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남해 집착..
어딜가나 비슷한 간판의 멸치쌈밥집, 옥색 빛의 작은 바다, 유자로 만든 카스테라나 차들, 사람을 피하지 않는 고양이들, 소란스럽지 않은 숙소, 면사무소에서 들리는 느릿한 방송, 부부가 함께 타고 가는 경운기, 짙고 짙은 초록의 나무들과 산, 작은 바다들을 끼고 도는 해안 드라이브길, 서로 가까이 모여있는 관광지들, 어머니가 할 것 같은 마을 카페, 유흥이 적은 해변가, 젊은 남녀가 만든 햄버거/피자 가게들, 가깝지 않은 서울과의 물리적 거리.. 모두 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