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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그룹을 등에 업고
성장하게 될 버질 아블로

새로운 보금자리서 더욱 많은 역할을 수행하게 될 버질 아블로

by d code 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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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White™ MEETS LVMH


최근 1년간 수많은 소비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으로 행하는 보복 소비(Revenge Shopping)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눈여겨보던 것으로만 끝났던 값비싼 코트나 핸드백에 거침없이 결제 버튼을 누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이러한 현상이 기업의 수뇌부에게도 영향을 끼쳤던 걸까요? 세계 최대의 럭셔리 그룹인 LVMH가 버질 아블로가 설립한 패션 레이블인 오프 화이트의 지분을 60%나 인수했다는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지난주 셀린느 하우스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피비 파일로가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설립하겠다는 소식에 파트너로서 그녀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는 소식에 이어 거대한 뉴스를 업계에 알린 것이죠. 아직 정확한 인수 조건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연간 2,000억을 벌어들이는 오프 화이트를 인수했기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LVMH 그룹의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가 상당한 지출을 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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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T POWERFUL

BLACK EXECUTIVE


특히 오프 화이트가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뉴 가즈 그룹의 왕좌에 있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이 거대한 이적은 예상이 가능한 소식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버질 아블로와 LVMH의 돈독한 관계는 이미 잘 알려져 있기도 하고요. 바로 그가 LVMH 그룹의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는 루이비통 남성복의 아티스틱 디렉터를 맡고 있기 때문인데 루이비통 하우스 최초로 흑인 디자이너가 수석 디렉터로 자리하고 있는 사실이 문화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니 LVMH 그룹은 그를 품고 가겠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럭셔리 그룹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흑인 디렉터'로 만들 수 있는 이 확실하고도 정확한 과정은 당연한 수순으로 볼 수도 있죠.


정확한 인수 금액과 조건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버질 아블로는 앞으로도 루이비통 남성복과 자신의 레이블인 오프 화이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계속 활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LVMH 그룹 내에서 와인과 같은 주류 사업이나 호텔 사업에도 자신의 영향을 끼치며 더욱 많은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또한 그는 자신이 설립한 오프 화이트 레이블의 40% 지분을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 그에게는 꽤나 달콤한 거래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LVMH 그룹과 버질 아블로가 걸어갈 행보가 어떻게 보이게 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그가 지금까지 오프 화이트와 루이비통을 통해 보여준 결과물을 통해 해낸 것이 무엇인지 본다면 이 계약은 충분히 흥분할 이유가 충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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