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활명수>외 11편 소개
연휴의 행복만큼이나 다양한 신규 예고편이 즐거움을 주는 10월 1주차. <아마존 활명수>를 비롯해 <아노라> <컴패니언> <어프렌티스> <더 킬러스> <폭설> <베이비걸> <주어러 #2> <노스페라투> <베러 맨> <비포> <여신강림> 등 총 12편의 예고편이 도착했다. 그럼 한 편씩 감상해보자!
류승룡, 진선규 주연의 <아마존 활명수>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는 전 양궁 국가대표 출신 회사원 진봉(류승룡)이 상사 지시로 아마존으로 출장을 떠나고, 지구 반대편에서 통역사인 빵식(진선규)과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펼쳐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진봉이 뽑은 아마존 전사 3인방이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증을 갖게 한다. 류승룡와 진선규의 찰떡 호흡에 양궁을 소재로 한 스포츠 영화의 감동이 어떻게 전달될지 오는 10월 30일 극장에서 확인해 보자.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는 미국 브루클린에서 일하는 스트리퍼 여성이 러시아 신흥재벌 아들과 벌이는 해프닝을 통해 성 노동자의 아픔을 그린다. <스타렛> <탠저린> <레드 로켓> 등 꾸준히 성 노동자의 이야기를 다룬 감독의 뚝심이 이번엔 어떤 이야기로 풀었는지 너무 궁금한 가운데, 주인공 아노라 역을 맡은 마이키 매디슨은 사활을 걸고 연기를 펼쳤다는 후문. 영화는 부산을 거쳐 오는 11월 6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워너 브라더스의 신작 <컴패니언>이 베일을 벗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자세히 전해진 바 없지만, 흥미로운 SF 호러 러브 스토리를 표방한다. 예고편을 보면 로맨틱한 식사 자리와 걸맞지 않은 수갑, 핏물, 총이 등장하고 안드로이로 보이는 한 여성의 손이 불타는 장면이 등장, 뭔가 심상치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바바리안>의 잭 크래거가 제작한 이 작품에는 <더 보이즈> 시리즈의 휴이 캠벨, <부기맨>의 소피 대처, <너의 모든 것> 시리즈의 루카스 게이지 등이 출연한다. 과연 이 영화의 실체는 무엇일까? 개봉은 2025년 1월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민낯을 만날 수 있는 <어프렌티스>는 뉴욕 부동산 업자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가 정·재계 고위 인사들을 변호하며 정치 브로커로 활동하는 변호사를 만나면서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트럼프 역에는 <어벤져스> 시리즈 윈터 솔저 역으로 잘 알려진 세바스찬 스탠이, 정치 브로커 변호사 로이 콘 역에는 드라마 <석세션> 시리즈의 제레미 스트롱이 출연한다. 연출은 <경계선> <성스러운 거미>의 알리 아바시가 맡는다. 개봉은 10월 23일 예정이다.
김종관, 노덕, 장항준, 이명세 감독이 뭉쳤다. <더 킬러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 '살인자들'(The Killers)을 모티브로 감독 4인이 각기 다른 4편의 살인극을 그린다. 이명세 감독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이 영화에는 심은경, 연우진, 장현성, 홍사빈, 고창석, 김금순, 이준혁, 지우 등 다수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4인 4색 각기 다른 재미를 전할 <더 킬러스>는 부산을 다녀온 후 10월 23일 극장에서 상영한다.
