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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veryman Dec 07. 2022

18. 배려

최근 고민은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입니다.

아무래도 몸이 좋지 않게된 이후 회사 업무는 줄었고 자꾸 회사내에서 잉여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재택 근무가 시행된 이후 더욱 그런 기분이 드네요.


꽤 오랜시간 다닌 회사인데

회사는 아직도 큰 성공은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젊은 시절의 모든 시간은 이곳에 있는데 병이들고 점점 잉여가 되어가는 느낌이 드니 최근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이 또한 변화의 한 모습일거고 변화를 받아 들여야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최근 회사내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사장과의 관계가 틀어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들은 말은 너무 오래 얼굴을 봤다는 말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을 당시 약간의 의겨 충돌이 있었으나 창업 당시 부터 지금 까지 있던 사람에게 하기엔 부적절해 보이는 말이었습니다.


그말과 함께 너는 배려 받고 있다는 생각은 안하나는 말을 함께 들었습니다. 사실 이말이 더 가슴이 아픈 말이었습니다. 맞습니다. 병이 들고 배려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시간 제가 사장도 아니고 주식 한주 없지만 내 회사라고 생각하고 급여 반납하기도 하고 급여를 깍아서 직원들 월급 주기도 하고(현재까지도), 남들 다받는 휴일 근무 수당 10원 한장 받지 않고 가입되 퇴직연금이 몇년씩 밀려도 아무소리 안하며 지냈습니다.


때때로 월차를 쓴날에 회사 연락이 와서 일을 하면 6시 다되서 왜 쉬는날 일하냐고 ㅎㅎ 잘쉬라는 말을 듣기도 한게 여러 날이었죠. 다른 직원들은 말안해도 쉬는날 일한거 깨알 같이 챙겨주면서 제가 그런 경우 나중에 왜 말안하냐고 할때는 빈정 상하지만 그냥 웃으며 넘겼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일정 배려를 받고 있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배려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지난 시간이 머리속을 영화처럼 흘러가면서 가슴이 먹먹해 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나는 회사에 배려를 안했나 내 배려는 의미 없는거였나 그런생각이 크게 들었습니다.


회사의 배려와 개인의 배려 회사가 하는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을수 있고 어느정도 내부에서 융통성이 발휘될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사실 배려라고는 하지만 제 일이 크게 준것도 없습니다. 거의 그래도 이까요. 하지만 개인이 회사에 한 배려인 급여 관련 부분은 개인 입장에서 할 수있는 최대한을 다 한거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직장을 다니는 이유는 어찌되었든 급여를 받고 그 급여로 개인의 생활을 영위 하는거니까요. 그러니 이보다 큰 배려가 있을까요. 제 생각이 잘못 된걸까요.


이런 일이 있고 회사내 관계의 어려움이 생기고 뭔가 이유 없이 배제되는 느낌이 최근 들면서 이제 떠나게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자주듭니다. 이후의 삶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고민입니다. 준비를 하려고 해도 막막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찾아보려고 합니다. 분명 길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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