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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ts me Jun 19. 2020

‘대니 보일, 영화 전체에 대한 스토리보드’

<대니 보일 : 작품을 쓸 때 가져야할 시선>(마음산첵, 2012)

가끔은 기술적인 이유로 부분적인 스토리보드가 필요하긴 해요. 하지만 저는 스토리보드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감독마다 작업 방식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촬영 당일에 장면들을 구성해가는 걸 선호하죠. 감독의 결정에 많은 사람들이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럴수록 자신이 하는 일을 잘 알고 있는 척이라고 해야, 다른 사람들도 자신감을 갖고 일할 수 있어요.
 
저는 결정을 가능하면 나중으로 미루기를 좋아해요. 그런 방식이 저를 굉장히 흥분하게 하죠. 그러나 예산이 커질수록 그런 방식으로 작업하는 게 힘들어지는 것 또한 사실이에요. 악마와 맺은 계약의 일부인 거죠.(p.16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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