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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성용 Jun 12. 2018

특가 항공권을 예매하기 위한 5단계 지식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항공권을 예매할 때면 잊는 것들

항공권 좀 싸게 구해줘

항공권앱 스타트업에 다니면서 3년째 듣고 있는 말이다. 지인들의 순진무구한 요청과 나의 대답은 데자뷰처럼 무한히 반복되어 왔다. 이 무의미한 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이 글을 쓴다. 


특가 항공권은 '관계자'나 '고수'같이 특별한 정보나 채널을 갖고 있어야 살 수 있다는 미신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항공상품의 복잡한 특성과 정보의 불균형으로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내가 항공권앱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깨달은 것은 어느 시장이 그렇듯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우 상식적이고, 당연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항공권을 예매할 때는 잊고 있는 것들을 정리해봤다. 조금 딱딱하더라도 이것만 숙지하고 있다면, 당신도 지인에게 “항공권 좀 싸게 구해줘.”라고 구걸하지 않아도 된다.



1단계 : 항공권은 가격 변동성이 높은 상품이다.


항공권은 같은 운송수단이지만 버스나 KTX처럼 가격이 고정되어 있지 않다. 같은 항공권이라도, 오늘 예매하느냐 내일 예매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얘기다. 항공권 가격은 일정, 남은 좌석수, 국제이슈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실시간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항공상품의 가격 변동성을 이해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 보자.



2단계 : 항공사는 자사에 이익이 되는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취한다.


항공사는 최대의 이윤을 위해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은 스탠스를 가진다.


  1.  일찍 사는 항공권은 싸게, 임박한 항공권은 비싸게
  2.  비수기 항공권은 싸게, 성수기 항공권은 비싸게
  3.  평일 항공권은 싸게, 주말 항공권은 비싸게
  4.  직항을 비싸게, 경유편은 싸게
  5.  자국 출발 항공권은 비싸게, 타국 출발 항공권은 싸게
  6.  경쟁이 적으면 비싸게, 경쟁이 심하면 싸게


이는 수요가 많은 항공권은 가격이 높다는 말이다. 더 쉽게 얘기하면, 모두가 원하는 항공권은 비싸고, 모두가 원하지 않는 항공권은 싸다. 즉, 황금연휴, 극성수기 항공권을 특가로 예매해달라는 요청은 자유시장의 경제원리를 거스른다. 혹시나 시장의 기본원리가 이해되지 않는다면, 수요-공급곡선을 검색해 찾아보길 권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항상 비싸게 살 수밖에 없다는 말인가? 여기서 사실 합리적인 가격정책이란 말이 중요한데, 바꿔 말하면, 모두가 원하는 항공권이 아닌 것을 찾으면,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이해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3단계 : 여행 조건이 자유로울수록 가격이 저렴해진다.


 “6월 7일에 출발해서 11일에 도착하는 다낭 항공권 예매해줘.”

 “5월에서 8월 사이에 출발하는 동남아시아 항공권 예매해줘.”


누가 더 저렴한 항공권을 사게 될까? 당연히 후자다. ‘어디’에 ‘언제’ 가고 싶은데 싼 항공권을 예매해달라고 하면, 굳이 내게 요청하지 않아도 검색만 하면 최저가를 찾아준다. 하지만 입이 떡 벌어질 특가를 찾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정말 저렴한 특가항공권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목적지와 날짜보다 항공권이 먼저다. 최대한 넓은 목적지 후보군과 넒은 기간을 정해놓고, 항공권을 탐색해보자. 특가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다. 언제 일일이 찾아보냐고? 그렇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4단계 : 검색으로는 최저가 타이밍을 알 수 없다.


처음에 이야기했듯, 항공권 가격은 계속해서 달라진다. 즉, 언제 예매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항공권 서비스들은 ‘현재 시점’에서 가장 저렴한 항공권들을 비교해 알려준다. 이 말은, 현재 시점에서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샀더라도, 내일이 되면 더 싼 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매일매일 검색해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내가 특가알림앱 ‘플레이윙즈’에서 일하는 이유는, 이 서비스가 항공권을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식을 제공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플레이윙즈는 검색으로 비교하는 게 아니라, 항공사 프로모션, 이벤트, 최저가가 뜰 때마다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플레이윙즈는 저렴한 ‘시점’, 즉 ‘타이밍’을 알려주는 것이다. 항공권 가격의 주요 요소인 ‘시간’을 반영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검색 서비스에는 없는 새로운 ‘축’이 있는 셈이다. 이런 특가알림앱이 있음으로써, 실제로 ‘보라카이 왕복 9만원’, ‘오사카 12만원’, ‘발리 왕복 19만원’에 다녀오는 게 가능해진다.



5단계(결론) : 나의 여행 유형에 맞는 서비스를 이용하자.


다 아는 얘기를 어렵게 적은 것 같아서 민망하지만, 결론적으로 항공권 살 때, 여행 잘 다닌다는 지인들 괴롭히지 말고(제발) 내게 맞는 서비스를 이용하자. 


  •  가야 하는 목적지, 날짜가 딱 정해져 있다면 : Skyscanner, Kayak 등 검색사이트

  •  당장 3일 이내에 떠나고 싶다면 : 땡처리닷컴
  •  어디든, 언제든 상관없이 저렴하게 가고 싶다면 : 플레이윙즈(Playwings)


‘지인찬스’보다 더 나은 여행 서비스가 많다. 아무리 친해도 내가 직접 찾는 것보다 더 신경 쓰기는 쉽지 않다. 이제는 여행 떠나야겠다 마음먹고 부랴부랴 예매하지 말고, 항공사의 이벤트나 프로모션이 뜰 때마다 알림으로 알려주는 ‘플레이윙즈’ 다운받아서 쓰자. 결국 더 일찍, 더 많이 준비할수록 저렴한 항공권을 산다는 게 진리다.




▼ 특가알림앱 ‘플레이윙즈’ 더 알아보기 : 
안드로이드/ IOS - http://playwin.gs/f9JU7


참고기사 : 수학과 공학으로 풀어낸 최저가 항공권의 비밀 (http://naver.me/GVuRe4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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