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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진택 Jun 16. 2021

G7 정상회담과 스가 왕따 논란

친일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국격


2021년 G7 정상회담이 6월 11~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주 카비스 해변에서 열렸다. G7 정상들은 주로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이 많이 들어간 공동선언을 채택했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보건 선언,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자연 협정에도 합의했다.



G7 정상들과 초청국 등 11개국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이를 보장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약속하는 열린 사회 성명을 채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경제력을 앞세워 전세계에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미국 중심 민주주의 동맹을 위협할 것으로 보고 더 이상 중국은 미국 등 서방 세계의 동반 협력자가 아니라고 규정하며, G7 참여 국가들에게 중국 포위 전선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이런 요구가 수용되는 대가로 유럽 동맹국들에게 안보분담금 등으로 압박하지 않겠다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G7 회의에서 이렇게 구체적인 공동선언이 나온 것 자체가 사상 최초인데, 미국의 과격한 요구가 대부분 수용된 것은 사실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의 민폐가 이제 세계적으로 잘 알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 글로벌 보건 시스템 대응 역량 강화 방안'을 다룬 확대회의, 13일 '열린 사회와 경제 : 열린 사회, 핵심 가치, 확산을 위한 공조 강화', '기후변화 및 환경 : 녹색 성장을 통한 기후·환경·생물다양성 감소 대응 방안' 등 회의에 잇달아 참석했다.




G7은 주요 7개국 정상회담, Group of Seven Summit이라고 한다. 처음 결성 당시는 G5로 미국, 일본, 서독, 영국, 프랑스의 5개국이었으며 한때 러시아가 추가로 가맹했다가 퇴출되기도 했고, 이탈리아와 캐나다의 추가로 G7이 되었다. 공식 멤버는 아니지만 유럽연합 이사회 의장과 유럽연합 유럽위원회 의장도 항상 회담에 참여하고 있다.


G7은 좋게 말하면 세계를 선도하는 강대국 회담이라고 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친미 국가의 모임이라고 봐야 맞다. 실제로 회의에서 주로 논의된 것도 항상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문제였으며 사실상 냉전 시대 '자유 진영'의 역할을 하는 회의라고도 볼 수 있다.


대체로 경제 문제를 가장 많이 논의해왔으며 한때는 G7이 실제로 세계 7대 경제 대국이었으나, 현재 몇몇 나라들은 경제 대국이라기에는 애매한 위치로 내려와 있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이들을 중국 인도로 교체하는 것도 적절해 보이지는 않는데, 모임을 현실에 맞게 확대 개편하자고 해서 등장한 것이 바로 G20으로 G20 회의는 대한민국에서도 주최한 적이 있다. 



G7 회의는 표면적으로는 공식적인 의결이나 합의, 투표 등이 이루어지지 않는 강제적이지 않은 친목 모임이라는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모처럼 국가 정상들이 모이는 만큼 회의 기간에 많은 정상회담과 중요한 협상이 이뤄지곤 하며, 다른 공식적인 국제회의에서 다룰 수 없는 비공식적인 안건이 논의되는 만큼 표면적으로 발표된 것보다 중요한 논의가 많이 이뤄져 왔을 것으로 보인다. 원래 매년 개최국이 자국과 가까운 비회원국들을 특별 초청 자격으로 초대하는 관행이 있었지만, G20 출현 이후로 초청 자체가 많이 줄어들었는데, 한국이 최근 계속해서 이 회의에 초대되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


트럼프 정부 당시 상당히 적극적으로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 등을 정식 멤버로 취합하여 G11로 만들자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고 한국은 초청국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심한 한국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는 문제지만 문재인 정부는 이미 공식적으로 한국이 매년 G7 정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가능하면 정회원국이 되고 싶다는 듯한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G7이 G11이 되기 위해서는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있어야 하는데, 한국의 공식적인 참여를 일본만 반대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중국은 한국과 인도 등을 G7에 포함하여 규모 확대를 꾀하는 것이 노골적인 중국 견제 의도가 있는 만큼 속내는 껄끄럽겠지만 표면적으로는 한국의 G7 포함을 반대하지 않고 있는데, 트럼프의 G7 확대 시도 당시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일관되게 어떤 국제 조직과 국제회의를 막론하고 모두 각국의 상호 신뢰를 증진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왔다며, G7 확대가 세계평화와 다자주의 수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본 정부는 한국 참여가 아시아에서 유일한 G7 회원국이라는 상징성이 사라질 것이라는 이유로 노골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낸 적은 없다.


