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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지 않는 내란 세력 - ②

내란 세력은 왜 반성하지 않는가.

by 황진택


내란수괴는 최근 꾸준히 국민만 생각하고 있다거나 자신이 조기 대선 분위기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며 국민의 미래만 걱정하고 있다거나 이딴 소리를 계속하는 중인데, 어쩌면 실제로 그가 국민만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일 수도 있다. 다만 특이점은 바로 내란수괴가 생각하는 국민은 모든 대한민국 국민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내란수괴는 원래 본인을 지지하는 사람만 국민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에 있는데, 이는 그가 처음 대통령 취임할 때부터 매우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있던 태도다.


내란 공범들은 여전히 어떻게든 시간을 끌겠다는 수작에만 열심이다. 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1차 내란 특검을 거부하며 변명한 내용들을 그대로 적용하여 특검 후보를 대법원장이 추천하도록 하고 외환 혐의와 내란 선전·선동 혐의 등 수사 대상을 대폭 삭제해 법안을 다시 올렸으나 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는 한 무조건 거부하겠다는 취지의 변명과 함께 2차 내란 특검 역시 곧장 거부하며 이미 총 7개의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 벌써 한덕수의 기록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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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도 그랬지만 내란 세력의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이 끊임없이 거짓말을 한다는 점에 있다.




필자가 이번에 새롭게 글을 연재하면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내란 세력은 왜 반성하지 않는가 라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터무니없는 내란 사태 이후 내란 세력이 반성하고 있지 않는 뻔뻔한 모습을 보이는데도 왜 내란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오는가 라는 점이다. 오늘은 우선 전자에 대하여 설명하도록 하겠다.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화한 후 조선인들은 매우 피폐한 처지에 놓였는데, 일제의 수탈로 괴로운 것도 있었지만 조선인들에게 가장 힘들었던 점은 우리에게는 역사와 전통이 있고 야만적인 섬나라 왜구들보다 문화적으로 우월한 민족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그러한 자존심에 손상이 가고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에 의해 정신적인 괴로움을 느끼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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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입장에서는 불령선인들을 아무리 계속 죽여도 사태가 개선이 안되어 우선 조선인들의 정신을 때려잡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는데, 그래서 그들은 조선인들은 맞아야 말을 듣는다거나 노예근성이 있다. 역사적으로 조선은 계속 중국의 노예 노릇을 해온 국가이고 희망이 없는 나라라서 우월한 민족인 일본인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 등의 정신 교육을 시도했다. 이는 근본적으로 일본의 열등감으로부터 비롯된 주장이고 히틀러가 열등감에 사로잡힌 독일 민족을 계몽하기 위해 아리안은 위대한 민족이고 유대인들은 인종의 쓰레기라서 쓸어버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일제의 조선인 정신 개조 노력은 해방 후 8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인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해방 후 친일파 청산은커녕 친일 후손들이 고스란히 친일 반민족 행위로 축적한 재산과 권력을 대물림하며 현재 한국 사회의 지배 계층으로 군림하고 있는 사실이야말로 한국 특유의 비정상이 발생한 지점이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 내내 독립 전쟁을 벌였으나 가혹한 식민 통치로 인해 무력 독립운동 세력은 대부분 해외로 쫓겨나 있었고 해방 직후 국내에는 거의 친일파들밖에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친일 세력은 외부 요인에 의한 갑작스러운 해방을 맞은 후 여전히 경제 권력과 정부 요직을 차지했고, 오히려 해외에서 돌아오는 독립운동 세력들을 무장 해제 시키고 새로운 정부 수립에서 배제했으며 이후 격변의 시대에 대부분의 독립운동가들을 빨갱이라고 몰아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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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매국노들은 이승만을 허수아비로 내세우고 대한민국을 지배했다. 이승만은 원래 하와이 교민 사회에서 깡패 우두머리 노릇을 하며 본인이 독립운동을 하고 있다고 사기를 쳐서 재미 동포들에게서 독립운동 자금 명목으로 돈을 갈취하던 사기꾼이었는데, 해방 당시 그는 이미 오랜 외국 생활로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면서도 자신이 조선의 새로운 왕이 되었다는 망상에 빠진 치매 노인이었다.