한소희, 한해인 주연의 <폭설>로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는 하이틴 스타 설이(한소희)와 운명처럼 가까워진 배우 지망생 수안(한해인)이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해서 엇갈렸던 시절을 지나 다시 서로를 찾아가는 겨울의 사랑 이야기다. 각각 <경성크리처> 시리즈, 영화<나의 피투성이 연인>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두 배우의 풋풋한 모습과 연기를 볼 수 있는 점이 매력 포인트. 오는 10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니콜 키드먼 주연의 <베이비걸>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A24가 제작한 영화는 젊은 인턴과 불륜을 시작한 여성 사업가의 에로틱 드라마다. 니콜 키드먼은 성공한 CEO 로미 역을 맡아 불륜으로 사회에서 구축한 자신의 업적과 가정의 위기를 맞는 인물을 연기한다. 그녀는 이 영화로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젊은 인턴 역에는 <슬픔의 삼각형>의 해리스 디킨스, 로미의 남편 역에는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출연한다. 연출은 <인스팅트>의 핼리너 레인이 맡았다. 북미 기준 12월 25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노장은 죽지 않는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신작 <주어러 #2>는 한 가족의 가장인 캠프(니콜라스 홀트)가 유명한 살인 사건 재판에서 배심원으로 참여한 한 가장이 심각한 도덕적 딜레마를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예고편을 보면 캠프의 딜레마는 살인 사건의 진범이 자신일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 가정을 지킬 것인지 진실을 찾을 것인지에 대한 심리적 고통 연기는 니콜라스 홀트가 맡는다. 여기에 토니 콜렛, J.K. 시몬스, 키퍼 서덜랜드, 크리스 메시나 등 초호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각본은 <이스케이프 플랜>의 조나단 A. 에이브럼스가 촬영은 <라스트 미션>의 이브 벨랑제, 음악은 <라이온 킹> <트위스터>의 마크 맨시나가 담당한다. 북미 기준 11월 1일 일부 극장에서 한정 개봉한다.
<노스페라투>는 괴로움에 시달리는 젊은 여성과 그녀에게 반한 무서운 뱀파이어 사이의 집착을 그린 작품이다.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가 연출한 1922년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했는데, 연출은 <더 위치> <라이트하우스>로 자신만의 독특한 호러 영화를 만들고 있는 로버트 에거스 감독이 맡았다. 빌 스카스가드, 니콜라스 홀트, 릴리로즈 뎁, 에런 테일러존슨, 엠마 코린, 윌렘 대포 등이 출연하며, 또 한 번 고딕 호러에 심폐소생술을 가했는데, 과연 어떤 모습으로 노스페라투를 데려왔을지 기대가 된다. 북미 기준 크리스마스에 볼 수 있다.
<혹성탈출> 시리즈가 아니다. 로비 윌리엄스의 전기 뮤지컬 영화 <베터 맨>은 보이그룹 Take That의 멤버로 시작해 솔로 아티스트로 영국을 대표하는 팝 슈퍼스타 로비 윌리엄스의 등장과 몰락, 그리고 놀라운 부활에 대한 이야기다. 놀랍게도 극 중 로비 윌리엄스는 CGI를 통해 침팬지로 등장한다. 연출을 맡은 <위대한 쇼맨>의 마이클 그레이시는 로비 윌리엄스와 대화를 나누면서 얻은 아이디어를 영상화했다는 후문. 존노 데이비스가 모션 캡처 기술을 통해 침팬지로 표현된 로비 윌리엄스를 연기하고, 매니저 나이젤 역에는 데이몬 헤리맨이 출연한다. 북미 기준 성탄절에 일부 지역에서 개봉하고 2025년 1월 17일에 전역에서 관객을 만난다.
빌리 크리스탈이 주연과 제작을 맡은 시리즈 <비포>는 비극적으로 아내를 잃은 소아정신과 의사가 자신의 과거와 깊이 연관된 듯한 문제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이 심리 스릴러 시리즈에서 빌리 크리스탈은 소아정신과 의사 일라이 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아내 역에 주디스 라이트, 문제아 노아 역에 자코비 주페 등이 출연한다. 과연 의사와 소년의 관계에 얽힌 진실은 무엇일지 10월 25일 Apple TV+를 통해 볼 수 있다.
야옹이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일본 영화 <여신강림>이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외모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한 여고생이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주인공 여고생 레이나 역에는 기무라 타쿠야 둘째 딸 코키가 맡는다. 여기에 와타나베 케이스케, 츠나 케이토가 출연해 삼각관계를 이룬다. 메가폰은 드라마 <이치케이의 까마귀>의 호시노 카즈나리 감독이 잡는다. 일본 리메이크 영화는 2부작으로 개봉하며, <여신강림 Before>는 2025년 3월 20일, 뒤를 이어 <여신강림 After>는 2025년 5월 1일 일본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