한국은 2008년 한차례 일본의 초청으로 참가한 적이 있고, 2016년에도 다시 일본의 초청을 받았으나 당시 박근혜가 미르재단 사업 일환으로 G7 회의 기간에 아프리카 순방을 다녀오며 참석이 무산되었다. 이후 2020년부터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 G7에는 한국을 비롯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등이 초청됐는데, 한국을 제외한 나라는 모두 개최국인 영국과 가까운 영연방 국가들이다.



회의에서 논의된 주제는 강대국들이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해 노력하자, 중국의 민폐 행위에 함께 힘을 모아 대항하자. 이 두 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한국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과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아스트라제네카 제약의 파스칼 소리오 회장과도 만났다.

사전에 영국, 호주, 유럽연합과의 회담이 예정되어 있었으며, 이후 독일과 프랑스 등의 요청으로 약식회담도 진행했다. 이번 순방의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에 의하면 일본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한국과의 정상회담을 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가는 데마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각국 정상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고 많은 나라 정상들은 디지털 강국인 한국이 보건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한 것에 관심을 가지며, 각종 미래 산업에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를 위한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for the World)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제시했고, 중국의 위구르족 강제노동 등 소수민족 탄압을 공개적으로 규탄하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이 모두 중국과 많은 무역을 하고 있는 만큼 결국 중국 제품을 퇴출시키자는 합의가 만장일치로 이뤄지지는 못했지만,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함께 인권 문제가 언급되었다. 



G7 정상들은 앞으로 질병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 진단법을 개발하고 승인하는 데 드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며, 글로벌 감시 네트워크와 유전자 서열 분석 능력을 보강하겠다. 앞으로 다시 팬데믹이 일어나는 것을 차단하자는 내용의 반팬데믹 공동행동계획을 추진한다고 했다. 


또한 G7 국가들이 각출해서 빈곤국에게 10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무상지원하겠다고 했다.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이 백신 독점을 너무 과도하게 시도했다가 유통기한이 있는데 백신이 남아돌아서 곤란하다는 문제 때문에 얼렁뚱땅 인류애 핑계 대며 체면을 세우는 모습일지도 모르지만 아프리카 등 빈곤국에 백신을 무상공급하겠다는 계획은 매우 훌륭하다. 

하지만 10억 회분의 백신으로도 빈곤국의 위험을 완화하는 데는 크게 부족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오래 유행할수록 각종 위험한 변이가 더 많이 생겨 전세계의 위험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보다 더 빨리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백신 10억 회 기부 제안이 일본에게는 상당한 부담일 것 같은데, 당장 일본 내 백신 부족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 언론에서는 스가 총리가 사전에 백신 기부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비난을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기념촬영 행사장 등에서 마치 예전에 박근혜가 그랬던 것처럼 일본의 스가 총리가 다른 정상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는데, 일본에서는 스가 일본 총리가 G7 정상회의에서 다른 정상들이 많은 대화를 나누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는데 그 사이에 끼지 못하고 따돌림당한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이 관심을 모았고, 문재인 대통령은 가는 데마다 다른 정상들에게 둘러싸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데 반해 스가 총리는 항상 뒤에서 우두커니 서 있거나 마치 누가 말 시킬까 두려워하는 듯 일부러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의 영상과 사진이 많이 소개되며 스가 총리가 G7에서 왕따 당했다는 의혹이 퍼졌다.


스가 총리는 13일 오후 기자단 간담회에서 처음 만난 사람과 친하게 어울리는 것은 서투른 편이지만, 모두 목적은 같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은 힘주어 할 수 있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회담에 나왔는데 매우 친숙한 분위기였다. 팀의 한 사람으로서 맞아줬다 라고 해명했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 내 친일 언론에서도 일제히 스가를 걱정해주는 기사를 많이 배포했다.



모두가 중국 견제와 코로나 극복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방역도 실패한 나라에서 혼자 올림픽 지지만 호소하러 왔다는 사실에 다른 국가 정상들이 일본을 안 좋게 봤을 가능성도 있긴 있지만, 스가 왕따 의혹은 단지 그런 분위기의 사진만을 모아놓고 봤기 때문에 생긴 것이며 많은 사진들을 살펴보면 일본이 G7에서 노골적으로 따돌림을 당한 것은 아니고, 최소한의 외교적 의례라는 게 있기 때문에 사실은 많은 정상들이 스가 총리를 배려하고 친근감을 표시하거나 말을 거는 등 챙겨주는 모습이 많이 있었다.