친일파 후손들이 계속해서 이승만을 영웅화하는 역사 왜곡을 시도한 결과 그에 대한 평가가 많이 갈리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많은데, 대체로 그는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자신을 대통령 만들어준 친일파 매국노들에게 국정을 맡긴 채 청와대에서 자신을 전하라고 부르고 사극 톤의 연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혼자 왕 노릇하는 다른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았던 것으로 보이나 일각에서는 이승만이 권력에 대한 욕심으로 북한의 남침을 유도했으며 한국전쟁 당시 민간 학살의 원흉이라는 시선도 있다.


전쟁 직전 이승만에 대한 대중적 인기는 폭락한 상태라서 한국전쟁이 아니었다면 대통령 자리를 내놓을 수밖에 없었을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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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은 미국이 우리를 도와줄 것이니 북한을 침략해서 남북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아침은 개성에서, 점심은 평양에서, 저녁은 신의주에서 먹을 것이라며 북한을 도발했는데, 당시 전쟁을 원하지 않았던 미국이 이승만 정권에게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는 의미로 동아시아에서의 미국의 방위선 구상은 알류샨 열도-일본-오키나와-필리핀으로 연결되는 에치슨 라인이며 타이완, 한국, 인도차이나 반도와 인도네시아 등은 이 방위선에 포함되지 않고 그들 지역은 국제연합의 보호에 의존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입장에서는 그냥 이대로 현재의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싶으며 불필요한 분쟁 관여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던 것으로 보이나 공산주의 세력은 이를 미국이 세력 균형에서 한국을 배제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에 의한 한국전쟁 발발의 원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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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나라의 체계가 제대로 잡히지도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한국전쟁은 우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무엇보다 분단이 고착화되어 남북이 갈라지게 되었는데, 전후 대한민국은 대책 없이 모든 것이 파괴되어 아무 희망이 없는 가장 가난한 나라였다가 어떻게든 경제적으로는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자리에까지 올라오는 한강의 기적을 연출했으나 이 과정에서 희생하게 된 것이 셀 수 없이 많다.


우선 전쟁은 직접적으로 한국 사회의 레드 콤플렉스와 매카시즘을 발동시켰고 언제 다시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대립의 상황은 한국인들로 하여금 일제강점기 못지않게 정신적인 압박을 받고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했으며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대화와 타협보다는 대결의 심리로 이끌리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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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먹고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휴머니즘과 인의 도덕부터 최소한의 안전,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양심, 노동자의 권리과 같은 정말 중요한 가치를 외면하고 무조건 빨리빨리 닥치는 대로 일단 해치우고 보자는 땜질 처방으로 전후 복구와 경제 개발 과정에서 주먹구구식 체계를 만들어놓은 대한민국이라서, 언뜻 보기엔 기적이고 선진국 같고 뭔가 대단한 나라인 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한국 특유의 안전불감증부터 극심한 세대 갈등과 혐오, 세계에서 최고로 높은 자살률, 세계 최저의 행복도, 최악의 출생률, 경쟁에 매몰된 교육과 일단 아무 말이나 막 해놓고 당선되면 모르는 척하는 정치 등 다양한 문제를 안게 된 것이다.


민족성은 기후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유럽과 아시아는 당연히 각종 환경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큰 차이가 있으나 어딘가 모르게 영국과 일본, 중국과 프랑스, 한국과 이탈리아는 비슷한 부분이 있다. 이탈리아인들은 매우 활발하고 충동적이며 가족애를 중시하고 극단적인 면모가 있어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문화와 마피아의 출현이 특징인데 한국은 군부 독재 시절 총기 규제와 마약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여 마피아가 발생하기 힘든 환경이다 보니 마피아 대신 삼성을 비롯한 경제 권력과 검찰 권력, 언론 등이 마피아가 할 것 같은 행동을 한다는 차이가 있지만 세세한 부분을 보면 비슷하다.



여름에는 매우 덥고 겨울에는 매우 추우며 사계절이 매우 뚜렷하다는 한반도의 특징처럼 한국인은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면에서 극단적이다. 사실 대한민국의 지리환경적인 가장 큰 특징은 극단적으로 지하자원이 없다는 것인데,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서 몸으로 때울 수밖에 없는 환경이 더욱 한국인들을 극단 경쟁 사회로 내몰았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오랫동안 스스로를 단일민족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미 단일민족국가 아니게 된 지는 오래됐으나 하여간 단일민족이라 인종차별이 생기기 어렵다는 것이 오히려 성별 갈등, 세대 갈등을 다른 나라의 인종차별처럼 극단적이게 만든 부분도 있다.


