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방구석 영화는 너로 정했다!
넷플릭스 12월 1~2주차 종료예정작 소개
이제 딱 한 달 남았네요. 2023년과 안녕을 고해야 하는 순간이 오니 ‘그동안 더 열심히 영화를 볼걸’하는 후회가 듭니다. 그래도 우리에겐 한 달의 시간이 남았잖아요. 이 기간동안 한 편이라도 더 챙겨보려는 마음으로, 넷플릭스 12월 종료 예정작 소개합니다.
| <데어 윌 비 블러드>
12.14 종료 예정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 스틸 / 다음 영화 제공 <데어 윌 비 블러드>는 19세기 말 미국 서부 석유 재벌의 탄생과 자본과 탐욕을 그린 작품입니다. 한 남자의 성공과 몰락을, 더 나아가 미국 개척 시대의 성공과 파멸을 담은 이 작품은 폴 토마스 앤더슨의 역작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제80회 아카데미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정도로 미친 연기를 보여주고, 폴 다노 역시 이에 버금가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죄를 고하는 교회 장면에서 벌어지는 이들의 연기 대결은 백미. 연기뿐만 아니라 미국 역사의 어두운 면을 오롯이 스크린으로 담아낸 감독의 연출력도 대단합니다. 아직 안 보셨다면 연말에 꼭 챙겨보세요.
| <다른 사람들>
12.07 종료 예정
영화 <다른 사람들> 스틸 / 다음 영화 제공제시 플레먼스는 국내에서 평가 절하된 배우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워 오브 도그>나 최근작 <플라워 킬링 문>만 봐도 알 수 있죠. 2016년 제작 <다른 사람들>에서도 그의 좋은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게이인 코미디 작가가 암으로 죽어가는 엄마를 돌보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요. 제시 플레먼스는 아들 데이빗 역으로 출연, 엄마로 나오는 몰리 샤논과 슬프지만 유머러스하게 작별의 시간을 갖습니다. 울고 웃기는 과정 속에 피어난 가족의 의미. 연말에 이 영화와 함께 가족의 사랑을 생각하길 바랍니다.
| <소수의견>
12.16 종료 예정
영화 <소수의견> 스틸 / 다음 영화 제공손아람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소수의견>은 강제 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 공방을 둘러싼 법정 드라마입니다. 용산참사 사건을 떠오르게 하는 소재로 인해 크랭크업 이후 2년 만에 개봉을 한 작품인데요. 우여곡절 끝에 개봉한 작품임에도 영화의 완성도와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고 힘 있게 나아갑니다.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 김의성, 오연아, 김종수, 권해효, 조복래, 박해수 등 이 작품이 가진 의의에 많은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는데요. 배우들의 연기와 적지 않은 울림을 느껴보길 바랍니다.
| <딱따구리와 비>
12.19 종료 예정
영화 <딱따구리와 비> 스틸 / 다음 영화 제공“난 나무를 찍고, 자넨 영화를 찍고” 한석봉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영화 <딱따구리와 비>의 기본 설정입니다. 영화는 산골 마을에서 평생 벌목일만 한 카츠(야쿠쇼 코지)가 우연히 영화 단역배우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데요. 새로운 경험에 즐거워하는 환갑의 남자와 초짜 감독(오구리 슌)의 우정과 협업, 그리고 일을 향한 열정 등 유쾌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가 잊고 지냈던 그 무언가를 되새기게 하죠. 야쿠쇼 코지와 오구리 슌 등 배우들의 연기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