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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 code official Aug 20. 2019

새하얀 스니커즈를 대표하는
두 브랜드를 비교해봤더니..

커먼 프로젝트와 악셀 아리가토




SHAPE


커먼 프로젝트 아킬레스 로우는 아일렛 쪽에 덧대어져 있는 가죽 디테일로 인해 더욱 슬림해 보이는 실루엣이 연출되며 미니멀 디자인 슈즈에 가장 부합하는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발등 부분이 낮기 때문에 발볼이 넓거나 발등이 높은 사람에게는 이상적인 실루엣이 나오지 않습니다.

악셀 아리가토 클린 90은 아킬레스 로우보다는 둥그스름한 실루엣으로 조금 더 편안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발등 또한 아킬레스 로우보다 여유로워 착용했을 때의 차이점이 확연합니다.



DESIGN


쉐입의 차이점을 빼고는 모든 것이 비슷하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신발끈이 묶여져 있는 형태 또한 고가 브랜드에서 즐겨 사용하는 소우투스(Saw Tooth) 방식으로 동일한 포지션을 타겟으로 잡았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모델 코드와 사이즈를 골드 컬러로 프린팅한 커먼 프로젝트와 브랜드 로고를 골드 컬러로 음각으로 새긴 악셀 아리가토. 이 또한 같은 의도를 가진 디자인 연출이라고 보여집니다.




DETAIL


인솔(깔창)이 분리되는 클린 90 모델에 비해 아킬레스 로우는 인솔이 분리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인솔을 사용하는 것에 제한이 있으며 추가로 인솔을 추가하는 것 또한 힘듭니다. 커먼 프로젝트는 기본끈과 동일한 사양의 여분끈이 동봉되어 있으며 악셀 아리가토는 없습니다.

더스트백에 있어서는 악셀 아리가토 쪽이 더욱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생활방수가 가능한 정도이며 좋은 촉감과 컬러를 사용한 것이 특징. 특이하게도 젓가락을 동봉해주는 것에서 악셀 아리가토의 재치가 돋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악셀 아리가토는 그라인더, 컵, 신발 세척 세트, 부채 등 독특한 액세서리들을 판매하고 있기도 합니다.

미드솔은 동일한 공장의 모델을 사용한것으로 보이며 클린 90은 샤크솔을 추가로 접목시켜 접지력을 높였습니다. 또한 두 모델 모두 힐컵 안쪽을 스웨이드로 처리하여 뒷축이 헐거워지거나 쉽게 벗겨지지 않게 처리했습니다.



FIT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두 모델 모두 가죽이 메인소재인만큼 편안한 착용감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착용으로 가죽에 길을 들인다면 불편한 착용감은 없어질 것입니다. 악셀 아리가토 클린 90의 경우 힐 컵이 커먼 프로젝트 아킬레스 로우보다 높아 발목을 더욱 단단히 잡아준다는 느낌이 있어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발을 넣는 입구가 매우 좁아 초반 착용시 매우 힘들었습니다. 가죽 또한 아킬레스 로우에 비해 두꺼워 길을 들이는 것에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커먼 프로젝트의 아킬레스 로우는 가죽이 부드럽고 얇아 클린 90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나은 착용감을 느낄 수 있으며 발을 넣는 입구 또한 넓어 착용하는것에 큰 부담은 없습니다. 가죽 또한 비교적 빨리 길이 드는 편입니다.



Editor's say ...


이 두 모델을 모르는 상태에서 본다면 거의 동일한 모델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고 느껴집니다.그러나 직접 만져보고 신어보니 다른점이 꽤 있는 스니커즈였습니다. 직접 착용했을 때의 실루엣, 가죽의 두께, 아웃솔 디테일, 착용감에서는 분명히 다른점이 존재했고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악셀 아리가토 클린 90은 포르투갈, 커먼 프로젝트 아킬레스 로우는 이탈리아에서 제작되어지고 있는 것 또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구매의 기준이 될 수있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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