급격한 경제 발달이 더욱 급격한 사회 문화적 변화를 이끌며 세대 간 갈등이 극에 달했고, 친일파 매국노 후손들에게 세뇌되어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게 된 세력과 왠지 스스로 진보라고 생각하는 대다수의 보수주의자들 사이의 갈등 역시 극단적이 되었으며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극단 사회에서 서로가 사회 구성원을 대결의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사람을 특정한 역할이나 속성으로만 평가하는 행위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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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극단성이 바로 내란 세력이 이 지경까지 이르러서도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그저 이제까지 해왔던 관성으로 우리는 죄가 없고 무조건 문재인 이재명이 더 나쁜 놈인 게 더 문제라고 주장하는 원인이다.


현재 내란 세력이 내란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것이 전혀 이상할 게 없는 게, 내란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생기기 훨씬 이전부터 내란 정당은 원래 정상이 아니었고 계속해서 역사 왜곡과 가치관의 왜곡, 음모론과 거짓 선전으로 일관해온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근본적으로 이들이 꾸준히 거짓 선전으로 국민 세뇌를 시도해 온 친일파 매국노들의 후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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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전이나 지금이나 국회의원은 원래 지역 유지나 돈 많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대한민국에서 돈 많은 사람 중에 친일파 후예가 아닌 사람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해방 직후 모든 경제 권력이 전부 친일파 후손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친일파 매국노들은 부당한 방법으로 권력을 잡은 군부 세력에게 아부하고 뇌물을 바치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왔는데 독립운동가 출신 기업인들은 군부에 뇌물을 바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부당한 압력을 받고 하나씩 제거되었으며, 결국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재벌이 모두 친일파 매국노들의 후손이라는 사실은 친일인명사전과 그들의 족보가 증명한다.


대한민국의 친일파 후손들은 대체로 조상의 죄를 반성하기는커녕 조선은 망할 만해서 망했고 똑똑한 우리 조상들이 이익을 챙긴 것은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뉴라이트 세계관에 빠져 스스로 귀족의 후예라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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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친일파 후손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자기들끼리 똘똘 잘 뭉치며, 나머지 국민들을 속이기 쉬운 개돼지 같은 노예라고 비웃으며, 돈 많은 집안 자식으로 태어난 자기들이 더욱 많은 부를 누리는 것을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고, 주로 대한민국 대부분의 부동산을 장악한 채 끝없이 부동산 폭등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국가 정책에 영향력을 끼쳐 왔다.


친일의 후예는 독재에 협력하며 더욱 신분제를 공고히 하고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 되었으며, 세월이 흐르며 이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인 유대는 더욱 극단적으로 강화되었다.



물론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적으로 모두 다 친일파 후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잘 찾아보면 친일파 후손이 아닌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문제는 이 정당이 수십 년간 유지해 온 정신이다. 언제나 당장 눈앞의 이익 앞에서는 그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똘똘 뭉쳐 단일 대오로 합심협력해 온 이들의 정신 자체가 친일 반민족 행위 하던 이들의 부도덕한 기회주의 정신을 계승한다.


대한민국 정치 지형의 특이점은 바로 친일파 후손 정당이 국민적 지지를 많이 받는 대형 정당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 시작은 친일파 매국노들이 반공의 이념으로 친일을 덮으며 우리 사회의 지배 세력으로 대두하면서부터 생겼고 친일파 청산을 하지 않은 채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친일과 독재의 망령은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거짓말로 다시 거짓말을 덮으며 꾸준히 권력을 유지해 왔다.



내란 정당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일본의 이익에 호의적이었으나, 원래 이들이 그들의 진정한 특징인 친일 반민족주의를 앞에서 내세우지는 않고 오히려 애국보수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충분히 공부하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는 이들이 친일이라는 지적을 오해나 비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란 정당 인사들은 항상 평소 노골적인 친일 언사와 행동을 보여 왔고, 일본의 꾸준한 도발에 오히려 일본 편을 드는 행위에 힘쓰고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부정하고 강제 노동 배상을 일본에게 요구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등 2025년 현재까지도 꾸준히 친일 매국 행위에 진심이다.


이는 꼭 일본의 영향을 받고 일본의 돈을 받아서 그렇다기보다는 일본인들과 정신적으로 잘 통하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내란 세력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다만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항상 그래왔기 때문이다. 이는 북한이 북한 사회의 부조리를 인정하지 않고 폐쇄적인 사회를 유지하는 이유와 근본적으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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