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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제 Jul 31. 2024

홍채로 사람임을 증명하세요, 월드앱 살펴보기

디지털 신원인증 월드 코인 프로젝트의 1주년

 2023년 7월 24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샘 알트먼의 월드 코인 앱이 1주년이 흘렀습니다. 월드 코인 보조금을 지급받는 World App을 살펴보고 1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월드코인이 뭐야?

작년 처음 공식 출시한 월드코인은 AI 시대, 누군가가 봇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 인증하는 수단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코인으로  챗 GPT의 개발사, 오픈 AI의 CEO 샘 알트만의 프로젝트예요. 향후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AGI) 인공 일반 지능 출시로 AI 세상이 되면서 디지털 세상에서 사람인지 봇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 홍채 데이터로 사람임을 증명하는 월드 ID로 신원을 인증하려는 목적을 가져요.





그럼 내 홍채 정보는 어떻게 가져가?

툴즈 포 휴머니티가 개발한 홍채 인식 장비인 오브(Orbs)를 통해 홍채를 인증하면 홍채 정보를 인식하여 홍채 해시를 생성하고 블록체인으로 연결해 월드 ID를 생성해요. ID 인증자들은 2주일마다 보조금처럼 월드코인(WLD)을 지급받을 수 있어요. 


홍채 코드는 개인의 홍채를 숫자화 한 것으로 작은 변수에도 값이 달라지는 단순한 해시가 아닌 2D 가보르 필터를 홍채 질감에 적용하여 복소수 응답값을 얻고, 그 위상 정보만을 2비트로 양자화하여 생성해요. 해밍 거리(곱집합 위에 정의되는 거리 함수)가 특정 임계값 이하이면 동일 홍채로 간주하고 이 코드는 aws에 저장돼요.


인증을 한 이들에게는 월드 ID가 발급되고 최초 10개를 지급받고 이후 최대 66개까지 총 76개의 월드코인을 대가로 받아요.  월드 코인이 한창 이슈였던 3월 18일, 1개의 월드 코인이 개당 만이천 원을 넘겼기 때문에 홍채 인식만으로 약 90만 원을 받은 것과 같았어요. 현재는 개당 삼천 원 정도의 가치를 가져요.




한국에서도 가능한 거야?

한국에서는 개인정보를 이슈로 잠깐 이용이 불가했다가 현재는 다시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2024년 2월 29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민원을 받고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를 두고 조사에 착수했어요. 때문에 대한민국에 있던 오브가 전량 회수되어 오브를 통한 인증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나 4월 30일부터 다시 가능해졌어요.


24년 7월, 위 착수된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지만 내부 인력문제로 연기되었고,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어요.




월드 코인 서비스, 월드앱

홍채인식까지 마쳤다면, 월드앱에서 여권과 같이 발급된 내 월드 ID를 확인할 수 있어요. 영상과 같이 Orb로 인증한 나라와 일시가 실제 여권 도장처럼 UI가 구현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월드앱을 통해서 지급받는 월드 코인 보조금을 '장학금'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매주 지급하고 있어요. 내 월드 ID를 인증을 통해 2주마다 3 WLD를 지급받아 1년간 총 76 WLD을 받아요. 현재까지 지급받은 월드 코인과, 현재 시세를 반영한 가치를 확인할 수 있어요.




여기서 잠깐!

AI시대 전 인류의 보편적 기본소득(UBI)을 지급하는 걸 목표로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다만 향후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한 재원 조달 계획이 전혀 존재하지 않아요. 과연 월드코인 프로젝트가 미래에 혁명일까요, 허상일까요?





월드 앱 (World App)의 확장

월드앱(World App)은 월드 코인 보조금을 지급받고, 옵티미즘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지갑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요.


최근 월드코인을 예치하고 10% 수수료를 보상받는 Vault 서비스를 오픈했고, 월드앱 특유의 화이트톤의 블랙 컬러를 활용한 깔끔한 UI가 눈에 띄어요. 


사용자가 정보를 읽고 최종 액션이 필요한 CTA 버튼을 꾹 눌러서 버튼 컬러가 차오르게 하는 UI로 풀어놓은 점도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월드 코인 프로젝트 출시 1주년, 월드 체인 출시

샘 알트먼은 월드 코인 출시 1년이 지난 지금 탈중앙화 금융 및 신원 확인 앱의 생태계를 목표로 ‘월드체인’(World Chain)이라는 새로운 블록체인을 출시할 예정이에요. 월드체인의 기본 토큰은 이더리움(ETH)이지만, 이용자는 월드코인의 토큰 WLD로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게 됨을 뜻해요. 신규 체인 출시로 월드 코인의 효용성이 증가하고 가치가 상승할 수 있을까요?



조제의 한마디

샘 알트먼이 홍채 인식을 활용한 월드 ID로 어떤 서비스를 펼칠지 모르지만, 월드 체인 출시가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확장하겠다는 의미로 보여요. 홍채 데이터로 인간임을 확인한다는 아이디어로 1000만 명의 사용자를 유치한 월드 앱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까요? 



이런 자료를 참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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