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현재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대한민국,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이란뿐만 아니라 다른 30개국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죠.
코로나 바이러스가 끼친 영향은 패션 업계에도 전달되었습니다. 2020년 가을·겨울 시즌을 발표하는 각국의 패션위크가 취소되었으며 특히 이탈리아에 퍼진 바이러스는 밀란 패션위크의 일정과 겹치며 많은 런웨이 쇼와 행사들이 취소되었습니다.
GIORGIO ARMANI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2월 22일 자신의 2020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공개하려 했으나 돌연 취소를 발표한 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공개 방식을 변경해 브랜드 웹사이트와 SNS 채널을 통해 대중들에게 컬렉션을 발표했습니다. 브랜드 대변인은 관객들의 건강에 어떠한 위험도 노출시키길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죠. 또한 아르마니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사무실과 공장들을 다음 주까지 잠정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BURBERRY
버버리는 오는 4월 23일에 개최하기로 했던 상하이에서의 런웨이 쇼를 연기했습니다. 이 쇼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독점 아이템을 공개하기 위한 것이었죠. 아직 새로운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CHANEL
샤넬 또한 상하이에서 공개할 예정이었던 런웨이 쇼를 연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우스 측은 연기를 발표한 성명문에서 "현재 상황에 대한 중국 당국의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 안내에 따라 샤넬 하우스는 5월에 공개하기로 했던 쇼를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혔죠.
PRADA
프라다는 5월 21일 일본에서 2021년 리조트 쇼를 발표하기로 했지만 역시나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브랜드 측은 "이번 연기 결정은 우리의 리조트 쇼에 참석할 모든 관객들과 관계자들에 대한 책임과 존중을 담은 결정이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프라다 하우스는 곧 쇼를 공개할 새로운 장소와 일정을 공개할 것입니다.
FASHION WEEK
어제 막을 내린 밀란 패션위크에서는 중국발 브랜드의 모습을 만나볼 수 없었습니다. 밀란에 참가하는 중국 브랜드 엔젤 첸과 리코스트루는 이번 바이러스의 여파로 이탈리아에서의 쇼를 취소했죠. 리코스트루의 디자이너 리코 만차트 아우는 여행 제한과 도시 폐쇄로 인해 직원들 중 절반이 일터로 돌아갈 수 없다고 판단했기에 이번 쇼를 취소했다고 전했죠. 또한 보그, 하퍼스 바자, 마리끌레르, 나일론 등의 잡지사에 소속된 중국인 에디터를 또한 패션위크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파리 패션위크에서도 중국발 브랜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파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마샤 마, 우마 왕, 자렐 장, 캘빈 루오 등 모두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파리에서의 쇼를 취소했죠. 이 소식은 프랑스 패션연합회가 직접 발표했으며 동시에 이번 참석이 취소된 브랜드는 여러 플랫폼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도 전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