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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스맨 Nov 20. 2017

#Ⅱ. 직장인 이야기_15

#15. 직장인과 연봉 | 연봉과 이직

#15. 직장인과 연봉


부제: 연봉과 이직



“연봉” 아마 직장인에게있어 진급과 함께 가장 관심 있어하고, 화두가 되는 단어일 것이다. 연봉이진급과 함께 거론 되는 이유는 과거로부터 이어온 보수 체계에 그 궤를 같이 한다. 국내 기업 대부분의경우 과거 연공제를 시행해 왔으며, 연봉제가 주류를 이루는 현재에도 그 영향은 남아 있다. 말이 좋아 팀장 보다 많이 받는 팀원이지 실상 현장에서 이를 접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아직도 대부분의 연봉제가 과거 연공제에 그 기반을 두고 있고, 각직급별 Pay Band에 따라 기본 연봉이 정해진다. 물론각 개인, 팀의 성과에 따른 성과급이 포함되면 전체 금액에 있어서는 직급을 초월한 연봉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기본체계 자체는 연공제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과거의 상여금을포함하여 12개월로 나누어 지급하는 방식은 대등 소이하다.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직장인과 연봉과의 관계에 대해서이다. 직장인이라면누구나 보다 많은 연봉을 받고 싶어한다. 인지상정이다. 그러나현실은 동일직장 내 동일 직급임에도 다르다. 자신의 직무, 성과등에 의해 차이가 난다. 나 보다 많이 받은 동료를 보면 왠지 자신이 불합리한 처우를 받는 것 같고속상하다. 더구나 타사에 근무하는 친구가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을 보노라면 자신의 회사가 못한 것 같아이직을 생각하기도 한다.


흔히 기업에서 핵심인재의 비율은 전체인원대비 5% 미만이다. 하지만 예전 한 설문조사에서 자신이 현 직장에서 핵심인재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50%가 넘는다고 한다. 당연히 해당인원이 자신의 연봉에 대한 기대감이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현실은 기대와는 달리 냉담하다. 이런경우 한번쯤 생각하는 것이 이직이다. 나 보다 일을 못하는데도 연봉을 많이 받는다구… 친구 A를 보면 나보다 일도 적게 하고 역량이 낮은데도 그 친구회사는 연봉을 많이 준데…. 이직에 대한 유혹이 커져 가기만 한다. 에라! 모르겠다. 한번쯤 이직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예전 설 익은 이,전직은 실패를 부른다는 글에서 말했듯이 성급한 이,전직은 대부분 실패한다. 최근 한 조사에서 이직한 직장인 10명 중 7명이 기존 직장에 재입사를 고려했으며, 이들 중 50%가 실제 재입사를 지원했고, 70%가 재입사에 성공했다고 한다. 아마 이들의 경우 성급한 이직으로인한 실패로 다시 되돌아 간 것이다.


과거 현직에 있을 때 자발 퇴사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그 어떠한 이유를 대더라도 퇴사이유는 크게 인간관계, 연봉, 업무기회 3가지였다. 여기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인간관계와 연봉이다. 인간관계의 경우팀 재배치 등을 통해 어느 정도 해결 가능성이 있으나 연봉의 경우 그렇지 않다. 연봉으로 인한 퇴사의경우 이들의 불만족을 해결할 마땅한 수단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입사의 경우 가장 큰 비율이 연봉문제로 인한 퇴사자이다. 흔히말하는 돈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이다. 연봉으로 인한 이직 시 그 차이가 최소 20% 이상일 때 이직하라는 말이 있다. 기회비용 등을 고려한 말이다. 이직자의 가장 큰 어려움이 이전 직장과 기업문화와 근무환경이라 한다. 역시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며,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존재임에 틀림없다.



지금 현재의 연봉 불만족으로 인한 퇴사 특히, 급작스럽고 계획되지않은 퇴사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것은 조직 부적응 낳고, 잦은이직으로 장기적인 본인이 계획이 무산되기 쉽다. 본인의 경력관리에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그렇다고 연봉을 이유로 퇴사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본인의역량에 대한 처우 부족이 지속된다면 당연히 이직을 고려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전에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발휘하고 어필하였는지 생각해 보자. 옛말에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이 있다. 직장인이 자신의 처우에 대한 요구와 어필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는자신의 역량과 업무성과를 충분히 발휘 했을 경우 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상당수의 직장인들은 자신이 핵심인재라 여긴다. 기업과개인이 핵심인재를 바라보는 관점과 성과지표의 차이 때문이다. 현실에서 연봉이 갖는 중요성은 크다. 그러나 연봉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진 않는다. 자신이 이직을 고려할경우 그 이유가 진짜 연봉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원인임에도 연봉을 핑계로 하는 것은 아닌지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좋은 처우와 환경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그런 기회를 잡는 것도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하는 이에게 기회가 주어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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