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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스맨 Apr 11. 2018

Ⅰ. 취업 이야기_43

#43. 면접 준비의 실제

#43. 면접 준비의 실제



많은 이들이 면접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잘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외로 무지하다. 물론 학교, 모임, 기타 교육을 통해 면접 준비에 대해 교육을 받고, 알고자 하지만 이를 제대로 하는 곳은 드물다. 그 이유는 컨설턴트의 실제 경력과 역량에 따라 그 효과가 극과 극이기 때문이다.


기업 인사팀 출신이라 하여 모두 면접 전문가는 아니다. 왜냐하면 면접은 실제로 해당 업무 경험과 면접 업무에 대한 설계 및 실행 경험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인사팀 출신이라 하여도 실제 면접 업무 경험이 없다면 이 또한 이론에 불과하다. 즉, 인터넷 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면접 관련 글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면접은 일정 경력이상을 보유 하여야만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업무인 동시에, 기업의 인사업무를 총체적인 관점에서 수행한 경험을 보유한 이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는 업무인 것이다. 앞의 글에서 효과적인 면접 준비를 위한 4가지 사항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오늘은 그 구체적인 준비와 실행에 대해 알아보자.



1. 자신에 대해 객관적 시각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을 가진다는 것은 어렵다. 아무래도 타인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자신에 대해 관대하기 마련이고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면접에 있어서는 금물이다. 자신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보다 타인이 자신에 대한 평가를 주의 해야 한다. 특히 부정적인 평가는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특정 개인이 아닌 여러 사람의 평가일 경우 더욱 그러하다. 자신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자신의 강점이며, 부정적 평가는 약점이다. 물론 자신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면접에서는 면접관 이라는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A4 용지에 자신의 생각과 타인의 평가를 항목별로 구분하여 모두 적어보자. 그러면 자신의 강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날 것이다. 


2. 철저하고, 세밀한 자기분석

평소에 등한시 하거나 사소한 것이라 하여 무시하였던 일이나, 상황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사소한 일일지라도 면접관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본인 생각에 사소한 경험이 실제 면접에서 좋은 경험과 사례가 될 수 도 있다. 자신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전에도 말했듯이 자신의 소지품, 책상, 애장품 등 과거의 이력과 경험을 알 수 있는 물품이나 상황을 전부 꺼내 놓고 하나씩 정리해 보자. 생각보다 많은 사례와 경험을 찾아낼 수 있으며, 숨겨진 역량을 발굴할 수 있다.


3. 입사지원서와 자소서 분석

입사지원서와 자소서 분석은 2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첫 번째는 입사지원서 항목과 자소서 질문내용에 대한 분석이며, 두 번째는 본인이 작성한 내용에 대한 분석이다. 입사지원서와 자소서는 지원자뿐만 아니라 면접관 모두에게 기초 자료이다. 당연히 면접관의 질문 중 상당 수는 입사지원서와 자소서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따라서 지원자는 입사지원서 항목과 자소서 질문에 대한 정확한 의미 해석뿐만 아니라 자신이 답변한 내용에 대해서도 명확히 이해하고 파악해야만 한다. 입사지원서와 자소서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파악은 면접관의 질문을 대비하는 첫 준비단계이기 때문이다. 


4. 지원 직무에 대한 이해와 기초지식

앞에서 말한 3가지 사항에 대해 아무리 잘 대답하였다 하더라도 지원직무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부족하다면 성공적인 면접이라기 어렵다. 최악의 경우 면접을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자신이 지원한 직무가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해당 지식이 없는 사람을 채용하기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앞의 3가지 사항에 대한 평가는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될 수는 있겠지만, 기업이 채용하고자 하는 인재로서의 적합성 측면에서는 부족함이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이해와 기초 지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같은 직무라 하더라도 각 기업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그 근본적인 개념은 같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직무를 소개하는 경우 이를 기반으로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워크넷, NCS 사이트 등을 통해 본인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이해와 기초지식은 반드시 파악하자. 


면접 준비라 하여 거창하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기소개와 자소서 내용만을 외우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면접은 입사지원서와 자소서 그리고 직무적성검사 등을 통해 걸러진 지원자를 대상으로 최종적으로 대면 검증을 하는 단계이다. 당연히 지원자의 이미지, 커뮤니케이션 능력, 가치관, 직무지식 등 모든 것을 본다. 그렇다고 별도의 학습을 한다 하더라도 단 시간 내 크게 향상 시키기도 어렵다. 다만 자신이 보유한 각종 역량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면접이라는 형식과 절차에 익숙해 지는 것이 답이다. 


따라서 일부에서 말하는 면접예상 질문에 맞춘 기계적 답변을 외우기 보다는 자신의 가치관, 역량, 직무지식 등에 대한 이해와 이를 말로 체계적이고 조리 있게 표현하는 훈련이 더 유효하다. 면접은 말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기업과 직무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대면 검증하는 자리임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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