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 외 6편 소개
4월 5주차 국내 신규 예고편 소개하기 전 먼저 하이파이브! 이번 주 포문을 강형철 감독의 신작 <하이파이브>가 열었다. 오랫동안 창고에 있던 이 작품이 드디어 빛을 보는 가운데, <태양의 노래> <신성한 나무의 씨앗>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 <호랑이 소녀> <이 별에 필요한> <탄금> 등 총 6편의 신작들이 예고편을 가져왔다. 개봉 혹은 공개 후 관객들과 하이파이브 할 수 있을지 예고편을 먼저 만나보자!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 유아인 부정 이슈 등으로 인해 4년 만에 창고를 탈출한 이 영화는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 시작으로,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유아인 등이 출연한다. 코믹 액션 활극이라는 점에서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이 생각나는데, 예고편에서도 그 느낌이 강하다. 개봉은 6월 3일이다.
밤에만 데이트할 수 있는 미솔(정지소)과 민준(차학연)이 음악을 통해 서로 사랑에 빠지며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이야기. 2007년에 개봉한 일본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음악이 매주 중요하다. 이에 맞춰 한 노래 하는 정지소와 아이돌 출신인 차학연이 주인공을 맡는다. 여기에 악뮤의 이찬혁이 음악 감독을 맡는다. 원작의 감성을 넘는 리메이크작이 나올지 5월 28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대규모 히잡 반대 시위가 시작된 테헤란, 권력 안에 속한 수사판사와 그 밖에 있는 아내와 두 딸 사이에 생긴 균열을 그린다. 제77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 작품은 체제 비판 영화라는 이유로 각종 감시와 탄압을 받으며 제작한 영화라 그 의미가 크다. 세상은 변했지만, 그럼에도 변하지 않은 이란의 민낯을 카메라로 담은 이 작품은 그래서 볼 가치가 있다. 오는 6월 3일 개봉 예정이다.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한 남자의 평행 세계 로맨스 이야기. 2019년에 국내에서 개봉했던 <러브 앳>의 일본 리메이크 작품으로 연출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미키 타카히로가 맡았다. 나키지마 켄토와 미레이가 주연으로 호흡을 맞추는데, 각각 아이돌, 싱어송라이터로 음악과 연관이 깊다. 특히 싱어송라이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미레이는 이 작품으로 첫 연기를 펼친다. 이들의 평행 세계 로맨스는 오는 5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2차 성징과 함께 몸에 악마가 깃든 소녀를 둘러싼 오컬트 호러 영화. 말레이시아 오컬트 작품인 <호랑이 소녀>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체 변화를 들키지 않으려는 소녀가 동급생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으며 갈등이 커지고, 공포가 더 심화되는 과정을 거칠지만 흡입력 있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히잡을 쓴 채 무서운 눈빛의 소녀 모습이 강렬한 이 작품은 오는 5월 7일 개봉 예정이다.
2050년 서울, 화성 탐사를 꿈꾸는 우주인 난영(김태리)과 뮤지션의 꿈을 접어둔 제이(홍경)가 만나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로맨스. 김태리, 홍경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더 주목받는 이 애니메이션은 <코피루왁>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한지원 감독의 신작이다. 세운상가와 턴테이블 등 근미래 서울의 풍경이 감성적으로 다가오는 이 작품에서 난영과 제이의 로맨스는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진다. 오는 5월 30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실종되었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재욱)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조보아)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미스터리 멜로 사극. 정다혜 작가의 소설 <탄금: 금을 삼키다>을 영상으로 옮긴 이 시리즈는 이재욱, 조보아는 물론, 정가람, 엄지원, 박병은, 김재욱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보이스> <손 the guest>의 김홍선 감독이 맡았다. 오는 16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