는 단어가 써 있었다.


하여간..

물론, 나의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맞는 건 아니다. 그는 지금의 대만을 만든 사람이고, 그의 업적은 대단할 수 있다. 특히, 그가 한국에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는 것은 명확하다. 특히, 우리의 독재자 박정희대통령에게 그는 같은학교 선배이자 지도자의 길을 보여준 멘토같은 리더다. 그는 일본육사 1909년 졸업했고, 박정희는 1915년 졸업했다. 그들은 선후배 사이인 것이고, 친분이 좋았다고 한다. 박대통령은 장총통에게 대한민국 최고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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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 가운데를 보면 박정희 대통령과 담소를 나누는 장제스 총통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오른쪽에는 그가 한국에서 받은 훈장이다. 그의 전시관에 가면 사진과 훈장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사진을 보면서 느낌이 묘했다. 독재자들간의 화합 혹은 즐거운 한때 같은.. 물론, 두 사람 다 양과 음이 있다만, 많은 자국민을 사지로 몰아간 부분에 있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독재란게 결국 많은 양민의 희생을 바탕으로 하고, 경제나 조국건설이라는 것은 이것을 지키기 위한 미명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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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커다란 전시관에는 그가 사용한 다양한 전시품을 볼 수있다. 그리고 장제스 본인 만큼이나 대만에서 많은 영향력을 보여준 인물 그의 부인에 대한 내용도 이 곳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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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상당히 진보적(?)인 여성이고 시대를 앞서간 그런 부분이 많으며, 장제스만큼이나 권력의 중심에 있던 사람이라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역사의 배경지식이 없어 알수는 없었지만, 상당히 중심적인 인물이었다고 주변에서 말을 해주었다. 여러모로 장제스라는 인물의 또다른 영역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찌하건 이곳 장제스 기념관은 엄청난 규모 만큼 그에 대한 다양한 기록물들이 있었다. 그리고, 또.. 대만의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민주화운동을 소개하는 전시도 있었다. 가이드분의 말에 따르면 정치적 풍토가 변화면서 이곳 기념관은 장제스 기념물과 함께 대만 민주화운동에 대한 전시를 더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장제스기념관은 항상 대만 민주화운동에 있어서 많은 민주인사들이 대만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던 현장 중에 한곳이라고 한다. 독재자와 그의 기념관에 대항하며, 대만 민주주의가 자라난 것이다. 그래서 이전의 장제스 기념부분을 조금씩 줄여가며, 대만 민주주의 역사를 이곳에 확충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래 사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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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기념관에는 대효문과 대충문이 있다. 충효.. 우리나라 독재자 박정희대통령이 그랬던 것 처럼 장제스도 충효를 국민들에게 강요했던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뭐 잠깐의 생각으로 무엇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충효사상은 정말 왕정시대부터 절대군주에 대한 끝없는 복종을 강화한 엄청난 미덕이었다. 그리고 현대에서도 이 사상은 본질과 다르게 절대자에 대한 복종의 이데올로기로 쓰였다. 한국에서도 그렇고 이곳 대만에서도 그런 느낌을 이 거대한 두문을 통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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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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