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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씨 후레쉬 Mar 08. 2024

회사 못 갔습니다.


#회사못갔습니다

출근이를 하지 못했고,
병원 오픈런으로 1등 접수를 해냈다.

진료과목을 바꿔가며
병원을 전전하는 일주일을 보내고 있다.

결혼도 못하고, 애도 없으며
딱히 과도한 소비는 하지 않는 매국노로서
연말정산 독신세를 억울하게 떼인 달에
병원비가 불어나고 있다.

물론 실비 청구할거지만.

업무를 목구녕 차올라 넘치도록 쳐내가는
퇴사고픈 시즌에는 아프지도 않은데
어영부영 계절에 아픈거 보면 노비가 틀림없다.

병원비는 실비가 해결해주겠지만
연차는 해결되지 않는다.

롯데가 혹시나 한국시리즈 갈까싶어
매년 연차를 가을까지 2개정도는 남겨두는데
가망없는거 올해는 깔끔하게 포기해본다.

박기량도 포기하고 두산으로 이적했단다.

병원을 전전하며 느끼는 생각은
저출산으로 인해 국민연금 건강보험 기금이
폰지사기가 될 수도 있다는것.

지금이야 고령인구 의료비를
젊은세대 보험료 돌려막기로 해결한다쳐도
내가 나이들었을 때는 젊은세대 인구로 택도 없으니.

국민연금 건강보험 기금 운용에
코인 전문가 투입이 절실하다.

직책명은 미래소년 코인.

발 시려운 날씨에 크록스 신고 다닌다고,
회사 친구가 파츠 사줬는데 오늘 회사로 배송이라 아쉽다.

암튼 이 병자.
쉬러가겠습니다, 안녕.

오늘의 추천곡.
여자아이들 난 아픈건 딱 질색이니까.

#주소사산문집
#수필 #글쓰기 #에세이
#일기는일기장에
#미래소년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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