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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줄 모르는
트레일 패션의 성장세

패션 하우스부터 셀럽들까지 푹 빠진 "GORPCORE LOOK"

by d code 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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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패션의 가파른 성장세


최근 패션 업계는 특정한 문화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트레일과 아웃도어를 넘어 스케이트와 서핑까지 수많은 스포츠 문화들이 패션 하우스들의 영감이 되어주고 있으며 그들의 영리한 직관력은 곧 매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트레일 패션은 '고프코어(Gorpcore) 룩'이라는 하나의 스타일링을 만들어냈고 덕분에 산속에서나 볼 수 있던 아이템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 움직임을 알아차린 노스페이스, 살로몬, 데상트, 살레와, 밀레 등 아웃도어 브랜드는 일상생활에서도 입어도 충분히 멋을 낼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패션 하우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디자이너를 영입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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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와 트레일에서

영감을 얻는 패션 거물들


어느새 스트리트 패션의 거물이 되어버린 트래비스 스캇은 나이키와의 협업에서 최근 몇 년간 크게 두드러지고 있는 트렌드인 '트레일 패션'을 공략했고 이 방법은 최소한 여름 시즌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트래비스 스캇이 트레일 패션에 영감을 얻은 작품들로 업계의 선두에 서있다 하더라도 그만의 전유물은 아닐 겁니다.


우선 트레일 패션의 유행에 불을 지폈다고 할 수 있는 브랜드는 바로 '아크테릭스'입니다. 항상 원단에 대한 깊은 연구를 해오며 아웃도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아크테릭스는 이전부터 패션 피플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지난 2월 열린 나이키 포럼에서 드레이크와 버질 아블로가 착용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나이키 포럼이 끝난 뒤 파리 패션위크에서 공개된 오프 화이트의 2020년 가을·겨울 여성복 패션쇼에서 버질 아블로는 아크테릭스의 고어텍스 재킷과 드레스를 결합한 독특한 피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비록 발매가 되지 않는 커스텀 모델 이리고 해도 트레일과 관련된 브랜드가 하이패션 업계에 등장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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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시즌 트레일 패션의 강자


그리고 장마철이 끝난 뒤 무더운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지금 가장 생각나는 브랜드는 바로 '그라미치'입니다. 그라미치는 198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되어 지난 30년간 뛰어난 혁신성과 원단 그리고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자신들만의 아웃도어 의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팬츠와 일체형으로 달려있는 위빙 벨트와 감성적인 컬러는 이미 그라미치의 시그니처 포인트가 되었고 수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이들과 함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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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계속될 트레일 패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패션 업계에 진출하거나 패션 브랜드가 이들과 함께 협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가진 퀄리티에 대한 고집과 기능성에 초점을 둔 실루엣 등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미 하나의 카테고리로 분류된 유틸리티 재킷과 베스트, 체스트 백, 위빙 벨트, 아노락 재킷 등 수많은 아이템들은 이미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고안해낸 디테일을 가미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아웃도어 슈즈로부터 시작된 고무창인 비브람(Vibram)의 아웃솔 또한 이젠 일반적인 운동화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어가는 트레일 패션은 유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트렌드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가진 수많은 패션 하우스들이 관심을 가질 다음 문화가 어떤 것이 될지에 대한 것에도 집중을 해야 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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