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literacy
사내에서 일반 사무직원을 대상으로 n8n 교육을 자청하고, 매달 1회 정기 교육을 실행해 온지 반 년정도가 지난 것 같다.
시작부터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아주 작은 workflow라도 스스로 만들기를 시도 또는 실행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매번 사전 수요조사 설문을 받고, 관심 있는 업무를 주제로 실제 작동 가능한 workflow를 2개 정도 직접 제작해서 강의 예제로 구현부터 작동까지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강의 후 그대로 import 해서 사용가능하도록 workflow 파일까지 공유해드리고 있다.
그런데 왜, 무엇이 이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할까?
나아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인간들 중 새로운 시대에 가장 먼저 행동하고 변화에 적응해 살아남을 사람과 그렇지 못할 사람은 어떻게 나뉘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DNA
인간 행동의 공통적이면서, 강력한 요인으로 부정할 수 없는 것이 당연 개인 간 생물학적 차이일 것이다.
태생적으로 누군가는 변화와 불확실을 쉽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우수한 회복 탄력성(resilience)을 가지고, 다른 누군가(다수)는 그렇지 못하다.
끈기 - GRIT
삶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은, 학교에서처럼 정해진 문제의 해답을 찾는 게 아니다.
답이 있을지 없을지, 무엇이 좋은 답인지가 정해지지 않은 기한 없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순간 반짝이는 머리보다, 한 가지 문제를 얼마나 끈기 있게 꾸준히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시도했는지가 진자 가치 있는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는 길이 쉽다면, 그 길 너머의 가치도 높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호기심
결국, 위 끈기와 연관되어 생각해 볼 수 있을 듯하다.
결국 무엇이 가장 강력하고 건강한 동기일까?
바로, 인간의 순수한 호기심이라고 생각한다.
길 너머의 목적지가 아닌 가는 길 자체에도 매일 순간의 즐거움과 의미를 느낄 수 있어야 결국 끝까지 갈 수 있다.
지금 순간을 고통으로 인지하는 한, 아무리 큰 인내력도 그 바닥을 드러내는 때가 온다.
하지만 무한한 세상과 문제에 대한 호기심과 과정에 대한 순수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사실 과정이 의미이고, 해결과 목적지는 덤이다.
경제력
위 와는 조금 다른 결의 요인일 수 있다.
매 주도 아니고 매일 새로운 기술이 쏟아져 나오고, 그 능력이 하루가 다르게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비싼 서비스 혹은 모델을 쓰면, 그만큼 훌륭한 경험이 쌓이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AI는 엄청난 리소스가 필요한 기술이다.
비용과 퀄리티는 기본적으로 비례한다.
결국, 극히 예외적 경우(국가 정책 수준의 공공화 등)가 아니라면, 접근성 자체에 대한 격차가 벌어진다.
그리고 한 번 벌어진 격차는 다시 그 이후 격차를 벌리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결국 AI literacy 양극화를 만들어 낼 것이다.
청년, 신입, 노인, AI변화에 수동적인 조직 내 구성원들이 이런 점에서 취약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