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주차 신규 예고편 소개
<에일리언 로물루스> 외 9편
2주차에 이어 이번 주에도 기대작들이 쏟아졌습니다. 국내는 <에이리언 로물루스> <비틀쥬스 비틀쥬스> 등 늦여름을 강타할 할리우드 대작의 파이널 예고편들이 선보였고, 해외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아노라>를 비롯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주연상(세바스찬 스탠)을 받은 <어 디퍼런트 맨> 등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 그 모습을 드러냈네요. 보기만 해도 풍성한 7월 3주차 신규 예고편을 보러 가시죠!
[국내편]
| <에이리언 로물루스> 파이널 예고편
8월 기대작 중 한 편인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파이널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영화는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청년들이 버려진 우주 정거장 ‘로물루스’에 도착 후 에이리언 제물이 되는 내용. 파이널 예고편답게 에이리언들에게 점령당한 우주선 내부의 모습, 사냥감을 놓치지 않는 에이리언들의 모습 등은 오리지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데요. 연출을 맡은 페데 알바레즈 전작 ‘맨 인 더 다크’의 기본 콘셉트를 우주로 옮긴 듯한 스토리에 <이블 데드>에서 보여줬던 치열한 사투 장면을 넣은 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과연 결과물은 어떻지, 8월에 극장에서 만나보시죠.
| <비틀쥬스 비틀쥬스> 3차 예고편
<비틀쥬스 비틀쥬스>도 3차 예고편을 소개하며 그동안 감춰뒀던 이야기와 비주얼을 공개했습니다. 가족들에게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진 이후,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던 ‘비틀쥬스’가 소환되며 펼쳐지는 산 자와 죽은 자의 이야기인데요. 예고편을 통해 아스트리드(제나 오르테가)가 사후 세계의 세상에 갇히고, 이를 구하기 위해 리디아(위노라 라이더)가 그토록 싫어하는 비틀쥬스(마이클 키튼)의 손을 잡는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반가운 배우들의 모습은 물론, 팀 버튼 감독이 작정하고 직조한 사후 세계는 최고의 볼거리. 팀 버튼의 미친 상상력을 기대하게 되는데요. 오는 9월 극장 예정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합니다.
| <크로스> 공식 예고편
황정민, 염정아 주연의 <크로스>가 공식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화는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황정민)와 그의 아내인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염정아)이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황정민, 염정아 이외에도 전혜진, 정만식, 차래형, 이호철 등이 출연하고 제작은 사나이 픽쳐스가 맡았네요. 당초 지난 2월 극장 개봉을 준비했으나 무산되었고, 추석 연휴 개봉이 점쳐졌으나 결국 넷플릭스를 통해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는 8월 9일 넷플릭스에서 만나세요!
| <이오 카피타노> 메인 예고편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에 빛나는 <이오 카피타노>는 광활한 사하라 사막과 지중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네갈 청년들의 유럽행 밀입국 여정을 그린 현대판 오디세이로 그린 작품입니다. 제목인 ‘이오 카피타노’는 이탈리아어로 ‘선장’이라는 뜻인데요. 끝없이 기다리는 황량한 사막, 감옥 같아 보이는 처참한 지하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생존 이동을 하는 두 청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다큐와 판타지를 적절히 배합하며 신비로움까지 전하는 <이오 카피타노>는 8월 7일 개봉합니다.
| <공드리의 솔루션북> 공드리 월드 예고편
미셸 공드리의 창작 노트가 공개된다? <공드리의 솔루션북>은 세상 최고의 천재 감독과 세상 가장 한심한 감독을 동시에 해내는 주인공을 통해 미셸 공드리의 창작 노트를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이 작품은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하는데요. <이터널 션샤인> <수면의 과학> 등 감독의 대표작을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게 기대 포인트입니다. 주인공 마크 역은 <이브 생 로랑> <프란츠>의 피에르 니네가 맡았고, 블랑슈 가르댕, 프랑수아즈 르브항 등이 출연합니다. 개봉은 8월 14일입니다.
