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가 시작되었다
스물일곱 번째 주단위 일기를 쓰게 되었다. 그러니까, 하반기다. 유독 빠른 마흔의 속도는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 같아 무섭다. 딱히 해낸 거도 없고, 자잘하니 즐기는 정도로는 살아가는 게 좋기도 하면서 조금은 답답하기도 하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조금 쌀쌀했는데 이제는 미친 듯이 덥다. 답답덥덥.
■ 장거리 출장은 쉽지 않다
주중에 나흘의 출장을 다녀왔다. 서울 - 부산 - 울산 - 부산 - 여수 - 부산. 예전에는 하루에도 서울 - 대전 - 전주 - 광주 - 서울을 자차로 출장을 다녀본 적도 있는데. KTX와 택시의 도움을 받고도 쉽지 않다. 덥기도 하고 나이도 들었고. 일이 재미있다는 느낌도 딱히 없고. 복합적으로 출장의 재미가 없다. 오춘기를 극복해야 될 것 같다.
■ 오랜만의 공놀이
두어 달만에 일요일 풋살을 나갔다. 딱히 안 나간 이유도 없다. 흥미도 많이 줄고 있고, 덥기도 하고. 오춘기 같은 마음도 있고. 오랜만에 풋살을 나갔더니 평소처럼 잘 못 찼고, 땀만 진탕 흘리다 들어왔는데. 기분이 아주 상쾌하지는 않다. 몸도 컨디션도 크게 좋은 편은 아니니 한의원이나 가서 침 맞고 찜질하면서 숙면을 취하고 와야겠다.
■ 에어컨 사용을 줄여야겠다
오랜만에 공을 차다 목소리가 살짝 가버린 것을 느껴버렸다. 몰랐는데 인후통이 살짝 오는 것 같은데. 여름감기는 정말로 싫으니 목을 조금씩 덥혀나가야겠다. 에어컨을 껐고, 에어서큘레이터를 간접적으로 쏘여야겠다. 원래 비염 때문에 목이 좋은 편의 아니라 외부 변화에 상당히 취약하다. 근본적으로 비염부터 어떻게 잡아야 될지 고민해야 되겠는데. 어떤 이는 수술을 어떤 이는 한의원을 권장하는데 딱히 구미가 당기는 방법은 없다. 어찌 됐건 에어컨부터 사용을 줄여야겠다.
■ 이번주말에는 사우나를 갈 수 없다
사실 주중 출장 중에 사우나를 한번 다녀오긴 했다. 일찍 일어난 김에 호텔 지하에 사우나가 시설이 그리 좋다기에. 여섯 시 반 즈음에 갔더니 사람도 없었고, 4성급 호텔 사우나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호사를 느꼈다. 물도 맑고, 시설도 좋고. 온탕 열탕 건사우나의 온도가 적당하니 좋았고, 냉탕은 18도 정도로 내려주면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 주말에도 사우나를 가고 싶다만 금요일에 염색을 해서 갈 수가 없다. 크게 상관은 없지만 색이 살짝 빠질 수도 있다고 하였다. 흰머리가 다시 보이면 안 되니 자중하고 한의원 가서 자야겠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더워도 행복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