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시즌 2 외 11편
10월의 문턱을 넘은 시점에서 극장 문을 두드린 신규 예고편이 도착했다. <지옥> 시즌2를 비롯해, <모아나 2> <사흘> <룸 넥스트 도어> <럭키, 아파트> <모래바람> <어 컴플리트 언노운> <자칼> <디 오더> <신성한 나무의 씨앗> <나에게 어울리는 호텔> <분성> 등 총 12편의 예고편을 소개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이 부활했다. 이번 시즌 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메인 예고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건 정진수 의장의 부활, 부활한 박정자를 내세우면 세력을 키우려는 새진리회의 대결이 펼쳐지는 구도를 확인할 수 있다. 과연 이 혼돈의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기대가 됩니다. 총 6부작으로 펼쳐지는 <지옥> 시즌 2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한다.
올 하반기 기대작 중 한 편인 <모아나 2>는 더욱 막강한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항해를 떠나기 위해 마우이, 푸아, 헤이헤이와 함께 본격적인 모험을 떠나는 모아나의 이야기다. 8년 만에 나온 속편인 이 작품의 뷰포인트는 모아나의 성장인데,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녀의 멋진 모습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연출은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데이브 데릭 주니어가, 아우이 크라발호, 드웨인 존슨이 각각 모아나와 마우이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개봉은 11월 27일이다.
박신양이 오컬트로 관객을 만난다. <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3일,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 위한 구마 의식이 벌어지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박신양은 죽은 딸을 살리려는 의사 승도 역을, 이민기는 구마사제 해신 역을, 이레는 악마의 심장을 이식받은 딸 소미 역을 맡았다. 메가폰은 단편 <최종면접>의 현문섭이 잡는다. <파묘> 이후 이어진 오컬트의 붐을 이 영화가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오는 11월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줄리안 무어, 틸다 스윈튼, 그리고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만남. <룸 넥스트 도어>는 삶의 중요한 순간을 맞이한 두 여성의 이야기다. 틸다 스윈튼은 전직 종군 기자이자 죽음을 앞둔 마사로, 줄리안 무어는 작가로 성공한 마사의 옛 친구 잉그리드로 분한다. 예고편에서 “눈이 내린다. 모든 산 자와 죽은 자 위로”라는 틸다 스윈튼의 나지막한 음성은 영화의 주제인 ‘안락사’를 떠올리게 하는데, 과연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이 주제를 두 배우와 어떻게 풀어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는 오는 23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손수현, 박가영 주연의 <럭키, 아파트>는 영끌로 마련한 아파트에 입주한 레즈비언 커플이 영문 모를 악취의 근원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는 이 커플을 통해 깊숙이 스며 있는 여성, 노인, 소수자 등을 향한 혐오와 차별을 담았다. 전주국제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평단의 지지를 얻은 작품. 레즈비언 커플인 손수현, 박가영 배우를 비롯해 이주영, 정애화, 전소현 배우가 열연을 펼친다. 연출은 강유가람 감독이 맡았다. 개봉은 10월 30일이다.
피겨 스케이팅은 김연아, 배구는 김연경, 그리고 모래판은 임수정이 있다. <모래바람>은 2009년 최초의 여자 천하장사가 탄생한 이후 5명의 여자 씨름 선수들이 비인기 종목이라는 현실을 극복하고 천하장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는다. 최초 여자 천하장사이자 여자 씨름계의 전설인 임수정 선수를 비롯해 송송화, 양윤서, 김다혜, 최희화 등 2015년 창단한 여자 씨름 실업팀 ‘콜핑’ 소속이었던 다섯 선수를 조명한다. 제53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와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이 극장가에서도 모래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티모시 샬라메의 밥 딜런 전기 영화 <어 컴플리트 언노운>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1965년 미국 뉴욕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한 밥 딜런의 초기 시절을 다루고 있다. 특히 밥 딜런의 ‘A Hard Rain's A-Gonna Fall’ 등 그의 명곡이 나올 예정인데, 티모시 샬라메가 과연 어떻게 불렀을지 기대를 모은다. 티모시 샬라메와 함께 엘르 패닝, 조안 바에즈 역의 모니카 바바로, 피트 시거 역의 에드워드 노튼 등이 출연할 예정. 북미 기준 12월 개봉합니다.
에디 레드메인이 킬러로 분한다. <자칼의 날>은 영국 작가 프레더릭 포사이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코드네임 ‘자칼’로 불리는 유능한 암살자가 영국 기관의 추적을 피해 전 세계를 누비며 계획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다. 에디 레드메인은 최고의 킬러 자칼 역을, 라샤나 린치는 자칼을 추적하는 형사 비앙카 역을 맡는다. 이 작품은 이미 1973년, 1997년에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다. 특히 1997년 작은 브루스 윌리스, 리차드 기어가 출연해 국내에서도 개봉했다. 총 10부작으로 피콕을 통해 11월 7일 공개된다. 국내는 웨이브를 통해 볼 수 있다.
주드 로, 니콜라스 홀트 주연의 <디 오더>가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영화는 1983년, 점점 더 폭력적인 일련의 은행 강도, 위조 작전, 장갑차 강도 사건이 태평양 북서부 전역의 지역 사회를 배경으로, 원흉인 백인 우월주의자 테러리스트 집단을 추적하는 FBI 요원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케빈 플린과 게리 게르하르트가 1989년에 쓴 책 'The Silent Brotherhood'를 각색한 영화에서 FBI 요원 테리 역에는 주드 로, 테러리스트 밥 역에는 니콜라스 홀트, 테리의 조력자인 FBI 요원 제이미 역에는 타이 셰리던이 출연한다. 각본은 <킹 리차드>의 잭 베일린 외 2명이 맡았다. 북미 기준 12월 5일 개봉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했던 <신성한 나무의 씨앗>이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는 히잡 착용과 관련된 반정부 시위가 거세게 일었던 시점을 배경으로,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는 두 딸과 종교적 가르침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범죄 행위를 조사하는 일을 하는 아버지의 첨예한 대립을 그린다.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이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는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특별각본상을 받았다. 연출을 맡은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은 <신성한 나무의 씨앗>을 완성하기 직전 이란 정부로부터 징역 8년 형을 선고받았고 칸영화제 기간 망명을 택했다. 그만큼 이란 정부가 보여주기 싫은 민낯이 이 영화가 담고 있다는 걸 방증한다. 배급은 네온에서 맡았다.
논의 신작 <나에게 어울리는 호텔>이 예고편을 공개했다. <런치의 아코짱> <버터>의 유즈키 아사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데뷔 당시 신인상을 받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선배 작가의 혹평을 받은 후 신작을 내놓지 못하는 신인 작가의 이야기를 그린다. 논은 신인 작가 카요코 역을, 타키토 켄이치는 카요코에게 혹평을 쏟은 히가시주조 역을 맡는다. 이 밖에도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의 다나카 케이, 타나카 미나미, 하시모토 아이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트릭>의 츠츠미 유키히코가 맡는다. 일본 기준 12월 개봉 예정이다.
유덕화, 막문위 주연의 <분성>이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는 도심에 고강도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고,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홍콩 영화 역사상 최초의 방사능 재해를 소재로 한 이 작품에서 유덕화와 막문위는 각각 이 재해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벌이는 비상위기대응팀 소속 판과 세실리아 역을 맡았다. 여기에 소방대장 리지펑 역에는 중드 <미미일소흔경성>의 백우가 출연한다. 메가폰은 <원 모어 찬스>의 반요명 감독이 잡았다. 홍콩 기준 11월 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