[해외편]
| <아노라>(Anora) 예고편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아노라>의 예고편이 말이죠. 션 베이커 감독의 신작인 영화는 미국 브루클린에서 일하는 스트리퍼 여성이 러시아 신흥재벌 아들과 벌이는 해프닝을 통해 성 노동자의 아픔을 그린 작품입니다. 주인공 아노라 역에는 마이키 매디슨, 신흥재벌 아들 이반 역에는 마르크 에이델스테인이 맡았습니다. '현대판 신데렐라 이야기', '동화와 악몽을 오가는 이야기' 등 예고편을 통해 이 평을 살짝 어림잡을 수 있었는데요. <스타렛> <탠저린> <레드 로켓> 등 꾸준히 성노동자의 이야기를 다룬 감독의 뚝심과 그 결실을 빨리 보고 싶네요. 북미 기준 10월 개봉합니다.
| <어 디퍼런트 맨>(A Different Man) 예고편
세바스찬 스탠에게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주연상을 안긴 <어 디퍼런트 맨>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안면 재건 수술을 받은 한 연기 지망생이 오히려 삶의 위기에 닥치면서 벌어지는 심리 드라마인데요 세바스찬 스탠은 주인공 에드워드 역을 맡아 외형이 변함에도 예전 신경섬유종증을 앓았던 과거의 삶에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는 후문입니다. 연출은 2019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이었던 <영원한 족쇄>의 아론 스킴버그가 맡았습니다. 참고로 감독의 전작인 이 영화에도 마찬가지로 신경섬유종증을 앓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어 디퍼런트 맨>은 북미 기준 9월 20일 개봉합니다.
| <콘클라베>(Conclave) 1차 예고편
랄프 파인즈 주연의 <콘클라베>가 1차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화는 가톨릭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의 선거회인 콘클라베를 중심으로 보이지 않는 권력 투쟁과 암투를 그립니다. 소설 ‘유령 작가’의 로버트 해리스의 ‘콘클라베 신의 선택을 받은 자’를 영상화 했는데, 이를 진두지휘하는 감독은 <서부전선 이상없다> 에드워드 버그 입니다. 왠지 모를 믿음이 가는데, 이 영화의 신뢰감은 배우들에게도 있습니다. 랄프 파인즈를 비롯해 스탠리 투치, 존 리스고, 이사벨라 로셀리니 등이 출연합니다. 불꽃 튀는 배우들의 명연기만 봐도 좋은 <콘클라베>는 북미 기준 11월 개봉합니다.
| <듄: 프로퍼시>(Dune: Prophecy) 2차 티저 예고편
<듄>의 세계관이 드디어 그 확장을 선포했습니다. <듄: 프로퍼시>는 <듄> 시리즈의 1만 년 전 배경으로, 여성 초능력자 집단인 ‘베네 게세리트’의 기원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 싸우기 위해 베네 게세리트를 설립하는 자매의 이야기를 그리는데요. 발리야 하코넨 역에는 에밀리 왓슨, 툴라 하코넨 역에는 올리비아 윌리엄스가 맡아 전설의 시작을 그릴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샬롬 브룬-프랭클린, 트래비스 피멜, 크리스 메이슨, 조쉬 휴스턴 등이 출연할 예정. 총 6부작 시리즈인 이 작품은 11월 HBO MAX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몬스터 썸머>(Monster Summer) 예고편
멜 깁슨 주연의 <몬스터 썸머>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악령에게 납치된 친구를 구하기 위해 은퇴한 형사와 손을 잡은 10대들의 이야기입니다. 친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노아 역에는 <블랙폰>의 메이슨 템즈가, 은퇴한 형사 역에는 멜 깁슨이 출연합니다. 이 밖에도 로레인 브라코, 노라 제헤트너, 노라 코트렐 등이 출연합니다. 할로윈 시즌 맞춤용 영화인 이 작품은 시대적 배경과 줄거리만 봐도 <기묘한 이야기>의 느낌이 강한데요. 향수를 자극하는 이 영화의 스코어가 벌써 궁금하네요. 참고로 예고편에 흐르는 티파니의 ‘I Think We're Alone Now’가 반가움을 더합니다. 북미 기준 10월 4일 개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