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헛소리야

비키니 입을 수 있게 얼마나 신경을 썼는데

헛소리야

by 쾌주

"딱지가 앉았네요. 이제 낫기 시작하는 거야."

"그럼 이제 병원 그만 와도 되나요?"

"일단 딱지 떼고 한번 더 꿰맵시다. 안 그러면 흉져."

"지금 여기서요? 아프지 않나요?"

"아프지."

"아... 저는 흉 좀 져도 괜찮아요."

"무슨 소리야! 어린 여학생이라 나중에 비키니 입을 수 있게 내가 얼마나 신경 써서 꿰맸는데! 얼른 누워요."




충수염 수술이었다.

흉이 거의 안 지긴 했는데 아직까지 비키니를 한번도 입지 않아서 앞으로도 입을지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뭐가 잘못됐기에 문제를 제시하셨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