단지 스가 총리의 표정이 계속 무표정했고 보리스 영국 총리가 스가 총리를 공개적으로 처음 맞이하는 자리에서 보리스가 몇 차례 인사말을 건네는데 스가는 계속 묵묵부답으로 있는 장면이 연출되는 등 확실히 영어회화를 전혀 하지 못한다는 문제는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작은 체구에 구부정한 자세, 느릿느릿한 움직임 등 노인의 특징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번 G7 회의에서 일본은 보건과 방역에 최대한 노력하여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고 이에 G7은 모두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한 일본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발표된 것이 전부였는데, 올림픽 얘기 외의 다른 세션에서는 일본의 존재감이 드러난 장면이 전혀 없었다. 일본 입장에서는 일본이 G7에서 얻어낸 것이 없다고 평가되는 데 반해 이번 G7 회의에서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눈에 띄는 스타였고 이번 G7을 계기로 한국이 우리 생각보다 강대국, 선진국의 위치에 올랐다는 사실을 확인받은 자리였다는 평가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기 때문에 이런 불만이 스가 왕따 논란으로 표현된 것일 수 있다.


백신 및 보건과 관련한 회의를 할 때 의장석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앉고 그 바로 오른편에 문재인 대통령이, 왼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키며 한미회담도 최고였는데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왔으니 좋은 회의가 될 것이라는 덕담을 하자 보리스 총리도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키며 한국이 코로나 방역 1등이다 라는 발언을 했고, 각국 정상들이 이에 찬성하는 발언을 하며 모두가 입을 모아 한국을 칭찬했다. 


이는 일본 입장에서는 기분 나쁘게 생각할 수도 있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정상회담을 한 나라는 한국과 일본밖에 없기 때문에 한미회담이 최고였다는 발언은 미일회담은 별로였다는 뜻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업적을 깎아내리기 위해 대통령이 보리스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이에 계속 자리한 것은 단지 전통적인 G7 자리 배치 원칙에 따른 것뿐이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많이 주장하고 있는데, 자리 배치는 매번 개최국 맘대로 이루어지지만 그전까지는 거의 항상 개최국 오른쪽에 미국이 위치했다. G7 회의석이나 기념 촬영 등에서 앞줄에는 대통령들이 서고 뒷줄에는 총리가 선다거나, 한가운데에 개최국이 서고 양쪽으로 국가수반이 된 지 오래된, 즉 경력이 긴 순서대로 선다는 얘기가 있는데, 실제로 보통 그렇게 해왔던 것이 사실이나 꼭 정해진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고, 개최국과 가까운 나라를 우대하기 위해 총리가 앞자리에 나오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G7 기간 내내 자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화이팅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활짝 웃는 모습을 보이며 친근감을 어필했는데, 미국이 한국과 가깝다는 사실을 계속 어필한 것은 정치적인 의미가 있을 수 있다. G7에 참석한 다른 나라들은 모두 미중 대결 구도에서 확실히 미국 편인데 반해 한국 역시 친미국가로 분류되지만 다른 어떤 나라보다 상황에 따라서는 중국 편을 들 수도 있는 나라기 때문에 미국이 적극적인 구애를 한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며 G7 자체가 친미국가 모임이다 보니 바이든 대통령이 자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친근감을 표시하자 자연스럽게 모든 정상들이 문재인 대통령 주위에 모이고 둘러싸이는 그림이 나오게 된 것이다.



G7 기간 모든 한국 언론은 G7 관련 보도를 거의 하지 않고 일부러 문재인 대통령이 흐릿하게 나온 사진을 쓰거나 스가 총리와 관련한 내용을 더 많이 내보내는 등 친일 기관지다운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마다 얻은 것 없는 외교 성과에 무조건적인 찬양을 보내며 쓸데없이 많은 기사를 융단폭격식으로 쏟아냈던 것과 많이 비교되는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문재인 정부의 해외 순방 때마다 친일 언론은 국격 실추 논란, 혼밥 논란 등 없는 논란을 만들어 내며 뭐든 비난을 하는데 집중해왔는데, 정부는 이를 의식하여 논란이 될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한 것 같고 결과적으로 딱히 깔 게 없으니 그냥 보도를 안 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G7 관련 뉴스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실은 바이든이 한미일 정상회의를 요구했는데 일본이 거절했다는 것이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 약식회담을 요청했으나 다시 거절했으며, G7 회의가 진행된 카비스 베이 호텔에는 각국 정상들이 자유롭게 나와서 커피도 마시고 약식회담을 진행하기도 하는 공간이 있었는데 유독 스가 총리만 회의 기간 내내 이곳에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스가 총리는 13일 G7 회의를 취재하던 일본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며, 국가 간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회담이 가능하지 않다. 한국 측의 움직임 때문에 한일 관계가 어려워지고 있다. 한국 쪽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라고 주장했다.

14일 외교부는 한일 양국이 실무 차원에서 약식회담을 잠정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이유로 회담 취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15일 실시된 동해 영토수호훈련은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마다 실시되어 온 훈련으로 해병대와 해경 등이 함께 하는 독도방어훈련이다.



요미우리 신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맞춰 방일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외교부는 언급할 게 없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외교부가 됴쿄올림픽 불참을 생각하고 있진 않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모든 것이 아직 열린 상황이며 일본 언론보도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G7 회의 이후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에 방문했는데, 팬데믹 상황에서 모처럼 맞은 해외 정상을 환영하기 위해 이들 나라들은 극진한 환대를 베풀고 있다. 비엔나의 호프부르크궁 발하우스 광장에서 오스트리아 대통령 내외가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맞이한 공식환영식에서 오스트리아 군악대가 애국가를 연주했고, 스페인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스페인 국왕 소유 차량인 2차 대전 후 생산된 롤스로이스 팬텀을 타고 등장하여 마드리드 왕궁에서 펠리페 6세 국왕 부부와 마주하며 스페인 왕실의 전통 의전에 따라 양국 국가가 연주되고 의장대 사열, 왕실 근위대와 기마대의 의전이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이례적으로 극진한 의전이 유럽 현지 언론에서도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최근까지 한국은 강대국 이미지는 없는 국가라서 해외 순방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게 된 것 자체가 사상 처음이며 이는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해외 인식과 무관하지 않다.


오스트리아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세바스티안 쿠르츠 총리 주최 환영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 장소인 쇤브룬궁 1층 그로세 갈레리에는 1961년 흐루시초프 소련 서기장과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 공식행사 장소로 개방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스트리아의 힘은 유럽의 역사와 문화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에 더해, 분단의 위기를 극복한 중립국이라는 것이라며, 10년의 분할 통치 끝에 완전한 통일국가를 이뤘다. 빈에 위치한 수많은 국제기구와 함께 세계 평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등의 덕담을 전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는 내년에 수교 130주년을 맞으며,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오스트리아는 한국과의 신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과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오스트리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는 중립국인 스위스밖에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페인에서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스 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과 만나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조속히 극복하여 일상이 회복되고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활성화되길 기원한다는 덕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알메이다 시장은 양국 간 우호적 관계를 지속하고 공고히 하는 뜻에서 마드리드 시민을 대신해 선물한다며 특별 제작한 황금열쇠를 선물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 행운의 열쇠가 나 개인뿐 아니라 한반도에 큰 행운을 가져다 줄 거로 믿는다며 이 열쇠로 코로나 극복의 문을 열겠다. 마드리드 시민께도 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이 민주당 정부를 비난하고 저주하며 나라 망하기만을 간절히 기원하는 행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G7 정상회의와 우리 정부 해외 순방의 의미를 애써 평가절하하고 노골적으로 기사를 내보내지 않는 행위는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출근했다는 소식이 너무 중요한 뉴스라서 다른 뉴스가 다 묻혀버렸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해외에서 한국을 칭찬하는 상황이 자칫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을 높일 수도 있기 때문에 친일 야당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견제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한국 언론은 무엇보다 돈 되는 뉴스에 가장 혈안이 되어 보도를 해왔기 때문에, 국민적 관심이 클 수 있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조차 애써 무시하는 행위는 놀랍기까지 하며 단순히 민주당은 기자 접대를 안 하기 때문에 민주당 정부를 미워해서 친일 야당만 응원한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는 모습이다. 


아마도 문재인 정부 내내 친일 언론이 가짜 뉴스로 정부를 공격하는 행위가 계속되며 정부와 언론이 점차 사이가 벌어지게 되었고 이제는 크게 적대적인 입장으로 돌아서 버렸으며 언론이 민주당 정부에게 품고 있는 터무니없는 원한은 상식적인 이해를 크게 벗어난 상황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어쩌면 친일 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대로 뭐든 치명적인 음해 기사를 만들어내서 제2의 노무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일찍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두려운 생각이 드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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